제목 칠례의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1.04.19 03:51

                                                                              칠례의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     


     파블로 네루다는   본 명이 네프탈리 리카르도 레예스 바소알토(Neftali Ricardo Reyes Basoalto)이다..

    칠레 중부 파랄에서 철도원인 아버지와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테무코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재혼한다. 네루다는 테무코에서 유년기를 보낸다.

    13살 나이에 일간지 '라 마냐나'에 글을 쓰고 시집을 냈으며, 1920년부터 문학전문지 '셀바 아우스트랄'에 파블로 네루다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필명은 그가 흠모하던 체코 시인 얀 네루다(1834~1891)에게서 따온 이름이다.

     1921년 테무코를 떠나 수도인 산티아고 칠레대학에서 불문학, 교육학 등을 공부했는데, 1921년 10월 <제가(祭歌)>라는 시로 칠레 학생연맹이 주최한 백일장에서 1등상을 탔으며, 이 연맹이 펴내는 잡지 '클라리다드'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23년 처녀시집 <황혼의 노래>를 자비로 출판했으며, 이듬해에는 <스무 편의 사랑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냈는데, 이것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읽혔다. 이 책은 나오자마자 성공을 거두었고, 그뒤로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네루다는 1927년 버마 랑군 주재 명예영사로 임명받았으며 그뒤 세일론, 자바, 싱가포르, 부에노스 아이레스, 마드리드 등에 머물며 외교관 생활을 하였다. 네루다는 1936년 스페인 내전과 친구 가르시아 로르까의 처형 등에서 받은 충격으로 이후 정치-사회적 문제에 크게 집착한다.

    그는 1938년 스페인 망명객들을 이끌고 칠레로 돌아왔으나 칠레 정부는 곧 그를 멕시코로 보냈다. 이곳에서 왕성한 창작기에 접어들었으며, 이때 쓴 시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벌어진 제2차 세계대전과 특히 독일군의 맹공격에 맞서 스탈린그라드를 사수하려는 영웅적 활약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그는 1943년에 귀국하여 공산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이 된다. 그러나 칠레에 우익정부가 들어서면서 곤잘레스 비델라 대통령에게 저항했다가 2년 동안 숨어 살아야 했고, 45살에 다시 고국을 떠나야 했으며, 유럽의 여러나라를 전전하다 48살에 다시 귀국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이어간다.

    이후로도 네루다는 러시아, 중국, 쿠바 등을 여행하며 문필활동을 계속했고, 1970년에 집권한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은 그를 프랑스 대사(1970~1972)로 임명한다.

    네루다는 초기 시집 <스무편의 사랑의 시와 한편의 절망의 노래>에서 관능적 표현의 서정시를 주로 썼으나 이후 시집 <지상에서 살기>까지를 통해 초현실주의 기법의 시들을 썼으며, 스페인 내전(1936)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현실 참여의 시들을 썼다. 평생 40여 권의 시집을 출간한 그는 1971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73년 산티아고에서 숨졌다.

     한편 1995년엔 파블로 네루다와 외딴섬 우편배달부가 나누는 소박한 우정과 사랑을 담은 이탈리아 영화 <일포스티노(Il Postino)>가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블로 네루다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시청자 게시판

2,123개(26/107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6626 2018.04.12
1622 천안시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백지화 신상구 463 2021.05.07
1621 J노믹스 설계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원장의 한국경제 진단 사진 신상구 419 2021.05.07
1620 문재인 정권 실패 원인 사진 신상구 548 2021.05.07
1619 오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2) 신상구 587 2021.05.07
1618 5월 가정의 달에 꼭 기억해야 할 문구 신상구 386 2021.05.07
1617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신상구 411 2021.05.07
1616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한 솔뫼 전철환 이야기 사진 신상구 619 2021.05.05
1615 천안삼거리 지나자 "여기도 영남루가 있네" 사진 신상구 590 2021.05.04
1614 천안 화축관(華祝館) 이야기 신상구 448 2021.05.04
1613 전국 최초 문화특구로 지정된 진도의 문화예술 신상구 580 2021.05.03
1612 대한민국 상징축 만든다더니 종착지는 총독부 노들섬 사진 신상구 650 2021.05.02
1611 ‘자산어보’와 사물 탐구의 역사 사진 신상구 483 2021.05.02
1610 류큐 멸망 보고 조선내정 간섭 시작한 淸 사진 신상구 401 2021.05.01
1609 광무제 고종의 한성 광화문 개조사업 사진 신상구 604 2021.05.01
1608 대한민국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삭제 절대 안돼 신상구 606 2021.05.01
1607 ‘윤여정 낭보’로 본 한국영화 사진 신상구 458 2021.05.01
1606 정진석 추기경의 생애와 업적 ​ 사진 신상구 540 2021.04.30
1605 23전 23승에 빛나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사진 신상구 450 2021.04.30
1604 충무공 탄신 476주년, 이순신의 23전 23승의 연승을 도운 사람들 이 사진 신상구 551 2021.04.27
1603 이순신 리더십의 뿌리 사진 신상구 583 202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