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히 답변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가지고 있던 생각 중에서 한가지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이건 제가 초보 역학도로서 공부하면서도 항상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 문제 누가 해결 해 주실 수 있나 모르겠네요..

음양오행이 진리라고 하는 건 다들 아시겠지만.. 강의 해 주시는 분도 일월에 의해서 오행이 성립이 되고 원형이정의 운행이 생긴다고 강조를 하시고 있군요..

그렇지만 일월은 지구에 국한 된 것입니다. 물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단정 짓고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설령 그렇다하더라도..) 오행도 오성(목화토금수에 해당되는 행성)과 연관 짓고 있는 것을 볼 때 태양계에 국한된 진리가 음양오행의 진리가 아닐까 합니다.(물론 제 자신도 우주전체에 해당되는 진리라 강변하고 싶지만 제 마음 한 구석에서는 거부하고 있더군요) 

 

솔직히 우주에는 우리은하계와은 같은 은하계가 천억개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태양계를 벗어나서 음양오행을 적용시키려고 보면 모순이 일어나는군요.

일월도 없고.. 또 어떤 은하계 안에는 태양과 같은 항성이 여러개 되는 경우도 있구요.. 물론 밝혀지지 않은 것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래서 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우주변화를 설명할 때 음양오행의 원리를 적용하면 맞는데 태양계 밖에까지 어떤 논리로 적용을 시킬 수 있을지가 의문이 듭니다. 당장 일월의 변화가 없으니.. 그리고 정역에 의해 천지가 완성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지구환경의 완성이지 우주가 완성이 된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 되는군요.

 

그리고 지축도 후천말에 가면 반대로 기운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고작 후천의 기간이라고 해도 5만년이 되나요? 그것도 우주의 겨울기간을 뺀 것인데요.. 완성이 된다고 하니 빙하기가 올리는 없을 것이구요.. 그런데 우주가 약 50억년 넘게 지속이 되어 온 것인데 고작 완성이 된 환경이 5만년도 채 못가고 후천말에 지축이 기울면 선천처럼 똑같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마땅한 논리인데.. 50억년 넘는 기간에서 고작 5만년 완성이 된 다음에 바로 선천과 같은 문제가(지축이 기울어져 있으므로) 또 생길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게 아이러니 하네요..

그렇게 따진다면 굳이 완성이라고 하는 것이 이번 문명에만 해당되는 것이고 후천말에 가면 세상이 어그러지고 그 이후에 또 새로운 문명이 나와서 시작이 된다는 말이 되는 건지요?
그리 따진다면 과거 아틀란티스 문화처럼 색다를게 없을 것 같습니다.
굳이 천지가 완성이 된다는 거창한 말도 필요치도 않을 것 같구요..(이번 문명이 완성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증산도에서 말하는 상제님이 진정한 하느님이 될려면..

지금까지 50억 넘는 시기의 과정은 두고라도 지금 문명이 완성된다고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 후천말인 약 5만년 후면 지축이 기울어져 문제가 또 생길건데 상제님께서 오셔가지고 이번 문명의 사람들을 구한다고 한다면.. 후천말부터 생긴 문제는 또 오셔서 해결한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문명에는 우주가 순환반복하고 있다고 하니.. 이러한 춘생추살(증산도 논리대로)이 적용되었을터인데 그때는 안 오셔서 많은 사람을 죽게 그대로 두시고(답변해 주시는 분이 과거의 문명이 더러 있었다고 하니깐요) 왜 이번 문명만 오셔서 살려주시는 것인지.. 또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될 터인데요? 그래서 증산도에서 이야기하는 상제님이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나중에 지축이 서면 계절은 사시의 변화가 없어지고 극한극서가 없어진다고 말하던데 과학적으로 본다면 지축이 서면 오히려 북극과 남극은 전혀 태양을 받지 못해서 엄청나게 추운 환경만 도래하고(지축이 기울어진 지금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적도부근은 태양을 바로 받으니 엄청난 더운환경만 초래가 될 터인데.. 어떤 논리로 극한극서가 없어진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단순히 역학의 원리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논리들을 연결시키다보면 논리적인 비약이나 의문점들이 많이 듭니다. 아마도 역학을 하시는 많은 분들도 저처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