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특별기고> 불기 2567주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3.05.25 06:47


                                      

                                          <특별기고> 불기 2567주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대산 신상구


  2023년 4월 8일은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기 위해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는 뜻 깊은 날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스님)에서는 불기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로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Peace of the Mind, World of the Buddha)’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봉축표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은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안한 일상을 이겨내 온 국민들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부처님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개개인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면 그 자체가 바로 부처님 세상이며, 불자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치유와 안정을 통하여 마음의 평화를 찾고 궁극의 평화인 부처님 세상을 이루어 가자는 의미이다.

  불교(佛敎, Buddhism)는 기원전 6세기경 인도의 고타마 싯다르타(釋迦牟尼)에 의해 창시된 종교이다.

  불교는 석교(釋敎)라고도 한다. 불교라는 말은 부처인 석가모니가 설한 교법이라는 뜻과부처가 되기 위한 교법이라는 뜻이 포함된다. 불(佛 : 불타)이란 각성(覺性)한 사람, 즉 각자(覺者)라는 산스크리트 ·팔리어(語)의 보통명사로, 고대 인도에서 널리 쓰이던 말인데 뒤에는 특히 석가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

  불교는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이다. 불교는 신(神)을 내세우지 않는다. 불교는 지혜(智慧), 자비(慈悲), 평등(平等)을 강조한다. 불교는 현실을 직시하고 모든 일에 집착과 구애를 갖지 않는 실천만을 강조한다. 불교는 조용하고 편안하며 흔들리지 않는 각성(覺性) 즉 해탈(解脫)을 이상의 경지(境地)로 삼는데, 이를 '열반(涅槃)'이라 한다. 불교는 석가의 정각(正覺)에 기초를 둔다. 그러나 8만 4000의 법문(法門)이라 일컫듯이 오랜 역사 동안에 교의의 내용은 여러 형태로 갈라져 매우 복잡한 다양성을 띠고 있다.

  불교는 나를 믿고 구원을 받으라는 맹목적인 신앙이 아니고, 스스로 깨달아 부처가 되고자 항상 수행 정진하는 자력 종교이다.

  한국 불교는 기복신앙(祈福信仰)으로 흐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절과 암자에서 스님들이 점을 보고, 굿을 하고, 각종 시험 합격 기원 불사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는 등 불교의 타락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주지 스님이 수행정진을 게을리 하고, 공금을 횡령하는가 하면, 중요 문화재 관리를 소홀히 해 도난당하고, 여자 신도를 농락해 사회문제가 되는 것도 큰 문제이다.

  사회는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 정보사회, 꿈의 사회로 급변하면서 제4차산업혁명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불교 교리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존속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불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점점 교세가 약화되고 있다. 실제로 절에 가보면 젊은 신도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노쇠한 부인들이 신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도수가 해매다 줄어들어 점점 교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한국 불교는 우리 전통문화의 보고로 중요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찰이 명산의 명당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므로 사회와 국가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한국 불교는 원효대사 ·서산대사·사명대사·청담스님·성철 스님·서암 스님·법정 스님 등 수많은 훌륭한 고승들을 많이 배출하고, 국난을 당할 때마다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는 데에 앞장서는 바람에 호국불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가 하면, 기독교와 달리 타 종교를 배척하지 않고 공존하며 종교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일반 국민들의 호응을 많이 받고 있다.

  한국 불교는 당면한 문제를 잘 해결하고, 포교에 성공한 외래 종교의 포교 방법을 벤치마킹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포교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잘 하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 불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불기 2567주년을 맞이해 스님 대상 재교육 강화, 사찰과 암자에서 스님들의 무속행위 금지, 일탈 스님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사찰 중요문화재 관리 강화, 사회변화에 따른 불교 경전 수정보완, 정치와 종교의 분리, 포교 강화, 불교 정화운동 전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시 증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강력하게 실행해야 한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1주일 앞둔 5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에서는 연등행렬이 이어졌다. 연등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연등행렬은 형형색색 빛을 밝혔다. 연등회는 지난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2023년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월 27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충북 단양 구인사(천태종 총본산), 전남 순천 선암사(태고종 총본산) 등 전국 사찰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 전면 해제로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열렸다.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1만여명의 대중(스님과 신도)이 참석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그리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과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등 외교사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유교) 등 이웃 종교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조계사 법요식은 어린이·청소년·청년·장년·노년 등 연령별 신도 각 2인을 초청해 헌화자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적극적인 포교를 통해 불교를 중흥하자는 염원을 나타낸 것이다.

  법요식 행사는 도량결계의식, 명고, 명종의식, 관불 및 마정수기, 육법공양,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의 축원,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종정예하 법어,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온전한 부처님오신날을 맞게 됐다"며 "어려움을 극복한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배려한 따뜻한 마음, 희생정신,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며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봉축 표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인용하며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축사했다.

  종정 성파스님의 법어는 자광스님이 대독했다. 성파스님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대비(大悲)의 한 생각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바꾸게 한다"며 "날마다 미워하고 다투며 얼굴을 붉히는 이웃이 부처 될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요식에서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사단법인 자비신행회,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우 이원종씨, 전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씨 등이다.

                                                   <대산 신상구 국학박사 주요 약력>

  .1950년 6월 26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A study of korean inflation」(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A study of shamanic culture in Taean)」(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조치원중, 조치원여고, 삽교중, 한내여중, 천안북중, 천안여중, 태안중, 천안중 등 충남의 중등학교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3.15),『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태안지역 무속인들의 종이오리기 공예에 대한 일고찰」(2010),「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2012),「2020년 노벪문학상 수상자인 루이즈 글릭의 생애와 문학세계」(2020) 등 123편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문화원연합회장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문화일보·전국매일신문·시민신문·천지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충청매일·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시대일보·중부일보·영남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천안투데이·아산투데이·아산시사신문·예산신문·태안신문·태안미래신문·홍성신문·보령신문·내포시대·진천신문·증평신문·옥천신문 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대전뉴스·충청뉴스·충청뉴스인·시티저널·충북인뉴스·굿모닝충청·대전문화신문·예산뉴스 무한정보·백제뉴스·괴산타임즈·코리안스프릿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 편의 칼럼 기고.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대전 <시도(詩圖)> 동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충남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국민윤리교육회 회원, 천안향토사 연구위원,『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천손민족중앙회본부 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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