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제93주년 삼일절 기념 단상 글쓴이 localhi 날짜 2012.02.29 23:25
   상생방송 애청자로서 진심으로 안운산 종도사님의 명복을 빌며, 그분의 유지를 이어받아 증산도가 더욱더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2012.2.29일>     

                   제93주년 3.1절 기념 단상

                                    천안중 교사(국학박사, 향토사학자 ? 시인) 신상구(辛相龜)

  나는 충남의 천안?예산?보령?태안 지역을 중심으로 향토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하는 향토사학자로서 특히 지난 30여 년 간 충남 천안과 내포지역의 항일독립운동사를 정립하는 데에 일조를 해왔다.

  예산 삽교중에 근무할 당시에는 덕산지역 항일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조인원 선생을 한국 최초로 조사 연구하여 발표함으로써 내포지역 항일독립운동의 실체를 밝히는 데에 많이 기여했다. 당시 국사편찬위원장이었던 박영석 박사는 예산에서 개최된 <내포지역 항일독립만세운동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내가 조인원 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만면에 웃음을 띠며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어 내 마음을 감동시킨 바 있다. 아울러 내포지역 동학농민운동을 주도하고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한 천도교 4대 법종 박인호 선생을 한국 최초로 조사 연구하여 천도교 대전교구 기관지인『한울빛 세상』에 논문을 발표하고, 윤봉길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조사 연구하여 예산신문에 연재하는 등으로 내포지역 항일독립운동사를 정립하고, 그분들의 업적을 선양하는 데에 나름대로 많이 기여했다.

  그 후 천안북중과 천안중에 근무할 당시에는 한국 최초로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3년 동안 조사연구하여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특히 이백하 선생이 기초하고 조인원 선생이 기미년 4월 1일 아우내장터에서 낭독한 항일독립선언서를 발굴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전일보, 충청일보, 동양일보, 중부매일, 충북일보, 충청투데이, 중도일보, 충청타임즈, 충청신문, 중앙매일, 대전투데이 등 지방 일간지는 물론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일보 등 중앙 일간지는 지면을 많이 할애하여 대서특필하여 역사학계는 물론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러자 대전 KBS와 MBC, 청주 CJB 방송국에서도 나를 출연시켜 보도함으로써 향토사학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                     

  그런데 최근 몇 해 전부터 해마다 3.1절이 돌아오면 독립기념관에서 성대한 기념식이 엄숙하게 개최되고, 아우내장터에서 봉화제 행사가 활기차게 전개되고 있지만, 내 마음은 그저 착잡하기 그지없다. 왜냐하면 내가 지난 7년 동안 구국동지회 이름으로 발표된 아우내장터 독선선언서 원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보았지만, 아직까지 원본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신문과 방송은 물론 지역문화원과 시민단체,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등을 중심으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원본을 찾기 위해 널리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찾기운동>을 전개하고, 국가 기록보존소를 직접 방문해 독립선언서 원본과 구국동지회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았지만 허사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협조해 주는 데가 아무데도 없어, 이제는 절망적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실증주의 사학을 신봉하는 강단사학자들이 아직까지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원본을 찾지 못하고, 구국동지회에 대한 기록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을 무시 내지 부정하고 있으니 정말로 안타까운 마음 이루다 형언할 수 없다. 심지어는 조작 가능성까지 들고 나와 나는 물론 항일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만약 항일독립운동가들이 그런 나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면, 사랑하는 가족들마저 버리고 하나밖에 없는 자기의 소중한 생명을 조국에 받쳐가면서까지 이국 만리 만주벌판을 떠돌며 풍찬노숙하면서 항일독운동을 열렬히 전개했겠는가.        

  그런데 아직도 가느다란 한 가닥 희망은 있다. 3,000여명의 성난 애국 시민들이 아우내장터에서 목이 터져라 항일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지금 어디엔가 살아남은 후손들이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를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미력하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전국적으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원본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구국동지회의 실체를 밝히는 데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각오이다. 그리고 내가 학계에 최초로 제기한 천안역전 3?3독립만세운동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는 데에도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할 각오이다. 앞으로 열렬한 애국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간절히 기대하면서 제93주년 3.1절 기념사에 가름한다.             

                                    <필자 약력>        

   .천안중학교 사회과 교사(국학박사, 향토사학자?시인?칼럼니스트)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A study of Korean inflation, 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A study of shamanic culture in Taean, 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이계 홍양호의 생애와 업적” 등 48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한국국민윤리교육연구회 회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유치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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