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상 구

                     天更生 地更生 人更生 更生 更生 更生

                   天人天地天天 地人地地地天 人人人地人天

  갱생주는 천지가 개벽하여 우리 모두가 바라는 조화선경의 세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하늘도, 땅도, 사람도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갱생주의 계시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선천의 상극 시대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한민족은 예로부터 인류 원형문화인 제천의식 즉 천제를 국사봉에서 올렸으며, 민족종교 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후천개벽사상을 주창했다.

  수운은 유불선 삼교가 이미 인류의 정신을 지배할 힘을 잃었으므로 새로운 대도로서 천도(天道)를 중심으로 유불선의 융합론의 원리를 제시하고, 증산은 후천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유불선과 서도(西道) 등 모든 문화ㆍ종교의 융합과 통일을 내세우면서 한국 고유의 선(仙)사상 우위론을 주장하였다.

  소태산은 우주만유의 근본인 일원상(一元相)의 진리에 바탕하는 불법(佛法) 주체의 유불선 삼교와 기타 모든 종교의 통합활용론을 전개하였다.      

  특히 증산도의 신앙 대상인 증산 상제는 후천개벽된 조화선경의 세계상을 구체적으로 밝혀 한국 근대 민족종교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증산 상제는 조화선경의 세상에서는 천하가 한 집안이 되고, 위무와 형벌이 없이 조화로써 중생을 다스리며, 원한과 상극이 그친다고 설파했다. 그리고 모든 행동이 도덕에 기본하고, 빈부와 차별이 철폐되며, 구름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예언했다. 또한 불을 때지 않고 밥을 짓고,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 등의 미래상을 제시하여, 미래학자들도 놀라고 있다.

  그런데 증산 계열의 민족종교 100여 개 종파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아 우리 한민족의 삶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민족종교는 2-3개 종파에 지나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리고 천제는 고려시대에는 팔관회로 이어지고, 조선시대 이후에는 산신제와 동제로 전해오다가 1960년대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거의 다 사라져버려 이제는 대부분 기록으로만 남아있다. 

  그리하여 나는 미력하나마 민족종교를 조사연구하는 재야 역사학자로서 2013년 7월 7일 오후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증산도 본부 태을궁에서 게최된 큰 행사인 천지보은 대천제(大天祭) 및 입도식에 초청받아 참석하였다.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증산도 신도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태을주(太乙呪)와 更生呪文(갱생주문)을 3번 크게 낭독하며 후천개벽기(金-火交易期)에 증산도 신도는 물론 한민족 모두가 天地(천지)와 하나 되는 온전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조국통일,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보았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 52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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