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1. 평양 출신의 김백룡 신선도 지도법사

  청심등대세계평화탑(淸心燈臺世界平和塔)은 대전의 진산인 해발 457m의 보문산(寶文山) 북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야외음악당 우측의 산봉우리에 우뚝 솟아 있다. 이 조립식 철탑은 6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문산과 대전시가지가 아름답게 잘 어우러져 전망이 아주 좋다. 그리고 조망권이 넓어 대전시내의 주요 시가지를 거의 다 잘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이다. 그래서 등산하기 좋은 봄과 가을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은 정상생활인간완성수도회 백원(白源) 김백룡(金白龍) 지도법사가 이 땅에 국조 단군의 고조선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를 이룩하기 위해 직접『천부경원전』을 저술하고 해설교육과 선기도법(仙氣道法)을 수도하고 수련하신 곳이다. 특히 백원 김백룡 지도법사는 평소에 정상생활인간완성수도회 회원들에게 개개인이 수련을 통해 인격을 완성하고 정의로운 정상생활을 하며 다같이 합심협력하고 애국애족하여 남북한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백원 김백룡 지도법사는 평양에서 조상 대대로 신선도(神仙道)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선친께서 외국글을 배우지 말고 진서(眞書 : 漢文)와 역사만 배우라고 유언하여 정규학교는 가지 않고 기독교 교회에서 한글을 배우고 독학으로 진서와 역사 공부를 했다.

  그는 기독교를 믿었지만, 조부와 모친이 선교 ? 유교 ? 불교 등 어떤 종교와도 화합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타 종교인들을 다같이 대접했기 때문에 아무 부담없이 종교연합회를 만들고 신선도(神仙道) 수도에 정진할 수 있었다.

                              2. 신선도 정상생활의 의미  

  신선도는 선식(仙食 : 발효식)을 하고 금욕을 하며 선기도법(仙氣道法)으로 도를 열심히 닦아 육신과 마음이 양심에 순종하는 정상생활을 하고 타인, 사회, 국가를 위하여 사랑과 덕을 베풀어 선심선행 공덕을 쌓으면 본인과 후손이 복을 받아 무병장수(無病長壽) 불로장수(不老長壽)하여 잘 살게 된다고 믿는 종교이다.      

  신선도에 의하면 사람들이 보통 도를 닦아도 10년에야 1단계 도가 이루어지며 종교와 자기 하는 일이나 가정 자손까지 안정이 된다. 그 후 22년이 되어야 도를 통하게 체질이 혁신 되어 앞날을 예측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세상을 위하여 유익을 주며 남의 인정을 받게 된다. 그리고 36년이 되어야 자기완성이 되어 이 세상을 위하여 구제창생하는 인간완성 진인(眞人)으로 화하여 선지성현 종주 신선님들과 신인합발(神人合發)되어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뜻을 이루워 세계 인류를 위하여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지상낙원(地上樂園)을 이루게 된다.    

  정상생활(正常生活)은 자극성 음식과 과음과 과식을 하지 않고, 성생활 남용을 지양하며, 도를 닦고 심신수련을 하여 시기질투와 사리사욕과 불평불만과 분노를 금하고, 약자인 여자를 대우하여 완전자유와 평등시대를 새로 여는 것이다. 그리고 우주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믿고 섬기며 감사의 천제를 올리며 사는 것이다.

                      3. 단군성조의 지시에 따라 보문산 영봉에

                         원방각으로 청심등대세계평화탑 건립  

  백원 김백룡 지도법사가 기도와 명상생활을 하여 오던 중 1958년 2월 1일 새벽 2시경 동방의 천문이 열리면서 혜성의 광채를 내며 조상신인 신인(神人) 즉 단군신선(檀君神仙)이 앞에 나타나 네가 선식(仙食)과 선기도법(仙氣道法) 수련을 열심히 하여 한국에 죄악과 질병이 없는 지상낙원을 건설해 달라고 지시하여 그 후 수도와 수련을 계속했다.

  그 후 1958년 2월 1일 성조 단군께서 지시한 바에 따라 선식(仙食)을 하며 수도하던 중 1966년 11월 1일 새벽 명상 중에 성조 단군께서 내림하여 이제부터 새시대가 도래하므로 서울 도봉산 천진전(天眞殿)에 가서 백일수도하고 인도등대 영화탑을 건립하라는 지시를 하셨다.  

  도봉산 천진전에서 100일 수도가 끝나는 날 신도 중에서 천진전 실내에 있는 국조 단군의 적은 성상의 10배 이상 되는 한국에서 제일 큰 단군 성상을 뜰에다 모시겠다고 하여 성북 구청의 허가를 받아 국조 단군의 성상을 크게 모셨다.

  그리고 1967년 7월 7일부터 종교연합이 주도하여 우리 국토의 중앙인 대전 보문산 영봉에 청심등대셰계평화탑을 건랍하기 시작하여 그 해 개천절인 10월 3일에 준공했다. 이 탑은 원형 목조건물로 사방 12척 12기둥으로 되어 있고, 높이가 12척에 달한다.

   특히 이 탑은 백원 김백룡 지도법사가 성조 단군 할아버지께서 설명하시는 대로 원방각으로 설계하고 수백명이 보문산 주위에 놓여 있는 자연석을 한 개도 깨지 않고 지게로 하나하나 져다가 백두산 천지 모형으로 정성껏 건립하여 우주원리에 의한 인간완성 시대를 잘 상징해 주고 있다. 다시 말해 이 탑은 통일 후 백두산 천지연에 건립할 366분의 1에 해당되는 100척의 원방각(圓方角)으로 세워져 있는데, 원은 우주를, 방은 지구를, 각은 인간을 상징하므로, 구세창생에 기여할 하느님의 뜻대로 삶을 인도하는 우주 자연원리 법칙을 상징 구성한 것이다.

  이 탑의 문짝은 우물정자(井) 형으로 하고, 네 귀는 밭전자(田) 모양으로 했는데, 우물정자는 백두산 천지를, 밭전자 넷은 동서남북 세계만방을 위한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것은 백두산을 기점으로 동서남북 세계 만방을 위한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것을 상징한다.

  이 탑을 건립하는 데에 쌍용시멘트 회장 부인 김미화씨, 건국대학 이대위 교수(기독교), 한국초자 최태섭 사장(영낙교회 장노), 부산도덕성회 김선영 보살, 일본 평화은행 회두, 소화전기 사장, 양정목 스님, 삼부토건 사장 부부(불교), 동아일보 사장 부부, 박관수 박사(천주교), 이완종 대전시장(유교), 전진한 국회의원(불교), 김동진 신선도 신도, 김윤기 건설부 장관(불교), 천도교 선도사 서균, 김준곤 목사, 작곡가 나운영 부부(기독교), 황산덕 법무부 장관 부부, 부산여대 정원상 교수(기독교) 등 여러 분이 교파를 초월하여 많은 도움을 주었다.    

                    4. 보문산 영봉의 풍수지리적 위치와 조경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이 세워진 보문산 영봉은 지구 동서남북의 중앙(土金)이고 대한민국 국토의 중앙인 대전의 진산인 보문산 북쪽 기슭의 능선 봉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백두산맥이 흘러와 무궁화꽃이 제일 먼저 핀 것 같이 된 형극으로 되어 있어 완성지(完成地)를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주위에 계족산, 식징산, 구봉산, 계룡산이 둘러싸여 있고, 대전천과 갑천과 유등천이 대전 시가지를 휘돌아 나가 경치가 아름답다.   

  게다가 탑 주위에 무궁화 꽃나무와 향나무, 오동나무, 대추나무, 복숭아 니무를 심어 조산을 잘 해 관광명소가 되었다.

                     5. 개천절에 후천세계 세계평화 발원천제 봉행

  백원 김백룡 지도법사는 타 종교를 비방하지 않는 종교연합 평화회의를 구성하여 영혼과 사람을 해원천도하는 수도를 함으로써 전세계 종교가 연합 행동 통일하여 신과 사람이 합발합의하여 다같이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도록 하고 있다.   

  종교연합은 10월 3일 청심등대세계평화탑 준공기념으로 12 기둥에 12 등불을 켜고 12시에 선후천천도제(先後天遷度祭)를 올렸다.  

  그런데 단군성조께서 말씀하시기를 청심등대평화탑은 전쟁이 없고 기아와 질병이 없는 세세상을 열기 위한 예비탑이라서 10년간을 수도하고 이 탑을 완성하고 나면 다시 새시대를 위하여 원심등대 세계평화 도통탑을 건설하개 되며 세계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새로운 일을 하게 된다고 하셨다.

  그리하여 1970년 7월 7일 선교, 유교, 불교, 기독교 및 각 종교 대표자와 신도(信徒), 육군?해군?공군과 유엔군 대표자가 모여 각 종교식으로 해원천도제를 올렸다. 그리고 국립묘지앞 한강백사장에서 영매, 무녀를 불러 만국기를 둘러치고 화초, 과실 등으로 제전을 차려놓고 역대의 무국고혼을 위하여 선후천 천도 세계평화 준비제를 1주일간 성대히 올렸다. 또한 1970년 7월 17일 부산유엔군 묘지에 가서 3일간 해원천도 발원제를 시작 1,200일간씩 3차로 10년간 1980년 8월 17일까지 올렸다. 그런가 하면 1980년 8월 18일부터 동년 10월 3일까지 후천세계 세계평화와 발원천제 준비 기도를 올리고, 10월 3일 정식으로 후천세계 세계평화 발원천제를 12년간 올렸다.

               6. 신선들의 지시에 따라 청심등대 세계평화 도통탑과  

                  인류구원의 용화선 올림픽 종합경기장 건설 추진

  1981년 5월 5일(음력) 세계 평화 발원 천제 중에 새시대를 위하여 청심등대 세계평화 도통탑과 인류구원의 용화선 올림픽 종합경기장(길이 366m, 널이 200m, 높이 150m)의 창건을 시작하라는 신선님들의 지시를 받았다. 그리하여 회원들이 서로 합의해 가며 설계도를 구상하고 조감도를 그려 창조주 하느님께 허락을 받고 건설 준비를 하던 중에 김백룡 지도법사가 타계하는 바람에 중단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창조주 하느님의 은혜와 훌륭하신 조상들의 유업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아 인간완성이 되는 것이 우리의 행할 바 도리이다. 그리고 지상낙원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인내천(人乃天)은 바로 인간의 중요한 위치를 밝히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우리 대한민국이 천(天)?지(地)?인(人) 삼원조화의 천부경 철학을 바탕으로 새시대의 주도국이요, 지도국인 종주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합심협력해야 한다.

                  7. 보문산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의 세계사적 의의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대전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있어 보문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은 대전의 명물이다.

  고대시대부터 현대시대까지 세계 어디를 가나 종교 갈등과 분쟁이 심각하여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이 때에 신선도 백원 김백룡 지도법사가 종교화합을 위해 종교연합평화의회를 구성하고 성조단군의 계시에 따라 대전의 진산인 보문산에 분단된 국토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을 건립한 것은 세계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요즈음 시중에 자극성이 강한 인스턴트 식품이 범람하고 성관계가 문란하여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는데, 청심등대세계평화탑에 백원소선식연구원(白源素仙食硏究院)을 설립하고 발효식품인 선식품(仙食品)을 연구하고 선식을 권장하며, 금욕을 강조하고,『삼일신고』에서 유래된 선기도법(仙氣道法)으로 현대사회의 살인적인 생존경쟁 과정에서 잃어버린 국민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국민체력을 증진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의 천진궁(天眞宮)에 단군영정을 봉안해 놓고 한민족의 으뜸경전으로 우주 만물의 생성원리를 밝힌 천부경(天符經)을 해설하고 전파하며 국조단군의 고조선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 세상에 구현하여 전세계 인류가 완전자유와 평등평화를 누리는 지상천국(地上天國)과 지상낙원(地上樂園)을 건설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세계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은 대전광역시가 세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8. 흉물로 전락한 청심등대세계평화탑을

                         빨리 보수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2013년 11월 18일 오후 2시경 보문산 청심등대세계평화탑에 올라가 보니 기단부는 관리가 비교적 잘 되어 아직까지 온전히 남아있었고, 김백룡 지도법사가 1994년 타계한 이후에 1층부터 6층까지는 방치되어 시설이 많이 파손되는 바람에 지금 당장 보수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붕괴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기단부의 백원소선식연구원(白源素仙食硏究院)과 청심등대세계평화탑회관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적막감만 감돌고 있었다. 가끔 등산객들이 이 탑을 지나치지만 청심등대세계평화탑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해당 관청도 이 탑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이미 흉물로 전락했고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리하여 이 탑이 붕괴되기 전에 관련 기관이 서둘러 보수하고 철저히 관리하여 성지로 잘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 54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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