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철회해야 글쓴이 localhi 날짜 2013.09.26 21:44

                     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내정, 소가 웃을 일

      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1. 보수진영의 대표적 역사학자 유영익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3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친일파가 득세하고, 친일문화가 사회 곳곳에 남아 민족혼을 갉아먹고 있어, 애국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승만 독재정권의 노골적인 방해공작과 폭력에 의해 반민특위 활동이 무력화되고, 급기야는 박민특위가 해체되어 친일파 청산이 잘 안 되는 바람에 친일파 인물과 그 후손들이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한국사회를 죄지우지하는 바람에 항일독립운동가들은 오히려 정치사회에서 소외되고 말았다.

  그런데 요즈음 교학사의 국사교과서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내용에 오류가 많아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학자들이 교과서 승인 취소와 함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퇴진 및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정치사회가 상당히 혼란스럽다. 그리고 진보계열의 국사교과서는 보수진영의 학자들로부터 좌편향적이고, 내용에 오류가 많아, 비판을 많이 받고 있어 정치사회를 상당히 불안히게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박근혜 정부가 2013년 9월25일 친일 독재 미화 찬양 사학자로 알려진 유영익 한동대 석좌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하자 지금 진보진영의 학자들이 일제히 유영익 교수의 국사편찬위원장 내정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서 정치사회를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유영익 한동대 석좌교수는 1936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학사,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동아시아언어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지금 한동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수진영의 역사학자이다.

                           2. 친일독재 미화 사학자 유영익

  유영익 박사는 일제의 식민통치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지나치게 미화해 진보진영의 학자들로부터 이제까지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그는 이승만 연구소를 차리고 저서 집필과 강연을 하면서 “이승만은 터키공화국 초대 대통령 케말 아타튀르크, 중국의 진시황, 이스라엘의 모세”라고 비유하고 “세종대왕과 맞먹는 유전자를 가졌던 인물”이라 치켜세우는 바람에 이승만 숭배주의자로 통한다. 그리고 그는 1992년에 쓴 <한국근현대사론>(일조각)에서 19세기 이후 전개된 내재적 발전론을 부정하고, 타율론에 따라 우리 역사가 진행되었다는 논지를 견지하면서 일제의 정치·행정이 한국의 근대화 작업을 쉽게 만들었고, 민주공화제 수립과 경제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서술했다.

  이 같은 사관은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뉴라이트 계열의 식민지근대화론과 맞닿아 있다.

  다시 말해 그는 일제가 1910년에 조선왕조를 타도함으로써 조선의 군주제 전통에 치명적 타격을 가한 위에 몰락왕조의 지배계급을 친일세력으로 매수, 농락함으로써 동족 간에 그들의 권위를 실추시켰고, 그 결과 한국민은 국민혁명을 거치지 않고 1919년 이후 민주공화제 정부 수립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썼다.

  또 “일제 총독부 정치의 주요 특징은 중앙집권의 효율적 행정체계에 있었는 바, 이 요소는 해방 후 남북한 정부의 중앙집권적 통제력 강화와 행정의 효율성 제고 등에 공헌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서술했다.

  한편 유영익 박사는 “일제가 야심적으로 추진한 토지조사사업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근대적인 토지제도가 확립된 것은 사실이며, 총독부 재정규모의 확대는 장기적으로 현대 한국 중앙정부의 재정기반을 조성하는 데 공헌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제가 구축한 효율적 통치기구와 총독부가 입안한 각종의 경제개발계획 등은 남북한의 야심적 근대화 운동에 간접적으로 원용되었다고 본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친일파의 역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부 친일파 일본유학생은 해방 전후 국내 학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그 후 근대적 학문과 교육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일제의 축첩제 금지가 한국 내 여성 지위를 높이고, 또 여성 교육 강조가 여권을 어느 정도 신장시켜주었다고 서술하는 등으로 일제의 식민통치를 지나치게 미화하여 진보진영의 애국지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일제가 한국 국민에게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황국식민화교육을 강화하여 뿌리를 잃게 하고, 한국사 왜곡과 일본어 사용을 강요해 민족혼을 말살하였으며, 우리의 식량과 자원과 문화재를 약탈 또는 강탈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를 개설하였다는 사실을 간과해 진보진영의 애국지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그는 2013년 5월10일 일조각에서 발간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공로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독재정치를 지나치게 미화하여 진보진영의 학자들로부터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08년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건국했으므로 나라를 처음 세웠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3·1운동 정신 계승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4·19혁명을 이어받았다고 명시해 놓은 것을 분명히 부정하는 것이어서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에 배치되는 것이다.

                               3. 이승만 숭배자 유영익

  유영익 박사는 이승만이 정권욕에 사로잡혀 헌법을 자기 멋대로 뜯어 고치고, 정권을 연장해 가며 독재정치를 하는가 하면, 3·15 부정선거를 저질러 4.19학생의거를 야기하는 바람에, 결국 하야하고 하와이로 망명하여 비참하게 생활하다가 타계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무시하고, 이승만의 업적만을 과대평가하여 그의 학문에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개신교 근본주의자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에 “국교는 인정치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한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취임 등 공식적인 국가행사에서 기독교식으로 선서를 하고 기독교를 마치 국교처럼 받들어 헌법을 유린했다고 비난받고 있는데, 이승만을 “한국을 아시아 굴지의 기독교 국가로 탈바꿈시킨 업적이 있다”고 과대 평가하고, 로마제국을 기독교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한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대제에 필적한다고도 말해, 불교계는 물론 역사학계와 정치권으로부터 특정종교 편향적인 과대평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4. 미국에 치우친 철학을 가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유영익 위원장은 지난 2013년 10월 14일 국정감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친북정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에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한 것은 반미정책”이라고 말해 미국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학자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2013년 10월 17일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사편찬위원회 유영익 위원장의 인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그의 아들이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거, 그의 아들이 콘텐츠진흥원에 제시한 서류가 미국사무소 마케팅 디렉터 채용 기본 자격에 미달했음에도 불구하고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한 것으로 보아 공공기관 채용 특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지금 국회에서는 유영익 박사가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경향신문 2013년 9월26일자 보도에 의하면, 민족문제연구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전국역사교사모임 등이 9월25일 유영익 교수의 국사편찬위원장 내정 철회와 국사편찬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한다.  

                              5. 거짓말을 일삼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유영익 위원장은 지난 2013년 10월 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포럼이 펴낸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자신의 강의에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민주당 김상희 국회의원이 한동대에서 제출받은 강의계획서를 보면, 그는 2008년 우파 이념적 성격이 강한 이 책을 주교재로 정해 한 학기 수업을 모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으로 채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아들에게 평창동의 3억원대 빌라를 불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2013년 10월 31일 열린 국감에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하고, 자금 출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아들이 모은 돈’이라고 답했다가 ‘아내의 자매들이 준 돈’이라고 말을 바꿔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게다가 2400만 원의 증여세를 아직까지 납부하지 않아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10월 2일 국정감사에서도 ‘건국절 제정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위증을 한 바 있다.

                     6. 국사편찬위원회의 정치적 중립과 개혁 촉구

  주지하다시피 국사편찬위원회는 해방 직후 창설되어 한국사 사료 수집·편찬, 한국사 교육 및 보급 활동, 역사 교육과정 개발과 교과서 검정 등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기관이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의 역사왜곡과 역사침탈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기관이다.

  따라서 정부는 좌우이념에 휩쓸리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균형적인 시각에서 한국사를 조사연구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하여 학계의 신망을 얻은 훌륭한 한국사학자를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새로 모셔 왜곡된 한국사를 대륙사관과 복본사관과 대한사관에 의해 바로 잡아 일제강점기에 흐트러진 민족혼과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 54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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