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맥의 생애와 업적 글쓴이 localhi 날짜 2014.04.04 02:32
                                      이맥의 생애와 업적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

  일십당(一十堂) 이맥(李陌, 1455-1528)은 고성이씨(固城李氏) 가문에서 부 이지(李?)와 모 정보(鄭保)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고성(固城)이고, 자는 정부(井夫)이며, 호는 일십당(一十堂)이다.

  조부인 이원(李原)은 세종 때 좌의정을 지냈고, 부 이지(李?)는 예조 참판(禮曹參判)에 추증되고 행돈녕부정(行敦寧府正)을 지냈다.

  이맥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정씨(鄭氏)를 잃었다. 장성하자 스스로 독서할 줄을 알아 나이 20세 때인 1474년(성종 5)에 사마시(司馬試)에 입격했다.

  그는 광양 현감(光陽縣監) 진치중(陳致中)의 딸과 결혼했으나 후사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호군(護軍) 권상평(權尙平)의 딸과 재혼하여 슬하에 2남 3녀를 두었다.

  성종 17년인 1486년에 아버지 상을 당했다. 과거에 뜻이 없어 학문에만 힘쓰다가 연산군 4년인 1498년 44세 때에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봉정 대부(奉正大夫) 성균관 전적(成均館典籍), 교서관 교리(校書館校理), 예조 정랑(禮曹正郞), 종부시 첨정(宗簿寺僉正), 춘추관 편수관(春秋館編修官)을 거쳐 연산군 9년인 1503년 에 사헌부 장령(司憲府掌令)에 임명되었다. 이때 장숙용(張淑容=장희빈)이 연산군의 총애를 기화로 축재에 광분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자, 여러 차례 탄핵하다가 연산군의 미움을 받아 1524년에 외방인 괴산에 유배되었다. 귀양살이 시절에 집안 대대로 전해오던 책들과 노인들에게서 채록한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의 옛 역사를 기록했다.

  1506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쫓겨나자 성균관사에 제수되고, 이어서 사헌부장령을 겸임시켜 경기도에 보내어 백성의 고통과 폐주가 불법으로 백성의 재산을 긁어모은 일을 물어서 일체 바로잡도록 하였다.

  그 후 사복시 부정(司僕寺副正), 사간원 대사간(司諫院大司諫), 승정원 우부승지(承政院右副承旨), 상호군(上護軍),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공조 참의(工曹參議), 사간원 대사간, 장례원 판결사(掌隸院判決事), 첨치중추부사, 장례원 판결사, 돈녕부 도정(敦寧府都正), 호조 참의(戶曹參議) 등을 거쳐 가선 대부(嘉善大夫) 동지돈녕부사(同知敦寧府事)로 승진하였다.

  성품이 매우 강직하고 매사에 공정하였다. 저서로는 단군 시대 이전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는 연대기인『태백일사(太白逸史)』가 있다. ‘태백일사’란 정사(正史)에서 빠진 태백의 역사 즉 동방 한민족의 대광명의 역사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맥 저 『태백일사(太白逸史)』는 한민족 7천년 상고 역사를 환국, 신시배달국, 단군조선을 각 시대별로 세밀하게 다루면서 당시 신교문화의 신관, 우주관, 인간관, 역사관, 윤리관을 조목조목 전하고 있어 신교문화 역사서의 완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을 사대하는 조선의 악습과 성리학에서 벗어나는 학설에 대해서는 조금도 용남하지 않는 세태로 인해 그 책을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집안에 비장하였다.  

  이맥은『태백일사(太白逸史)』를 공개하지 못하고 중종 23년인 1528년 10월 25일에 향년 74세를 일기로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에 묻혔다. 그런데 1990년 충남 연기군 서면 용암리(일명 두지골)로 이전되어 관리되고 있다.

                                      <참고 문헌> 

   1.成世昌,「李陌의 碑銘」, 국역 국조인물고 권44 연산시 이화인(燕山時罹禍人),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9.12.30.

   2. 안경전,『환단고기』역주본 완결판, 상생출판사, 2011. pp.22-23.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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