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6일 오후 은적산 단군전을 관광하고 참배를 하기 위해 서대전 4거리 근처에 위치한 기독교 봉사회관을 출발해 과학연구단지, 자운대, 수운교, 신탄진, 부강을 거쳐 은적산에 도착해 보니 은적산 단군성전은 충북 청원군 강내면 저산리 산 7번지 은적산 정상에 위치해 있었다.

  은적산(恩積山)은 해발 208m로 비교적 낮은 산에 속하지만, 도로가 비좁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이 군데군데 있어 오르기에 만만치 않은 산이다.

  은적산 정상에 올라 사방 주위를 내려다보면 시야가 확 트인 주변 환경이 너무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남서쪽으로는 저 멀리 계룡산이 아스라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청주시가지 일부가 선명하게 보이며, 북쪽으로는 부모산이 우뚝 솟아 있어, 이곳이야 말로 단군성전이 입지할만한 명당임을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게다가 은적산에는 단군성전을 비롯해 저산성(猪山城), 저산성 봉수(烽燧), 솟대 돌무더기 3개, 은석사 등 유형 문화유산이 위치해 있고 해마다 어천대제와 개천대제가 올려지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므로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은적산 정상 3,000여 평의 대지 위에는 홍익재(弘益齋), 홍살문(紅門), 배달문(倍達門), 개국성조단군환검지단(開國聖祖檀君桓儉之壇), 이화정(理化亭), 선도문화천부경비(仙道文化天符經碑), 개국성조단군상(開國聖祖檀君像), 홍익문(弘益門), 단군성전(檀君聖殿), 단군가묘(檀君假廟), 봉수(烽燧), 솟대 등 많은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중심건물인 단군성전 안에는 표준 단군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이 국조단군 안으로 들어가 국조 단군상을 향해 재배를 하며 국태민안과 조국의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 조국이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이하자 항일독립운동가 김재형(金在衡)을 중심으로 청주 일원의 인사들이 뜻을 모아 단군봉찬회(檀君奉讚會)를 조직하고 1946년 은적산 정산에 국조단군환검지비와 애국지사 충혼비를 세우고 어천대제와 개천대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1974년에 군비보조로 위패와 영정을 모신 단군전(檀君殿)을 짓고 매년 어천절인 음력 3월 15일에 향사를 했다. 1983년에 단군성전(檀君聖殿)으로 개칭하고 표본영정을 봉안하였고, 10월 3일 개천절에도 제향을 지내고 있다. 1985년에는 내삼문인 홍익문(弘益門)을 건립하고 1995년에는 단묘(壇墓)를 축조하였으며, 1998년에는 외삼문과 주차장을 신설히였다. 1999년에 민족정신회복 충북지부에서 한문화운동연합과 단군정신선양회의 협찬으로 단군석상(檀君石像)을 건립하였다. 2006년 개천절에는 이화정(理化亭)을 건립하고 충북국학운동시민 연합에서 천부경비(天符經碑)를 건립하였으며 2008년에 도비보조로 단묘 주변 담장보수와 경내본전 내?외삼문 홍삼문을 단청했다. 

  은적산 단군성전은 규모가 크고, 경내가 체계적으로 잘 꾸며져 있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해마다 어천대제(3.15일)와 개천대제(10.3일)는 청원청주국조단군봉찬회 주관으로 국조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리고 있는데, 이 행사에는 지역주민, 도내유림, 봉찬회원 200-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개천대제는 1946년부터 애국지사 김재형 선생이 지내오다가 1986년부터는 단군봉찬회가 전담해 지내고 있는데, 개천절 경축식,  홍익포상 시상, 개천대제(開天大祭) 제향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고, 초헌관은 청원군수가 맡아 제례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은적산 단군성전은 ‘청원 군민의 날’등 청원군의 크고 작은 행사 때 성화 채화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2014년 1월 말 현재 청원청주국조단군봉찬회 회원수는 130여 명에 달하며, 청원청주국조단군봉찬회 회원인 이명보(李明寶, 56세)-신현임(申現任, 51세) 부부가 20여 년 전에 은적산 정상에 올라와 건립한 사가에 항시 거주하며 은적산 단군전을 관리하고 있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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