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문화와  정통국사를 사랑하고 아끼는 강호제현 여러분께
            
  충청문화역사연구소에서는 요즈음 충청도에 위치한 단군신앙 유적지를 찾아 답사하고 조사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자체나 문화원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에도 단군전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거리가 멀어 경비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갈 수가 없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히는 것은 <보령시지>나 보령문화원에서 발간한 <향토지>에도 청라면 소양리 단군전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어 그 실체를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필자가 대천 한내여중에 3년 근무할 때에 당시 대천시개발위원장이었던 신홍식 선생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단행본인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1994)를 발간할 때에 보령군 전역의 지명과 관광자원까지 조사연구하여 그 책에 부록으로 게재한 바 있는데, 그 당시는 소양리 단군전의 소재를 알지 못해 다루지 못했습니다.
  혹시 소양리 단군전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 분이 있으면, 우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상생방송 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밝달나무숲 단군전기행팀에서도 소양리 단군전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답사하여 기록을 남겨주시면 우리 연구소가 충청도 단군전을 조사연구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문화재는 우리 한민족의 민족혼이 오롯이 깃들어 있는 전통문화의 보고입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고 아끼고 보존하고 기록하고 교육하지 않으면, 언제 또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우리의 가슴을 시퍼렇게 멍들게 할 지 모를 일입니다.  
  충청도의 문화와 역사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있는 향토사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낌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정통국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강호제현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리며 두서없는 글 이만 줄입니다. 

                                                  2014. 3. 28일 꼭두 새벽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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