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봉선사 혜문스님의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글쓴이 localhi 날짜 2014.05.09 02:15
                                       봉선사 혜문스님의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는 데에 가장 모범적이었던 인물로는 고 간송(澗松) 전형필(全瑩弼, 1906-1962) 선생과  고 박병선 (朴炳善, 1929-2011)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봉선사의 혜문스님도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는 데에 많은 실적을 거두어 그 중 한 분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문화재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과 무관심으로 인해 아직도 해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는 약 15만점에 달한다고 한다. 그 중 20%만 확인되고 있는데, 국보급 문화재가 6만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국보급 문화재는 일본, 미국, 독일 등 20여 개국에 흩어져 소장돼 있다.
  
   일본 66,295 동경국립박물관, 스웨덴   51 동아시아박물관, 미국 42,293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오스트리아  1,511 비엔나박물관, 영국 4,600 영국박물관, 바티칸   298 민족박물관, 독일 10,792 쾨른동아시아박물관, 스위스  119 민족학박물관, 러시아 4,172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 벨기에  56  왕립예술역사박물관, 프랑스 2,956 국립기메박물관, 호주 41 뉴사우스웨일즈박물관, 중국 8,225 북경고궁박물관, 이탈리아  17 국립동양도자박물관, 덴마크 1,278 국립박물관 카자흐스탄  1,024 국립도서관, 캐나다 2,187 로얄온타리오박물관, 대만  2,881 국립고궁박물관, 네덜란드  42 라이덴국립민속박물관, 헝가리  288 웨렌쯔호프동양미술박물관  
                             
  그런데 최근 일부 종교시민단체들이 문화재 환수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체는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본부이다.
  2009년 9월 불교계와 관련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본부는 월정사 정념, 봉선사 혜문 스님 등 조계종 소속 승려들과 정병국 의원, 김원웅 전의원, 학계 주요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본부 사무총장인 혜문스님이 금강경의 금강반야바라밀경에 나오는 환지분처(還至本處 : 본래의 자리를 찾는 것) 정신을 사회에서 실천하기 위해 2006년 3월부터 공식적으로 시동을 건 문화재환수운동이 출범 3개월만에 도쿄대 소장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 반환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적인 호웅을 얻었다.    
   그 후에도 봉선사 혜문스님이 국외 반출문화재 반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조선왕실의궤’를 일본에서 환수 받았고,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1841-1909)가 조선 통관직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규장각에서 빌려간 조선시대 책 1200점이 10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했다. 그리고  2014년 4월 25일 한국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전쟁 중에 불법으로 반출된 것으로 보이는  '황제지보(皇帝之寶)' 등 국보급 문화재 9점을 직접 반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혜문 스님은 일본 도쿄 오오쿠라 슈코간에 있는 ‘이천오층석탑’과 ‘평양율리사지 오층석탑’ 환수운동을 전개 중이다. 그리고 요즈음 청와대 정문 입구의 일본식 석등을 철거하고 소슬대문을 세우기 위한 소송을 제기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본부는 앞으로 청년연대, 지방자치단체, 문화재청, 북한 당국 등과 연계해 문화재환수운동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앞으로는 중국으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는 데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반환된 문화재 보관과 관리가 허술하고, 반환된 문화재에 가치를 부여하는데에 소홀하여 지금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아무튼 혜문 스님은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반환하는 데에 많은 공헌을 하여 2011년애는 KBS 감동대상 아이러브 코리아상을, 2012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2013년에는 다산대상 문화예술 부문상을 수상했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7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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