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독일과 러시아에 보존되어 있는 한국 민속 관련 자료의 중요성 글쓴이 localhi 날짜 2014.09.07 23:38
                            독일과 러시아에 보존되어 있는 한국 민속 관련 자료의 중요성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한국의 민속놀이는 1960년 이후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거의 다 소멸되어 지금은 민속마을이나 전통문화 축제 현장을 방문해야만 볼 수가 있다. 실제로 해마다 추석, 설, 단오절 등 명절이 돌아와도 마을에서 주민들이 모여 함께 가무를 하며 전통 민속놀이를 하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한국의 민속놀이에는 120여 종류가 있는데, 8월 추석에 하는 민속놀이에는 소싸움?거북놀이?강강술래?길쌈놀이?윷놀이?씨름?줄다리기?가마싸움 등이 있다.
  2014년 추석에는 연휴 기간이 길어 가족들이 못처럼 만에 모여 담소를 하고 전통 민속놀이를 하면서 가족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기가 좋은 편인데, 올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인이 무려 8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들이 전통 민속놀이를 하기 보다는 노래방에 가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거나 국내 여행을 하며 연휴를 즐기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 연길이나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해외 교민들 중에는 아직까지도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와 민요, 전통 혼례를 보존하며 고국 땅을 한 번 밟아 보는 것을 평생 소원으로  삼고 인생의 황혼기를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이 많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탄압과 가난을 피해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은 대부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기의 소중한 목숨을 걸고 항일독립투쟁을 벌였던 애국지사들이다. 그분들은 해외에서 온갖 고초를 겪으며 생활터전을 일구고 독립자금을 모아 독립군관학교를 세우고 항일독립군을 양성해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1919년 4월에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를 세우고 외교를 하면서 항일독립투쟁을 끊임없이 전개하여 조국이 독립을 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연해주 거주 한인들은 신분 상승을 위해 제정러시아군대에 자원입대하거나 강제로 징집되어 항일전에 대비했다.
  러시아군대에는 4,000여 명의 한인들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 중 150명은 하사관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독깅군 제8군 사령관에 임명된 힌덴부르크(Hindenburg, Paulvon, 1947-1934)는 참모장 에리히 루덴도르프(Erich Ludendorff, 1865-1937)의 도움을 받아 탄네베르크 전투(Tannenberg war, 1914.8.26-1914.8.31)에서 제정러시아군을 대파했다. 그리하여 제정러시아군대 9만 명이 포로가 되어 독일군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는데, 그 때 탄네베르크 전투에 참가했던 한인들도 독일군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다.
  1917년 4월에 독일군이 한인 포로들을 대상으로 채록한 한국의 전통가요와 수수께끼가 지금 훔볼트대학교 음악대학 자료실에 보관되어 있다. 그리고 러시아군 역사문서 보관소에도 한국 관련 민속자료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러시아와 독일은 대한민국정부와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맺고 있어 한국의 민속학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훔볼트대학교 음악대학 자료실과 러시아군 역사문서 보관소를 방문해 한국 민속 관련 자료를 열람해 볼 수가 있다. 그리하여 훔볼트대학교 음악대학 자료실과 러시아군 역사문서 보관소는 한국의 민속학자들이 앞으로 연해주 이주 한인들의 민속을 조사 연구하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문헌>
   1. 신상구, “연해주 한인 이주 150주년을 경축하며”, 아산톱뉴스, 2014.8.22일자.
   2. “독일 훔볼트대학교 음악대학 자료실과 러시아군 역사문서 보관소에 잘 보존되어 있는 한국 민속 관련 자료 - 한국의 전통 민요와 수수께끼”, KBS 1TV 방송, 2014.9.6일 오후 2시 20분경 방송.
   3. “추석 민속놀이”, 네이버 두산백과사전, 2014.9.6일자.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5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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