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노예의 역사관인 식민사관을 청산하고 주인의 관점으로 역사 봐야 글쓴이 localhi 날짜 2014.10.18 16:59
      노예의 역사관인 식민사관을 청산하고 주인의 관점으로 역사 봐야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노예의 역사관은 식민사관으로 말하고, 주인의 역사관은 민족사관을 의미한다. 한국에 현존하는 대표적인 민족사학자인 이덕일(李德一, 53세) 박사는 얼마 전 그의 저서인 『우리 안의 식민사학』(만권당, 2014.9)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인 권희영 박사가 어느 학술회의에서 항일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인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을 “네 자로 말하면 정신병자, 세 자로 말하면 또라이”로 폄하한 사실을 공개하여 진보신문인 한겨레신문 2014년 9월 15일자 20면에 크게 보도되는 바람에 재야 민족사학자들을 분노하게 한 바 있다.      
   2014년 10월 14일 오후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좌에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식민사관이 학계의 주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우리 안의 식민사관’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일본 극우파로 대변되는 식민사관이 해방이후에도 청산되지 않고 버젓이 통용되는 현실은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식민사관이나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세력은 실정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이 말하는 식민사관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한사군의 위치와 임나일본부의 진위 여부다. 그는 “중국 한나라가 설치한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평양)에 있었다는 ‘한반도 북부설’은 조선총독부의 논리”라며 “이 같은 관점을 따를 경우 고대 한반도는 자연스럽게 중국의 지배하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그렇게 되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논리가 사라지게 될 뿐 아니라 자칫 북한이 붕괴되면 중국이 원래 자신의 영토였다는 주장을 내세워 ‘접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가지인 ‘임나일본부설’은 고대 일본이 한반도에 진출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했다는 관점인데, 사실은 일제가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거짓 역사라는 것이다.
   이 소장은 “그런데도 식민사관이 이어져온 것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한 쓰다 소키치(律田左右吉)라는 학자와 조선사편수회에서 활동한 그의 제자 이병도 때문”이라며 “이후 그의 제자들이 학계를 장악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사군이나 임나일본부설은 모두 중국과 일본을 대변하는 제국주의 논리라는 것이다. 이 소장은 이어 “그런데도 동북아역사재단이 10억원을 지원받아 펴낸 ‘한국 고대사’ 관련 6권에는 한사군의 한반도 위치설 등 일제 조선사편수회의 시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일제시대에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고 민족사학을 정립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신채호, 박은식, 김교헌, 김승학 같은 애국지사들은 모두 철저한 주인의 역사관을 견지하면서 우리 역사를 조사 연구했지만, 식민사학자들의 위세에 눌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미국이나 프랑스는 자국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학자들을 존경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이덕일 박사는“노예 역사관을 말하는 이들은 외형은 한국인인데 머릿속은 일본이나 중국 사람과 다름없는 이들”이라며 “21세기는 더 이상 식민사관이 아닌 주인의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단사학,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기관을 거의 다 장악하고 있는 뉴라이트 계열의 식민사학자들이 노예의 역사관인 식민사관을 가지고 한국사를 왜곡하고 친일독재 미화를 하면서 민족사학자들을 폄하해도 대부분의 언론기관이 비판기능을 상실해 침묵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식민사학자들을 배제하고 민족사학자들의 학술과 언론 활동을 지원하지 않는 한 식민사학자들이 민족사학자들을 누르고 활개쳐 역사 왜곡은 계속될 것이며 정통국사 광복은 요원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한, 중, 일 3국 간의 역사 전쟁에서 밀려나 역사 주권을 상실하고 말 것이다.
                                           <참고문헌>
  1. 이덕일, 『우리 안의 식민사학』, 만권당, 2014.9.
  2. 한승동, “한국의 주류사학계는 왜 일본 식민사관에 침묵하나”, 한겨레신문, 2014.9.15. 20면.
  3. 박성천, “식민사관 통용되는 현실 비정상...주인의 관점으로 역사봐야”, 광주일보, 2014.10.16.일자.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58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태그 690

시청자 게시판

2,116개(71/106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5774 2018.04.12
715 위대한 마패 bhs91337 2103 2015.01.03
714 역사는 문화적 기억이다 localhi 2583 2015.01.03
713 충청북도 소백산 도솔봉 단군성전 localhi 2564 2014.12.27
712 강연자 연락처에 대하여 ---- [1] ilsimusi 2320 2014.12.25
711 대전 연광사 단군상 localhi 3178 2014.12.25
710 노론사관은 식민사관의 원조 localhi 2684 2014.12.23
709 벽초 홍명희의 생애와 업적 localhi 2309 2014.12.18
708 gsagsdgsdg serasera 1820 2014.12.17
707 관광객으로 붐비는 일본 신궁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한산한 단군전 localhi 2904 2014.12.17
706 단재 신채호 저『조선상고사』의 구성과 특징 및 역사적 의의 localhi 3220 2014.12.11
705 공공도서관 『친일인명사전』구입 촉구의 필요성 localhi 2101 2014.12.09
704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4주년을 경축하며 localhi 2686 2014.12.03
703 빌리브란트 서독수상 편 8434pjr 2604 2014.11.30
702 불법 유흥광고를 게시하는 비도덕적인 인간들은 읽으십시오. 상생택국 2506 2014.11.29
701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대전지역 고서 나눔문화 localhi 2831 2014.11.28
700 안중근의사 유해 발굴의 문제점과 과제 localhi 2806 2014.11.25
699 단군신화 속의 단군왕검과 천부인의 역사적 의미 [1] localhi 3147 2014.11.24
698 속리산 복천암 신미대사의 한글창제 비밀 localhi 3665 2014.11.23
697 제75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하며 localhi 2417 2014.11.18
696 민족주의 사학은 저항적인 정통역사학이다 localhi 2074 201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