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태백일사』저자인 일십당 이맥은 괴산 어느 곳에서 귀양살이를 했을까? 글쓴이 localhi 날짜 2014.04.26 22:36
                 『태백일사』저자인 일십당 이맥은 괴산 어느 곳에서 귀양살이를 했을까?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환단고기』는 안함로의『삼성기』(삼성기 상), 원동중의『삼성기』(삼성기 하), 행촌 이암의『단군세기』, 범장의『북부여기』, 일십당 이맥의『태백일사』를 모아 한 권으로 묶어 단군조선 이전의 태고사인 환국-신시배달국-단군조선의 실체를 밝힌 기념비적인 정통국사 사서이다. 신라의 고승 안함로에서 조선조 연산군과 중종 집권 시기의 이맥에 이르기까지, 천 년 세월에 걸쳐 다섯 사람이 저술한 사서가 하나의 책으로 집대성 된 것이다.
   항일독립투사 계연수는 1911년에 스승인 이기의 감수를 받아『환단고기』필사본 30부를 발간했다. 그런데 그 30부 중 현존하는 것은 단 1부도 없다고 한다.
    정산 이유립 선생이 1948년에 평북 삭주에서 월남을 할 때에『환단고기』30권 중 1권을 가지고 와서 대전 은행동 107번지 적산가옥 224호 2층의 춥고 어둡고 좁은 한암당(寒闇堂)에 거주하면서 무료로 청소년들에게 한문과 배달민족사를 가르칠 때에 교재로 활용했다. 그런데 1976년에 의정부로 거주지를 옮겨 사글세방에 살 때에 5개월이나 사글세가 밀린 상태에서 군산 공안과로 눈 수술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 때에 집 주인이 야반도주한 줄로 알고 책을 모두 고물상에 팔아넘기는 바람에 없어졌다고 한다.   
   지금 김일성 대학에 1권이 남아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다. 만약 앞으로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환단고기』가 위서라는 주장은 힘을 잃고 말 것이다.    
  『태백일사』의 저자인 일십당(一十堂) 이맥(李陌)은 행촌(杏村) 이암(李?)의 현손이다. 1498년 조선 연산군 때 문과에 급제하여 직간을 하다가 연산군의 미움을 사서 연산군 10년인 1504년에 충북 괴산으로 귀양을 갔다. 그는 연산군이 폭정을 하다가 폐위되고 중종이 즉위하자 괴산에서 16년 간 귀양살이를 하다가 1520년에 풀려났다고 한다.
   일십당 이맥은 중종 15년에 찬수관(撰修官)이 되어 내각의 비장서적과 귀양살이 시절에 고로(古老)들로부터 들은 비장사서들을 열람한 것을 바탕으로『태백일사(太白逸史)』를 지었으나 세상에 내놓을 수가 없어 비장서로 깊숙히 감추었다가 나중에 세상에 내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일십당 이맥이 괴산의 어느 곳에서 귀양살이를 했는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연산군 10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기록을 읽어보아도 그 사실을 알 수가 없어 무척 아쉬웠다.  
   이유립 선생의 수제자인 단석(檀石) 양종현(梁宗鉉, 65세)씨가 50대 초반에 청주 어느 절에 거주할 때에 현 괴산군수인 임각수씨의 도움을 받아 괴산군의 동북부 지방을 답사하며 이맥이 괴산의 어디에서 귀양살이를 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나는 충북 괴산 청천 출신의 향토사학자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오래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조사연구해 왔다. 2013년에『괴산군지』가 새로 발간되어 기대를 가지고 1권부터 4권까지 1장 1장 넘겨가며 찾아보았지만 결국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실패하고 말았디.
   대전에서 괴산까지 자동차로 가는 데에 2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현장조사를 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중원대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괴산향토사연구소(소장 : 김근수)에 이 사실을 알리고 조사연구 협조를 부탁하려고 한다.
   혹시 일제강점기에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왜곡된 우리 민족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강호제현 중에 일십당 이맥의 괴산 귀양지를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빠른 시일 내에 다음 E-mail 주소나 전화번호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신상구  E-mail 주소 : 
localhi2002@yahoo.co.kr
                                                    전화번호 : 042-621-6748
 
   앞으로 일십당 이맥의 괴산 귀양지가 밝혀지면, 괴산군이 그곳에 이맥 기념비를 세우고, 이맥이 거주하던 초가집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맥의 괴산 귀양살이를 주제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괴산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6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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