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블루 소극장, 2024년 3월 15일 3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닫아
1991년 김 대표가 대학로에 개관한 학전은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 제작하면서 공연예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학전은 '김광석 콘서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을 개최해 대학로에 라이브 콘서트 문화를 만들었다.
1994년 초연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최초의 기획 프로덕션, 최초의 라이브 뮤지컬이라는 기록을 쓰며 4천회 이상 공연됐다.
2004년부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에 집중해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김 대표가 경영난과 병환으로 학전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고, 학전의 역사는 33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는 이달 24일 종연하며, '학전 어게인' 콘서트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열린다.
학전은 "33년간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블루 소극장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오롯이 좋은 공연을 위한 공간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학전 어게인의 정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문헌>
1, 최주성, "소극장 학전 33년만 폐관…김민기 대표 모두 다 그저 감사하다", 연합뉴스, 2024.2.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