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특별기고> 제57회 과학의 날의 유래와 기념식 개최 현황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4.04.22 01:22


 

                                      <특별기고> 제57회 과학의 날의 유래와 기념식 개최 현황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민속학자) 대산 신상구


                                     1. 제57회 과학의 날의 유래와 대한민국의 주요 과학기술 정책

  2024년 4월 21일은 제57회 과학의날이다. 과학의날 유래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4년 한국인 과학기술자와 민족주의 인사들이 ‘과학데이’를 정하고 민족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대중 행사를 벌였다. 당시 발명학회 전무 김용관(金容瓘)의 제창으로 해마다 다윈(Charles R. Darwin)이 죽은 4월 19일을 ‘과학데이’로 정하고, 이를 전후한 시기에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한 강연회, 활동사진 상영회, 대중 거리행렬, 과학관·박물관·공장 견학 행사를 열었다.

  이러한 민족적 움직임은 해방 직후 계승되지 못하다가 1960년대 경제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에 적극 투자하기 시작한 박정희 정부에 의해 국가기념일 형태로 재현됐다. 박정희 정부는 1960년대 말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한국과학원(KAIS)을 설치해 과학기술 연구·교육을 진흥했고, 과학기술처를 설립해 국가 과학기술 진흥사업을 총괄케 했다. 이와 더불어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관심을 고취하고 과학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대우를 제고하려는 사업도 기획했는데, 과학의날 제정이 대표 사례다.

  과학(科學, Science)은 자연현상과 인간사회 현상을 체계적으로 관찰해 그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법칙·원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행위와 이에 대한 방법론 그리고 이 둘의 결과로 이뤄진 체계적인 지식을 수립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철학의 하위 분류로 여겼으나, 점차 철학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적인 방법론을 이루게 된 학문 범위를 형성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가장 범위가 넓은 학문이며, 보통 좁은 의미에서 자연과학을 칭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조선왕조는 문학과 철학과 사학, 즉 인문학을 중시하는 유교국가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서양의 선진 제국에 비해 과학기술 발전 속도가 느려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하고 1960년대 이후 절대 빈곤을 탈피하기 위해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제는 10대 경제대국이 됐고, 과학기술 수준도 선진국 못지않게 발전해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하고, 국내 연구기관·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결과 현재는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나노 등 다양한 최첨단 응용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초과학 분야는 미국·일본 등 과학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강력한 경쟁 대상국인 일본은 과학 분야 노벨상을 무려 29명(물리학상 12, 화학상 8, 생리학·의학 5)이나 받아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무척 상하게 했다. 그나마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이 대한민국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최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660만㎡ 규모의 제2대덕연구단지’를 공약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리하여 제57회 과학의날을 맞아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이다. 대덕 특구 출연 연구원과 연구본부,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이해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원팀을 이뤄 나노 반도체와 바이오, 방위산업과 우주산업 중심의 신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2024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25조 9,000억 원)을 2023년 대비 16.6%(5조 2,000억 원) 삭감하고, 이 중 기초연구 사업 예산은 6.2%(1,537억 원)나 줄이는 바람에 한국의 과학기술계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윤석열 정부가 학계 ․ 연구소 ․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 직면하자 2023년 11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도전적 연구과제 지원, R&D 규제 혁신, 글로벌 R&D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인 R&D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그래도 의대 쏠림에 이공계 기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이공계는 전례 없는 위기에 마주하고 있다. 그리하여 제57회 과학의 날이 과학계 입장에서는 축제의 날이지만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고 한다.

                                                 2. 과학의 날 기념행사 개최 현황

  제1회 과학의날 행사는 1968년 4월 21일 서울시민회관에서 개최됐으며, 이후 지금까지 기념식이 중단 없이 이뤄졌다.

  과학의날 기념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부처이지만, 실제 행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다. 그 밖에 과학관, 과학창의재단, 각급 학교 등 다양한 기관·단체가 전국적으로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그런데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15일 국회에서 과학의날을 더욱 의미 있는 날로 변경하자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변재일 의원은 세종대왕이 자격루를 국가표준시계로 반포한 8월 5일(1434년)을 새로운 과학의날로 제정해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과학 역사와 위업을 승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7년부터 매년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24년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및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2024년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과학기술문화 체험 중심의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국가전략기술 연구성과 전시 중심의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이 통합 개최되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과학축제 참가자들이 꼭 체험해야 할 과학축제 프로그램으로는 과학 실험식, 과학 라운지, 과학 테마파크 등을 들 수가 있다.

  대전과 인천 교육청,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 등이 제57회 과학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과학의 도시인 대전 교육청은 지난 4월 19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제57회 과학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과학활동에 우수한 성과를 이룬 초등학생 148명과 과학기술 진흥에 헌신한 우수 과학교사 6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과학탐구활동 지도 및 교수학습활동 개선에 기여한 교사 6명, 과학교육 진흥에 공이 있는 대학 등 유관기관 관계자 8명, 과학교육 우수학교인 한밭초등학교·동명중학교·우송고등학교에 교육감 표창이 수여됐다.

  설동호 대전 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과학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필자 대산 신상구 국학박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 2호 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한민족의 원대한 꿈 노벨상 수상전략』(2023), 『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6권.

  .주요 논문 :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129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천손민족중앙회본부 연수원장, 대덕문학회․백수문학회 회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의원, 평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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