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탄소중립, 환경과 생존 그리고 복지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1.06.16 01:36

                                                                         탄소중립, 환경과 생존 그리고 복지    

   코로나 팬더믹 이후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부상했다.

   탄소중립을 실행 방안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소, 돼지 등 가축과 가금류의 대량사육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많은 나라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뜻을 같이하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하였고 2020년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021 P4G 서울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는 탈 석탄을 향한 에너지전환 가속화와 취약집단을 위한 포용적이고 공정한 전환 추진 등 7가지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과 생활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그린피스와 환경운동가들이 오래전부터 그 심각성을 얘기해왔다. 지구평균온도는 최근 10년간 상승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져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2015년 “지구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2℃아래로 유지하고, 나아가 1.5℃로 제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내용의 유엔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이 체결되었다. 2018년에는 스웨덴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미래를 위한 금요일’을 외치며 1인 시위를 해 환경운동의 새바람을 일으키며 전 세계인을 각성시키기도 하였다.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오랫동안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해왔고 난방과 이동수단 등 대부분이 화석연료에 기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 사용의 환경을 바꾸는 것은 다양한 문제가 얽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의 경우 경제적 문제로 화석연료에서 크린 에너지로의 전환에 적극적이지 않다. 경제적 어려움의 해결이 우선 과제다 보니 환경문제를 생각할 여력이 없다. 또한 세계적으로 육류중심의 식생활 문화를 바꾸는 것 또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키는 환경문제는 전 세계가 동참하고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환경운동과 환경정책을 시행하면서 그에 따르는 영향력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힘들게 살아가는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 소외되고 배제된 계층의 사람들의 삶의 어려움을 가중시켜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취약집단을 위한 포용적이고 공정한 전환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소득층이나 사회적 약자계층에 대한 배려 없는 정책을 시행할 경우 그 어려움과 고통은 고스란히 사회적 약자의 몫이 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현재의 삶도 겨우 꾸려가는 이들에게 연탄마저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엄격한 정책은 생명의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소득계층에 충격을 주지 않고 점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치밀한 정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제 불평등 완화와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이 반드시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고, 철저하게 재활용하는 생활습관을 기르자.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생활쓰레기 줄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 나무를 심고 과도한 육식을 줄이고 적절하게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하자. “우리 아빠는 지구를 지키는 사람”이라며 자랑스러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어떤 광고처럼 우리 모두 지구를 지키는 슈퍼맨이 되어보자.

                                                                                           <참고문헌>
    1. 남미옥, "탄소중립, 환경과 생존 그리고 복지", 충청투데이, 2021.6.14일자.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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