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글문화 세계화를 주도하는 세종특별자치시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4.08.31 01:37

  

                                                       한글문화 세계화를 주도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지난 8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44회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 ‘세종학당 혁신 방안’이 논의됐다. 그동안 국가 차원에서 한글문화의 세계화,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창해 온 세종시의 노력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화답인 셈이다. 세종시는 정부의 세종학당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한글문화수도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4회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 세종학당 혁신 방안이 논의된 것은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한류 확산과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 힘입어 전 세계 한국어 학습 열기가 확산일로의 추세 속에서 세종학당의 내실화를 통해 한국문화 확산 해외 전진기지로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


문체부가 파악한 한국어 학습자 수는 전 세계 88개국에 설치된 세종학당 256곳을 통해 21만 6,000명이 현장 교육을 받고 있고, 수강 대기자는 1만 5,698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에서 세종학당 신규 설립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신규 요청은 2022년 37개국 73개소, 2023년 35개국 81개소에 이어 올해는 40개국 97개 기관까지 늘어 매년 20% 수준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강대기자의 획기적인 감소와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세종학당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디지털 학습환경을 구축하는 등의 혁신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추진 전략은 ▲디지털·AI 등 신기술 활용 ▲세종학당의 역할과 기능 확대 ▲고품질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 등으로 요약된다.


이는 다시 생성형 AI 기반 한국어 학습 지원, 전략적 세종학당 진출 및 거점 확대, 한국어평가 활성화, 한국어교원 역량 강화, 수강생 경략 개발 지원 등 8개 핵심과제로 구체화 된다.


지금이 한글문화 확산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는 정부의 상황판단은 지난달 최민호 시장이 미국 LA와 미네소타를 방문 당시 확인한 현장 상황과도 일치한다.


당시 최민호 시장은 한국어 수강생과 보급기관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미국 현지 관계기관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외에서의 한국어 위상 강화, 한글문화단지 조성 등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UCLA한국학연구소와 LA한국문화원 관계자와 면담에서는 높아지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준별 맞춤형 교제 개발과 시대상을 반영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요청도 있었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일관성 있는 한글,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 확산 지원을 추진하되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재 개발 및 교원 연수 등 지자체의 노력이 연계되어야 한다는 것이 최민호 시장의 지론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가 차원의 일관성 있는 지원과 별개로 주말학교 교재 개발, 교원 연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면서 현지 한인회와 지자체 간 자매결연 등을 제안했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세종학당 혁신 방안과 관련해서도 해외 진출 기관과의 협업에 지방 정부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고 보고 중앙정부의 의지에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협업 분야는 체계적인 한국어 평가 시행에 필요한 한국어 연구 수행, 한국어·한국문화 콘텐츠 제작, 한국문화 행사 지원 등이다.


여기에 전 세계 한류 문화 전파에 큰 역할을 하는 한국어 교원과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민간과 협력해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지방정부의 전문 분야다.


최민호 시장이 방미 당시에도 지역 우수 인재의 미국 유학과 북미 지역 학생의 한국 유학에 필요한 정보·인적 교류를 비롯해 LA시티칼리지 재학생의 한국 방문, 어학연수, 기업연수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나아가 해외 한국어 교육을 확산하고 유학생을 유치해 우수 인재가 한국과 세종에서 취업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면 지속가능한 한글문화 세계화를 담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민호 시장은 “중앙정부와 협력해 한글문화 세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한국어 교원과 유학생을 위한 인프라로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고문헌>

                                                                                                                           

    1. 김태선, "세종시 '더 넓은 세계로' 한글문화 세계화 힘 모은다", 대전투데이, 2024.8.28일자.



시청자 게시판

2,426개(7/122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87181 2018.04.12
2305 영원한 생명은 영원할 수 없다 사진 신상구 187 2024.09.03
2304 2025년부터 사용될 검정 중학교 역사 교과서 7종 주요 내용 신상구 242 2024.09.03
2303 대구 대연학당 청고 이응문 선생 별세 신상구 223 2024.09.03
2302 <특별기고> 유관순 열사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 실체 사진 신상구 256 2024.09.02
>> 한글문화 세계화를 주도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신상구 189 2024.08.31
2300 불교계 항일 거점은 어떻게 예술로 기록됐나 사진 신상구 257 2024.08.31
2299 교육수준 3위와 사회적 자본 107위 사진 신상구 212 2024.08.30
2298 동학의 본질은 계급투쟁 아닌 내면의 혁명 사진 신상구 189 2024.08.30
2297 경술국치일 114주년을 맞이하여 신상구 237 2024.08.30
2296 해방 다음날 우리집서 만든 신문 '건국시보' 광복의 기쁨 함께 나눴다 사진 신상구 269 2024.08.30
2295 AI·바이오·양자 등 12대 기술에 30조원 투자 신상구 195 2024.08.30
2294 헌법정신 부정하는 신 친일파인 뉴라이트 역사 쿠데타 성공 못해 사진 신상구 187 2024.08.30
2293 독립운동가의 후손 고려인 돕기 운동 사진 신상구 265 2024.08.29
2292 무국적 고려인 시인 이스타니슬라브의 절규와 현실 사진 [1] 신상구 312 2024.08.29
2291 모바일 이 분을 섭외해주세요 [1] 라이라 217 2024.08.28
2290 재일교포 지위 강화는 일본 내 식민지 갖는 효과 사진 신상구 242 2024.08.28
2289 조선말 고종 시대 충청도 가야금 명창을 창시한 '박팔괘'를 아시나요. 사진 신상구 167 2024.08.28
2288 국학박사 신상구가 최근 발간한 단행본 2권 홍보자료 대한출판문화협회 등록 신상구 170 2024.08.27
2287 화장장 1곳당 연 5600명, 죽을 때도 경쟁이다 신상구 297 2024.08.27
2286 파월 '피벗 선언' 했는데, 대한민국 빚 3000조 돌파 신상구 171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