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천안시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백지화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1.05.07 19:12

                                                            천안시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백지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지역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한 천안시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 수억 원을 들여 실시설계까지 마쳤지만 사업 백지화 방침으로 국비 30억여 원을 반납케 됐다.
    5월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기본구상 및 계획 확정으로 2017년 12월 대한독립만세길 조성 사업이 승인됐다. 승인 당시 사업비는 국비 38억 3000만 원 등 총 96억 6000만 원이다. 독립만세길 조성 사업은 1919년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현장인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209-4번지 일원 500m 구간의 새 단장이 핵심이다. 시는 아우내 장터가 속한 500m 구간의 도로를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축소해 보도 설치로 보행자 중심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만세기념공원을 확장해 매봉산 봉화대, 순국자 48인 추모조형물 등 만세운동의 스토리가 담긴 역사 조형물 설치 및 스트리트 뮤지엄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2억 원을 투입해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도 마쳤다.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은 주민 반발이 불거지며 난항을 겪었다. 주민들은 도로 축소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2018년 7월 53인 서명으로 사업 백지화 탄원을 제출했다. 민원 제기 이후 시는 주민설명회 3회, 주민협의체 회의 5회를 개최했다.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이어지며 당초 2019년 완료 예정이었던 사업은 해를 넘기고도 착공조차 못한 채 추진이 더뎌졌다.
    시는 주민 협의 사항을 반영해 2020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했지만 변경은 불발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변경 사업안에 역사 조형물이 없어지고 뮤지엄이 축소되는 등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이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전선 지중화 등 보도정비 성격으로 변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비 반납 후 계속 사업시 시비 부담 등을 고려해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취소를 이달 결정했다.
    천안시의회 허욱 의원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높일 수 있는 호기가 사라져 안타깝다"며 "다른 사업을 통해서라도 만세기념공원 일대의 확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고문헌>
    1. 윤평호, "  천안시 대한독립만세길 조성사업 백지화", 대전일보, 2021.5.7일자. 8면.  


시청자 게시판

2,111개(6/106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4258 2018.04.12
2010 김해시 조선 후기 기녀 시인 지재당 강담운 한시 관광콘텐츠 활용 사진 신상구 426 2023.05.09
2009 공주시 이삼평 ‘왜군에 적극적 부역’ 불편한 진실 사진 신상구 338 2023.05.02
2008 통일한반도 꿈꾼 아산… “통일되면 세계 1위 경제 강국 될 것” 사진 신상구 206 2023.05.01
2007 중부매일, 전국 일간지 평가 '충청권 최고 신문 선정 축하 사진 신상구 173 2023.04.28
2006 <특별기고>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수립 제104주년을 기념하며 사진 신상구 207 2023.04.13
2005 충남의 선비정신 신상구 433 2023.04.06
2004 <특별기고> 제주 4.3사건 75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추념식 신상구 382 2023.04.05
2003 문형순, 김익열 제주 4·3사건 의인들은 ‘역사의 은인’ 사진 신상구 288 2023.04.04
2002 1920년 천마산대 소년통신원이었던 한암당 이유립 선생 사진 신상구 185 2023.04.02
2001 대전시의 미래 관광과 나비효과 양동기 사진 신상구 160 2023.03.31
2000 동여도 품은 ‘대동여지도’ 고국품으로 신상구 334 2023.03.31
1999 독도 명칭의 유래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증거 사진 신상구 261 2023.03.28
1998 <특별기고>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업적과 순국 113주년 기념 사진 신상구 200 2023.03.28
1997 <특별기고> 서해수호의 날 8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기념식과 안 사진 신상구 211 2023.03.27
1996 ​거북등딱지부터 챗GPT까지, 점괘의 발달 사진 신상구 212 2023.03.18
1995 짧고 불꽃 같은 생을 살았던 조영래 천재 인권변호사 사진 신상구 368 2023.03.17
1994 무원칙과 편의의 원칙 사이에 광화문 월대의 비밀은 영원히 비밀로 남고. 사진 신상구 662 2023.03.16
1993 ‘戰後 일본의 양심’ 오에 겐자부 타계 사진 신상구 262 2023.03.14
1992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에 남은 충남의 독립운동가 사진 신상구 212 2023.03.13
1991 대전 문화자본 신상구 192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