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주석 이동녕 선생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1.04.22 20:07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주석 이동녕 선생

프로파일 국가보훈처      2020. 9. 17. 13:30

충남 천안에 있는 이동녕 선생 생가지 모습

안녕하세요, 훈터 독자 여러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둥, 이동녕 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

이동녕 선생은 20여 년 동안 임시정부를 이끌고, 김구, 안창호 등과 함께 임시정부의 여당인 한국독립당을 창당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충남 천안에 있는 이동녕 선생의 생가지와 중국에 있는 선생의 기강 거주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동녕 선생 생가지 안내문

이동녕 선생은 1869년 2월 충남 천안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동녕 독립운동가의 호는 석오(石吾)입니다. 이동녕 선생은 독립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언론 활동, 청년회 조직, 임시정부 활동 등 주권을 회복하고자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선생의 생가지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에 있으며,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생가지 안방, 사랑채 등에 인물 모형과 가구가 전시되어 있어, 선생의 어린 시절을 생생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천안에 위치한 이동녕 생가 내부에 재현된 유년시절 모습

돌에 새겨진 이동녕 선생의 친필 휘호 ‘산류천석(山溜穿石)’

이동녕 선생 생가지 앞에는 ‘산류천석(山溜穿石: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을 새긴 친필 휘호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선생이 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현할 때 자주 인용했던 말입니다.

석오이동녕기념관 건물 입구

이동녕 선생 생가지 옆에는 석오 이동녕 기념관이 있습니다. 선생의 업적을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및 참고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8월 24일부터 임시 휴관 중이니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동녕 선생의 친필 ‘대의(大義)’

이동녕 선생의 업적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생은 양반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근대적 사상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동학농민전쟁과 청일전쟁을 겪은 선생은 계몽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광성학교에서 계몽운동을 전개했습니다. 1896년, 선생은 독립협회에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1900년대부터 선생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YMCA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선생은 대한문 앞에서 일제를 규탄하는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선생은 양기탁, 이회영 등과 함께 신민회를 창설하고, 총서기로서 활약했습니다. 선생은 해외에 독립군 기지를 세울 것을 주장했고, 이러한 선생의 생각은 신흥강습소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선생은 1919년부터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을 시작으로 통합 임시정부의 내무총장, 국무총리, 대통령 대리, 국무령, 주석 등 임시정부의 요직을 역임하며 20여 년 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요 인물로 활동하였습니다.

중국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항주, 진강, 장사, 광동, 유주, 기강, 충칭 등으로 피신을 다녀야 했는데요. 그중 기강 임시정부 청사는 허물고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이동녕 선생님이 거주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선생은 이곳 기강 땅에서 지병이 악화되어 1940년 3월 13일, 순국하였습니다. 선생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민족 단결을 강조하여 임정 산하의 정당을 통합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선생의 유언에 따라 임정 산하의 정당들이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선생은 마지막 순간까지 동료와 후배들에게 하나 된 대한독립의 꿈을 깊이 심어주고 가신 것입니다.

(왼)중국 기강에 위치한 이동녕 선생 거주지,

(오)중국 기강의 이동녕 선생 거주지 표지

이곳이 바로 선생의 기강 거주지입니다.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선생이 겪은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집이었습니다. 자신의 나라에서 살았던 타국 지도자의 거주지를 지금까지 보존해 준 중국 기강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비록 선생의 거주지가 온전히 보존되진 못했지만, 덕분에 이렇게 이동녕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찾아서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업적을 되새길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무척 감격이었습니다.

석오이동녕기념관 입구에 있는 태극기와 이동녕 선생 흉상

석오 이동녕 독립운동가 기념관 및 생가지

-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4길 35(동리 79-2)

- 홈페이지: https://www.cheonan.go.kr/leed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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