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특별기고> 청주고의 위대한 스승인 고 포함 이백하 선생을 추모하며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4.05.16 08:24

  

                                   <특별기고> 청주고의 위대한 스승인 고 포함 이백하 선생을 추모하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향토사학자, 칼럼니스트) 대산 신상구

 

  포암(逋巖) 이백하(李栢夏, 1899-1985) 선생은 구한말인 1899년 4월 17일 천안시 성남면 석곡리 목골의 전주이씨 가문에서 부친 심재(審齋) 이건표(李建標)와 모친 박노희(朴魯姬) 사이에서 3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조부인 어당(峿堂) 이상수 (李象秀, 1820, 순조 20-1882, 고종 19) 선생은 추사( 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제자로 시문과 교육방법론에 능한 조선시대 말의 대학자로 추앙받던 인물이다.

  이백하 선생은 집안이 가난하여 정규교육은 초등교육밖에 받지 못했다. 그러나 조부 이상수와 서당을 운영하던 부친 이건표를 따라 한문과 한학을 공부했다. 그는 10여세에 한시를 지었을 만큼 문장력을 타고나 시도 수십편을 창작했고, 역사학에도 관심이 많아 동양사와 한국사에 대한 조예가 깊었으며, 팔만대장경을 해독할 정도로 불교학에도 정통했다.

  그는 조부의 유지를 이어받아 일평생을 항일독립운동과 초·중등교육에 헌신했다. 실제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북 오송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에 전국적으로 3.1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지자 과감히 사표를 내고 향리인 천안군 성남면 석곡리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면서 기미년 4월 1일 아우내장터 항일독립만세운동을 기획하고 아우내독립선언서를 기초했으며 아우내장터에서 열렬히 항일독립만세운동을 벌리다가 일제에 검거되어 1년 6개월 간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에는 충주중, 청주고, 청주여중, 문영여중 등에서 평교사로 교편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했다. 특히 그는 청주고에서 10년간 재직하는 동안에 한국전쟁이 벌어졌는데 홀로 남아 학교를 지키고, 교가를 작사하는가 하면, 교지의 제호를 문봉(文峰)으로 정하고 발간을 주도했으며, 해마다 4월 1일이 돌아오면 국어시간에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강조하며 수업을 하여 학생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그는 항상 정의의 편에 서고,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며, 중등학교 교감 자격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진하지 않고 평교사로 오로지 학생교육에만 충실하여 국회부의장을 지낸 김종호, 문학평론가인 홍기삼 ․ 유종호, 정무장관을 역임한 정종택 등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 존경을 받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1990.12.26일 국민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고, 그의 시신은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원본을 찾지 못해 그가 한국의 항일독립운동사에 남긴 위대한 업적을 올바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충북의 명문교인 청주고는 2024년 5월 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청주고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총동문회가 2024년 5월 11일 오후 1시 청주체육관에서 ‘백년의 영광 천년의 꿈’을 주제로 내외빈 인사와 동문 가족, 교직원 등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했다. 그리고 2024년 11월 100주년 조형물 제막과 12월 7일에『청주고 100년사』를 발간하고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청주고 100년사』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필자는 청주고 42회 졸업생으로 지난 2020년 3월 5일 고 포암 이백하(1899-1985) 선생을 이달의 스승으로 추천한 바 있고, 2024년 5월 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포암 이백하 선생 동상을 청주고 교정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청주고 동문 35,142명을 대상으로 청주교 교지인『문봉(文峰)』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 대산 신상구 국학박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 2호 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한민족의 원대한 꿈 노벨상 수상전략』(2023), 『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6권.

  .주요 논문 :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129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천손민족중앙회본부 연수원장, 대덕문학회․백수문학회 회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의원, 평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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