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전야제, 광주시민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최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2.05.18 04:59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전야제, 광주시민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슬로건으로 화려하게 개최


   5·18 42주년 행진
© 제공: 연합뉴스5·18 42주년 행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한민국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가 담긴 광주 금남로에서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전야제가 17일 열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소됐던 행사들이 3년 만에 전면 부활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에는 전야제가 처음으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방역수칙에 따라 참석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해 소규모로 치렀다.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금남로 거리에는 전야제에 앞서 이날 낮부터 오월시민난장이 펼쳐졌다.

  버스킹(거리 공연)과 민중미술 체험 등을 통해 정의 구현과 대동 정신으로 대표되는 오월 정신을 알렸다.

  5·18 희생자 유족인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은 42년 전처럼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어 나눴다.

  전국에서 모인 오월풍물단도 망월동묘역, 조선대, 전남대 정문, 금남로 등 주요 사적지를 행진하며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

  이어 1980년 5월 18일 계엄령 선포에 맞서 전남대 정문에서 시작된 가두 행진 투쟁을 재현하는 '민주시민 가두행진'이 수창초등학교에서부터 전야제 무대가 마련된 5·18 민주광장까지 진행됐다.

5·18 42주년 전야제
© 제공: 연합뉴스5·18 42주년 전야제

   전야제는 1∼3부로 나뉘어 각각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현대무용, 아카펠라, 마당극, 민중가요, 밴드, 국악 퓨전 연주 등이 펼쳐졌다.

   또, 5월 항쟁을 형상화한 민족미술인협회 작가들이 미디어아트 작품이 무대 위 화면을 수놓았다.

  1부에서는 극단, 무용단, 아카펠라그룹 등이 함께 1980년 민족 민주화 대성회, 시민궐기대회 등 역사적 투쟁을 재현했다.

  2부에서는 2016년 9월부터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위해 투쟁 중인 오월 어머니 15명이 무대에 나와 5·18 정신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애환을 노래로 승화했다.

  3부는 어린이합창단과 밴드 공연 등으로 채워졌으며 오월풍물단의 대동 마당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던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무대에 올라 "장애인들의 이동할 권리조차 보장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비문명적인 사회 아닌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갈라치기·혐오 정치를 막아달라"며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월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 제공: 연합뉴스'오월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전야제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였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무소속 민형배 국회의원, 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여·야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위는 이날 전야제에 5천여명의 시민이 함께한 것으로 추산했다.

5·18 행사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못했던 시민 참여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해 시민들이 5·18 정신을 가까이서 느끼고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참고문헌>

   1. 장아름, "3년 만에 광주 금남로 가득 채운 함성…5·18 42주년 전야제(종합)", 연합뉴스, 2022.5.18일자.



시청자 게시판

2,426개(26/122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75288 2018.04.12
1925 대전의 역사 이야기와 도시 정체성 사진 신상구 469 2022.07.13
1924 윤동주·장인환 등 독립유공자 156명 호적 생긴다 신상구 521 2022.07.12
1923 中도 원조 주장 못 펴는 '고려 인삼'의 원천 기술 사진 신상구 540 2022.07.10
1922 사또를 고소하는 자는 곤장 100대에 처한다 사진 신상구 618 2022.07.09
1921 국가 수학등급 최상위 승격, 필즈상 수상, 올해는 한국 수학의 해 사진 신상구 908 2022.07.09
1920 국학박사 신상구,『충남연구』통권9호에 학술논문「아산지역 상여연구」게재 사진 신상구 642 2022.07.09
1919 천부경은 우리 얼을 담은 최고의 경전 신상구 1080 2022.07.02
1918 한국효문화진흥원, 사단법인 한국시조협회와 하계효문화포럼 개최 사진 신상구 738 2022.07.01
1917 한반도 비파형동검 분포 사진 신상구 1222 2022.07.01
1916 백제의 ‘익산 천도론’ 비밀의 열쇠 수부 사진 신상구 552 2022.06.30
1915 세종의 정치 배신한 세종의 인재들 사진 신상구 947 2022.06.29
1914 소정 정훈 선생 유품 개인 소장자 대전문학관에 기증해야 사진 신상구 934 2022.06.29
1913 <특별기고> 6·25한국전쟁 72주년을 추념하며 사진 신상구 849 2022.06.27
1912 한국효문화진흥원, 사단법인 한국시조협회와 하계효문화포럼 개최 사진 신상구 561 2022.06.27
1911 민족사관고 설립 최명재 이사장 별세 사진 신상구 631 2022.06.27
1910 한국 경제학 거목’ 조순 전 경제부총리 별세 신상구 730 2022.06.23
1909 2022년 6·25전쟁 72주년 논평 신상구 561 2022.06.23
1908 늙어가는 대한민국, 무엇이 문제인가? 신상구 515 2022.06.21
1907 25세 때 불후의 미완성 교향곡 남긴 슈베르트 사진 신상구 500 2022.06.21
1906 증산도 ‘상생월드센터(SWC)’ 착공 대천제大天祭 거행 사진 신상구 611 202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