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기간만 10여 년을 거쳐 그 첫 삽을 뜨게 된 상생월드센터는 상생문화 세계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매겨진다.
계룡산 일대 3만 평 부지에 대규모 본부건물 및 각종 부대시설로 구성될 상생월드센터에는 ▷대한역사찾기운동본부 ▷후천선(仙)명상수행센터 ▷세계성씨연맹본부가 부설돼 역사, 수행, 뿌리찾기 등 정신문화의 핵심주제들을 국내외에 확산시키는 구심 거점도 될 전망이다.
증산도는 이날 천상의 삼신상제에게 대천제를 올려 상생월드센터의 착공을 고(告)한다. 대천제는 일찍이 1만 년 전 한민족의 창세 역사 이래 나라의 중대사나 주요 절기 때 왕과 백성이 모두 참여해 삼신상제에게 올리던 국가의식이다. 고종이 대한제국을 열 때도 천제를 올렸다, 증산도가 한민족의 고유한 천제 전통과 의식을 오늘까지도 계승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천제는 상생월드센터 착공이라는 의미에 맞추어 그 규모도 ‘역대급’이다.
제단(=神壇)에는 아버지하느님 삼신상제와 어머니하느님 태모(太母)를 위시해 환국-배달-(단군)조선-북부여로 이어진 한민족 뿌리역사의 창업시조에서 9천 년 개국시조들, 나아가 근세 독립운동가들까지 무려 4백여 신위를 모신다. 신단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까지 길이만 70m에 달한다.
상생월드센터 건축과 대천제 행사준비를 총지휘해온 안경전(安耕田) 증산도 종도사는 “상제님과 태모님을 비롯한 위대한 선령들께서 이번 천제에 감응해 참석자들 모두에게 천지기운을 넘치도록 내려주시는 상서로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거행되는 대천제에 이어 2부 행사로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남진, 전원주, 김장훈, 류정필(테너), 박애리와 팝핀현준 등 국가대표급 예능인들이 출연해 착공을 축하하고 흥겨움을 더한다.
역사 및 한류 관련 20여 개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STB상생방송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주최 측은 “일반인 누구도 함께 참여해 대천제라는 전통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참석할 예정인 주요인원만 약 1만 명”이라고 덧붙인다.
<참고문헌> 1. "증산도 ‘상생월드센터(SWC)’ 착공 대천제大天祭 거행", 중앙일보, 2022.6.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