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특집기고> 2024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청주고의 위상과 과제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4.06.05 05:05

       

                                  <특집기고> 2024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청주고의 위상과 과제

 

        신상구 박사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시인, 문학평론가, 향토사학자, 칼럼니스트) 대산 신상구

 

                                                  1. 청주고 개교 100주년 주요 연혁                  

  청주고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충북 도민의 열망으로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학교 설립 기성동맹회를 조직해 7,300원(현 시가 200억 원)의 기부금을 모아 1924년 4월 19일 설립인가를 받아 1924년 5월 5일 청주시청 근처인 영동에 5년제 10학급의 청주 제1고보로 개교했다. 개교 당시 교사가 없어 옛 청주농업학교(현 청주여자중학교 자리) 건물을 사용하다가 1925년 4월 1일 청주면 본정 오정목에 신축교사를 준공해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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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3월 6일 제1회 졸업식(졸업생수 49명) 행사를 엄숙하게 개최했다.

  조선총독부경무국 비밀문서의 광주항일학생사건 자료에 따르면 충북에서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 1월21일 청주고보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주도하면서 어깨동무를 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교문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러자 청주농업학교, 청주고녀(淸州高女) 학생들도 항일시위에 합류해서 일본인 교장과 교사 배척, 민족차별과 멸시에 대한 반발을 외치며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학생들의 동맹휴학 항일투쟁은 점차 학부모, 청년,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양상으로 발전해 단순히 학생운동이 아닌 지역민 전체의 항일투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1939년 4월 1일 청주제일공립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1946년 5월 17일에는 6년제 청주공립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청주중학교와 청주고가 한 건물 안에 동거하다가 1950년 5월 23일 청주중학교와 분리 청주고가 3년제 12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1950년 6월 22일 개교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벌어지자 당시 청주고 재학생과 동문 121명이 참전했으며,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7년 11월 ‘6.25전쟁 참전 호국영웅 명비’를 교내에 건립하고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청주고가 1960년 9월 30일 사창동에 당시로서는 매우 특이한 원탑형 교사를 새로 지어 이사했다. 그런데 경상남도 진주고, 전라북도 전주고의 교사 건물도 원탑형으로 지어져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청주고는 지난 1974년 8월 28일에 원탑 교사 건물을 신설 여학교인 중앙여고에 넘겨주고 서쪽인 충북대학교 앞 복대동으로 옮겨갔으며, 나머지 학교부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1979년 고교 평준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청주고는 충북을 대표하는 명문고였다. 경기고, 제물포교, 대전고, 부산고, 경북고, 전주고, 광주일고처럼 충북 지역에서 ‘공부 좀 한다’는 소리를 듣는 친구들은 모두 청주고로 몰렸다. 자연스럽게 충북에서는 청주고 대 나머지 학교로 나뉘었다.

  1924년 개교한 청주고는 2024년 5월 5일에 개교 100주년을 맞아 2024년 11월 100주년 조형물 제막과 12월 7일에『청주고 10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청주고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충북 인맥의 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청주고가 지난 100년간 배출한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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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주 전 대법원장은 청주고 출신의 대표적인 법조인이다. 최근 발표된 국내 법조인 출신고를 기준으로 보면 청주고 출신 법조인이 84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운호고 35명, 충북고 34명, 세광고 33, 청주신흥고 29명 순으로 나타났다.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1994년 경제부총리 겸 초대 재정경제원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은 충북 도지사와 내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노영민 3선 국회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주중대사를 역임했다.

  청주고 출신 장관도 상당수에 이른다. 백광현 전 내무부 장관, 김석휘 전 법무부 장관,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25회),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32회), 정종택 전 초대 정무 제1장관 · 환경부 장관, 신경식 정무 제1장관(23대), 국방부 이준 · 이양호 · 한민구 전 장관,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 신범식 문화공보부 전 장관, 안필준 보건사회부 전 장관, 윤진식 산업자원부 전 장관, 곽의영 전 체신부장관,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39회) 등이 대표 인물로 꼽힌다.

  청주고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이태, 민기식, 이만근, 박기운, 김동규, 변재일, 이현재, 남재희, 이종배, 이시종, 김재광, 오유방, 정기호, 김영환, 정종택, 신경식, 구천서, 신관우, 육인수, 윤경식, 김종대 등 30명이 있다. 그리고 장관급 인사로는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들 수가 있다.

  청주고 출신 대학교 총장도 상당수가 있다. 서울대 제28대 총장 유홍림, 연세대 제15대 총장 정창영, 동국대 홍기삼 전 총장, 경희대 김진상 총장, 충북대 이택원 · 임동철 전 총장, 청주대 김윤배 총장, 대전대 오희필 전 총장, 충주대 안병우 전 총장, 충북도립대 안재현 · 김광홍 전 총장, 청주교대 윤건영 총장, 우석대·한라대 김응권 전 총장 등 30여 명이 있다.

  청주고 출신의 대표적 학자로는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인 천관우, 서울대 철학과 김태길 명예교수, 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김태창 명예교수, 고려대 교육학과 박도순 명예교수 등을 들 수가 있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세계 경제포럼 공동의장), 강유식 전 ㈜LG그룹 부회장,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전 부회장,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 신재훈 동방그룹 전 회장, 남종현 ㈜그래미 회장 등 2000여 명이 있다. 청주고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남종현 ㈜그래미 회장은 2024 청주고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장학금 1억원 및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군 장성으로는 이형근 전 육군대장, 민기식 전 육군참모총장, 이양호 전 공군참모총장, 이상로 해병대 전 사령관, 신현돈 전 육군 특전사령관 등 100여 명(4성 장군만 9명)이 있다.

  금융인으로는 한국은헹 김기엽 전 총재, 한국증권 거래소 김봉수 전 이시장 등을 들 수가 있다.

김종호 ․ 정종택 ․ 이시종 전 충북지사 김영환 현 충북지사 등 5명, 윤봉수 ․ 정인영 ․ 이기용 ․ 윤건영 전 교육감 등 6명, 곽의영 ․ 남상우 ․ 한범덕 ․ 나기정 등 전 청주시장 다수 , 천관우 한국일보 전 고문 ․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 ․ <디펜스21+> 김종대 편집장 등 언론계 300여명, 남궁병원 남궁윤 원장 등 의료계 1,000여명, 윤혁민 방송작가 ․ 정지영 영화감독 ․ 소설가 김문수 ․ 화가 변상봉 등 500여명의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있다.

  방송인으로는 변상욱 CBS 대기자, KBS 아나운서 김병찬, MBC 뉴스하이킥 진행자인 변상욱 변호사 등이 있다.

  출판계 대표적 인사로는 민음사 박맹호 대표를 들 수가 있다.

                                                      3. 청주고의 현황과 과제

  1979년 평준화 이후 청주고 위상이 많이 추락하자 이를 아쉬워한 선배들이 ‘어게인 청주고’를 외치며 멘토를 자청하고 나섰다. 학교에서 2학년, 3학년 학생 각각 30명씩 멘티를 선발하면 재경 동문회 소속 선배들이 멘토가 돼 준다. 재경 동문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오종윤 변호사(52회)는 “청주고가 과거처럼 최고의 명문고 자리를 유지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후배들에게 사기를 북돋아주고자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청주고 선배를 보고 자긍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멘티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매년 5000만 원 가량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청주고는 2012 자율형공립고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옛 명성을 되찾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임기혁 청주고 교장(45회)은 “자율고에 선정되면서 교사 모집에 자율권이 생겼다. 실력 있는 교사를 초빙해 수업 질을 높이고 인성 교육을 강화하는 중이다. 올해 과학 중점 과정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졸업을 앞둔 만큼 진학 성적도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19일 현재 청주고에는 85명의 교직원이 재직하고 있고, 961명의 남학생들이 재학하면서 청운의 꿈을 꾸고 있다. 교화는 개나리이고, 교목은 소나무이다.

  청주고 동창회는 청주고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청주고 100년사』발간, 기념조형물 제작, 역사관 개관, 100주년 기념공원 조성, 동문회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화,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모교인 청주고가 개교 100주년을 계기로 하여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통령, UN 사무총장, 세계은행 총제, 노벨상 수상자 등 혁신적이고 창조적이며 애국적인 글로컬 인재(glocal talent)를 많이 배출하여 조국 대한민국의 번영과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 세계 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충청도의 명문고에서 세계적인 명문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4. 청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청주고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총동문회가 2024년 5월 11일 오후 1시 청주체육관에서 ‘백년의 영광 천년의 꿈’을 주제로 내외빈 인사와 동문 가족, 교직원 등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했다. 오후 1시 식전행사로는 100주년 사진전, 궁중 한복 패션쇼, 붓글씨 축하이벤트,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 해병대 의장대 공연, 대북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어 오후 2시에 개최된 본 행사는 기수단 입장으로 막을 열어 100년 연혁 영상 시청, 장학금 전달, 청고인의 다짐, 동문·재학생 합창,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청주고 행사            

                             2024년 5월 11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내외빈과 동문 350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에 개최된 청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현장 사진


  남종현 기념사업회장은 "청주고의 100년 역사는 후세의 큰 자랑이 되고 대한민국 역사의 위대한 자료로 남을 것"이라며 "천년을 이어갈 청주고의 희망찬 미래를 상상하며 3만5천142명 동문이 자랑스런 청고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연식 총동문회장은 "지난 100년의 세월동안 우리 동문들은 자아실현을 통한 지역과 국가발전,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해 전통에 빛나는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왔다"며 "선배님이 일궈 낸 빛난 흔적들을 되새기며 청주고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고 역설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바둑대회(6월), 당구대회(7월), 테니스대회(9월), 골프대회(10월), 미술제(10월) 등을 통해 동문 간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오는 12월 7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청주고 100년사 출판기념회 및 송년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5. 포암 이백하 선생 동상 건립 추진의 필요성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민속학자,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필자인 대산 신상구는 청주고 42회 졸업생으로 2024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청주고 교정에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청주고 교가를 작사했으며, 교지의 제호를 문봉(文峰)으로 정하고 발간을 주도하는가 하면, 한국전쟁 당시 청주고를 홀로 지키고, 전 국회부의장 김종호 · 농수산부장관과 정부 장관을 역임한 정종택 · 동국대 전 총장 홍기삼 등 수많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한 포암 이백하 선생 동상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고 교가

 

                                                        작사 : 이백하(청주고 교사)

                                                        작곡 : 김하경(청주대 음악교육과 교수)

 

                                                <제1절>

                                     높은 갈문을 찾아 모여든 우리

                                     어버이 스승님의 뜻을 받들어

                                     꾸준히 갈고 닦아 힘을 기르니

                                     보아라 청고는 젊은이 등불

                                                <제2절>

                                     무궁화 묵은 그루 다시 북돋고

                                     옛 나라 새 목숨을 가다듬어서

                                     반만년 한 배의 길 힘써 지키니

                                     보아라 청고는 청고는 나라의 방패

 

  그리고 청주고 동문 35,142명을 대상으로 청주교 교지인『문봉(文峰)』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 신상구 국학박사 약력>

         .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출생

         .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 경제학사, 충남대 교육대학원 사회교육학 석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국학박사 2호

         .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민속학자, 칼럼니스트

         . 통일문학상, 전국 향토문화 논문공모 대상(국무총리상) 수상

         . 학술논문「태안지역 무속인들의 종이 오리기 공예에 대한 일고찰」등 129편.

         . 대표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대천시개발위원회, 2014.7.30)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도서출판 근화, 2019.3.15)

                      『한민족의 원대한 꿈 노벨상 수상 전략』(도서출판 대흥사, 20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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