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토종 박사’ 차미영 교수, 한국인 첫 獨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선임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4.02.26 14:11

‘토종 박사’ 차미영 교수, 한국인 첫 獨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선임

대선 | 2024.02.26 05:09 | 조회 0
‘토종 박사’ 차미영 교수, 한국인 첫 獨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선임© 제공: 헤럴드경제
                                      차미영 기초과학연구원 CI·KAIST 교수.[IBS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세계 최고 기초과학 연구기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 첫 한국인 단장이 선임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의 차미영 CI(Chief Investigator·KAIST 전산학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차 CI는 독일 보흠 지역에 있는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 연구소에서 6월부터 단장직 수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막스플랑크는 기초과학 분야를 아우르며 독일 전역과 해외에 85개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를 이끄는 300여 명의 단장 중 한국 국적 과학자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로는 지난해 8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 교수가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차 CI는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피인용 수 2만 회가 넘는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로, 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 박사’다. 박사 취득 이후 독일 자부르켄에 있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9년에는 IBS의 CI로 선정돼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수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토종 박사’ 차미영 교수, 한국인 첫 獨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선임© 제공: 헤럴드경제
                            차미영(왼쪽) CI와 노도영 IBS 원장.[IBS 제공]


   한편 IBS는 세계적 석학 육성을 위해 매년 연구단장에 준하는 선정 절차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젊은 연구자를 CI로 선정하고 있다. CI는 독립적인 연구그룹을 이끄는 주니어 연구단장급에 해당한다.

   차 CI가 이끄는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은 2019년 출범해 초대형 데이터를 계산하고 분석하는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AI를 이용해 가짜뉴스를 탐지하는 등 우리 삶과 밀접한 사회 현상을 분석해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루머를 앞선 팩트’ 캠페인을 기획해 감염병 관련 잘못된 정보에 대한 팩트체크 결과를 151개국에 전파했다. 최근에는 위성영상을 AI로 분석해 북한을 비롯한 저개발국가의 경제지도를 만들어 무료로 공개했다. 최근 실시한 5년 차 평가에서 AI 기술을 기초과학에 창의적으로 활용해 차별성 있는 연구를 수행했으며, AI 연구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제적 파급력 있는 연구성과를  냈다.


   차미영 CI는 “KAIST 교수로 쌓아온 경험에 더하여 IBS에서 긴 호흡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지속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데이터 과학을 통한 사회 공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청자 게시판

2,426개(16/122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75277 2018.04.12
2125 박기봉 비봉출판사 대표를 아는가 사진 신상구 522 2024.05.05
2124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 입적 신상구 268 2024.05.05
2123 <특별기고>대전 신흥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494 2024.05.04
2122 심수봉 명곡, '백만 송이 백만 송이 꽃은 피고' 감상 사진 신상구 309 2024.05.01
2121 만승(萬升) 김현길 국립교통대 명예교수의 향토문화 연구 편력 신상구 406 2024.04.30
2120 젊은이들에게 조국정신이 필요하다! 신상구 460 2024.04.30
2119 베를린 유학시절 황진남 아인슈타인 처음 만나 조선의 아인슈타인 열풍에 불 사진 신상구 289 2024.04.30
2118 <특별기고>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92주년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468 2024.04.30
2117 <특별기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과 탄신 479주 사진 신상구 568 2024.04.29
2116 일본어 제친 한국어 열풍, 베트남선 영어와 동급 사진 신상구 291 2024.04.28
2115 기초과학연구원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노벨상 사관학교 구축 사진 신상구 195 2024.04.26
2114 사라진 판소리 7마당 사진 신상구 943 2024.04.26
2113 학전블루 소극장, 2024년 3월 15일 3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 사진 신상구 338 2024.04.22
2112 <특별기고> 제57회 과학의 날의 유래와 기념식 개최 현황 사진 신상구 350 2024.04.22
2111 <특별기고> 4.19혁명 64주년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388 2024.04.19
2110 셀트리온 창업자 서정진 인물 탐구 사진 신상구 605 2024.04.18
2109 2024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성료 사진 신상구 414 2024.04.17
2108 한배달을 이끌 새로운 이사장 이종진 박사 초빙 소식 신상구 392 2024.04.17
2107 한암당 존페 위기 극복 요망 신상구 323 2024.04.17
2106 머지않아 도래할 인간 수준 인공지능 사진 신상구 729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