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윤서열 대통령의 제67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2.06.07 04:01

                                                                 

                                                                 윤서열 대통령의 제67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40만 보훈 가족과 국가유공자 여러분, 제67회 현충일을 맞았습니다.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과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십니다.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간직해오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목숨보다 뜨거운 용기에 온전히 보답할 순 없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입니다.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 북한의 핵ㆍ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곁에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故 이형석 소방정, 故 박수동 소방장, 故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故 정두환 경감, 故 황현준 경사, 故 차주일 경사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었습니다.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정성껏 예우해 왔습니다.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후손들에게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가꾸고 물려줄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입니다.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도 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국가보훈처>



시청자 게시판

2,426개(15/122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120878 2018.04.12
2145 독서는 인간의 본분 사진 신상구 460 2024.05.17
2144 <특별기고> 청주고의 위대한 스승인 고 포함 이백하 선생을 추 사진 신상구 735 2024.05.16
2143 <특별기고> 불교의 교리와 불기 2568년 봉축행사 사진 신상구 884 2024.05.16
2142 착하게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 사진 신상구 751 2024.05.14
2141 무명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70편 회고록’으로 보여줍니다 사진 신상구 618 2024.05.14
2140 천재 수학자 제임스 사이먼스 별세 신상구 700 2024.05.14
2139 설득은 멀고 선동은 가까운 나라 사진 신상구 457 2024.05.12
2138 '개교 100주년' 청주고, '새로운 100년' 다짐 사진 신상구 688 2024.05.12
2137 마시탄 강변에서 겨눈 총구 ... 사이토 총독을 사살하라 사진 신상구 730 2024.05.11
2136 한국 고아 3000명 돌본 총독부 관리 딸 윤학자 여사 사진 신상구 635 2024.05.11
2135 김형석 교수의 늙지 않는 비법 신상구 739 2024.05.10
2134 한암당 이유립 기념관을 건립해 대전 구도심을 활성화 하자 사진 신상구 445 2024.05.10
2133 을사조약에 반대하며 자결한 충정공 사진 신상구 524 2024.05.10
2132 <특별기고> 청주고 개교 100주년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583 2024.05.10
2131 <특별기고> 제52회 어버이날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813 2024.05.09
2130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최고권위 퓰리처상 받는다 사진 신상구 445 2024.05.09
2129 청주고 출신 故 박맹호 민음사 회장의 출판 50년 비화 사진 신상구 679 2024.05.07
2128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2부 사진 신상구 847 2024.05.06
2127 <특별기고> 제102회 어린이날의 유래와 경축행사 사진 신상구 601 2024.05.06
2126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타계 신상구 704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