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설가 한강 , 한국 최초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 수상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4.03.03 10:49


                                           소설가 한강 , 한국 최초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 수상


  소설가 한강(54)이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품으로는 2018년 황석영 작가의 ‘해 질 무렵’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기메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29일(현지시간)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세 작품 가운데 '작별하지 않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우정에 대한 찬가이자 상상력에 대한 찬가이며, 무엇보다도 망각에 대한 강력한 고발”이라며 "소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면서 수십 년 동안 묻혀 있던 충격적인 기억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강 작가를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여겨진다. 작가의 책이 출판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하나의 사건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한 작가는 출판사를 통해 "이 소설은 작별 인사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은 깊은 밤, 바닷속에서 촛불을 켠다. 그들처럼 깜빡이는 빛에 대한 믿음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프랑스 파리 소재 기메박물관(국립동양미술관)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2017년 프랑스의 아시아 문학 활성화를 위해 제정됐다. 매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한강 작가는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지난해 11월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소설은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8월 최경란·피에르 비지우 번역으로 출간됐다.

  이번 수상의 의미에 대해 한국문학번역원 측은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양심과 표현의 자유, 개개인의 정체성과 집단 역사, 그리고 환경과 같은 현대 사회 문제를 반영한 작품에 수여한다"며 "수상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우리 사회의 이면을 문학작품 속에 잘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그래픽 노블 분야에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수상작은 대만 작가 위페이윤·저우지안신의 ‘타이완의 딸-3부’다.

                                                                                        <참고문헌>

   1. 김근수, "소설가 한강 , 한국 최초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 수상", 뉴시스, 2024.3.1일자.


시청자 게시판

2,426개(14/122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118514 2018.04.12
2165 덕혜옹주의 기구한 삶 사진 신상구 503 2024.06.08
2164 <특별기고> 제69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사진 신상구 469 2024.06.06
2163 &lt;특집기고&gt; 2024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 사진 신상구 875 2024.06.05
2162 익산 왕궁리유적 사진 신상구 687 2024.06.01
2161 독일엔 괴테, 한국엔 정약용 사진 신상구 673 2024.06.01
2160 이성자 화백의 佛 아틀리에, 프랑스 문화유산 됐다 신상구 626 2024.05.31
2159 30년 뒤 생산인구 1295만 명...전국서 세종시만 늘어 사진 신상구 614 2024.05.30
2158 1980년 5월 27일 광주민주화운동 최후의 날을 잊지 말자 신상구 883 2024.05.29
2157 신경림의 시가 가르쳐주는 것 사진 신상구 477 2024.05.28
2156 최영미 시인의 현대사 보물 고1 때 일기장 사진 신상구 626 2024.05.28
2155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사진 신상구 978 2024.05.28
2154 한동훈의 길, 루쉰의 길 사진 신상구 472 2024.05.26
2153 인문학의 위기와 외화내빈의 한국사회 사진 신상구 480 2024.05.25
2152 한국 시단의 거인 신경림 별세 신상구 483 2024.05.24
2151 대전 밝히는 '오래된 미래' 근대건축물 사진 신상구 675 2024.05.22
2150 <특별기고> 5·18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당 사진 신상구 410 2024.05.20
2149 결단 미룬 채 변죽만, 효종·송시열의 북벌론 공조 사진 신상구 418 2024.05.19
2148 충청의 5.18 민주화 운동 사진 신상구 444 2024.05.18
2147 성심당의 관광자원화 필요성 신상구 470 2024.05.18
2146 야외 법회 때 거는 초대형 부처 그림 괘불, 불교 대중화 이끌었죠 신상구 649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