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920년 천마산대 소년통신원이었던 한암당 이유립 선생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3.04.02 09:37
  •                                   1920년 천마산대 소년통신원이었던 한암당 이유립 선생         스승 계연수 선생의 죽음을 목격한 14세 이유립의 독립운동


  환단고기를 전수한 이유립 선생(李裕岦 1907~1986)은 13세때 삼일운동이 일어났다. 이유립 선생은 1919년  4월 17일 신안동 만세 시위에 참가했다.

  그해 10월 아버지 단해 이관집 선생을 따라 단학회가 주관하는 배달의숙에서 계연수,최시흥,오동진 등 선학들의 강의를 듣는 한편, 조선독립소년단 조직 활동에 참가하여 단장이 되었다. 14세에는 의민사 천마산대의 소년통신원으로 뽑혀 전봉천과 함께 통신연락을 도왔다. 

  혹자는 청소년이 무슨 독립운동을 했느냐는 망발을 하는 사람이 있다. 당시는  십대보다 더 어린 아이도 삼일운동 시위에 나서던 때다. 십대들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하던 때인지 알면서도 유독 이유립 선생의 말이라면 무조건 거짓이라며 비하하는 경향이 있다. 

  천마산대에는 이유립 또래의 청소녀들이 있었다. 천마산대에 있다가 최근에 독립유공자가 된 이응선(1905~1971) 씨 같은 경우 1920년 3월 천마산대에 입대할 당시 16살의 나이였다. 

  "우리 아버지는 1920년대 평북의 천산이라는 곳에서 활동했는데 천마산이라는 곳에서 활동했어요. 거기서 독립운동했기 때문에 ‘천마산대’라고 말하거든요."라고 이응선 대원의 후손 이순자 씨는 2018년 육군 다큐에 나와서 증언했다. 

중국에 안장된 애국지사 고(故) 이경재(李景在), 이응선(李應善), 선우완(鮮于琓) 선생의 유해봉환 봉영식 2012년 11월 14일 인천공항 사진 출처 : oktimes

  이응선(李應善) 선생은 16살 나이인 1920년 3월경 천마산대에 입대해 활동하고, 1922년 만주로 건너가 통의부에서 활동하다 참의부 참사로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던 중 1928년 10월경 피체돼 징역 7년을 언도 받았다. 지난 201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천마산대만 십대 청소년들이 독립운동한 것은 아니다. 천마산대에서 올라가면 나오는  압록강을 넘어 만주일대에서 1920년대 활동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직할 참의부 독립군 부대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던 223명의 이름 계급 나이가 기록된 명단 223명 중에는 당시 14세 소년 포함 10대 병사가 39명(17.5%)이나 된다. 5,6명 중에 1명은 청소년이었다. 

  이렇듯 이유립 선생의 어린시절,청소년 시절에 관한 증언은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한다. 

                                <참고문헌>

  1. 박찬화, "1920년 천마산대 소년통신원이었던 한암당 이유립 선생",  한문화타임즈,  2020.6.12 일자.



시청자 게시판

2,426개(11/122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97117 2018.04.12
2225 이문열 소설이 겪은 검열 수난 사진 신상구 436 2024.07.22
2224 신숙주의 생애와 업적 신상구 305 2024.07.21
2223 김형석의 100년 산책, 만일 내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신상구 319 2024.07.21
2222 유명 역사 강사 설민석,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표절 심경 고백 사진 신상구 389 2024.07.20
2221 김부식의 금 사대 현실론은 역사 퇴보였나 사진 신상구 516 2024.07.20
2220 제헌절이 부끄러운 국회,1748개 법안 중 가결 `1개` 사진 신상구 467 2024.07.18
2219 <특별기고> 제헌절 76주년을 경축하며 신상구 349 2024.07.18
2218 유관순의 첫 스승, 사애리시를 아시나요 사진 신상구 360 2024.07.17
2217 애국의 꽃으로 피어난 신앙, 조국을 가슴에 품다 사진 신상구 285 2024.07.16
2216 ‘고용 없는 성장’의 오해와 진실 신상구 465 2024.07.14
2215 폐지줍는 노인 1만4831명, 평균 78세, 월 77만 원 번다 신상구 326 2024.07.11
2214 인공지능의 미래 예측 난해 신상구 446 2024.07.07
2213 아름다운 것을 그렸더니 그게 조국이었다 사진 신상구 295 2024.07.05
2212 대한민국 3대 악성 사진 신상구 770 2024.07.04
2211 박희선 불교시인 유품, 고향 대전 품으로 돌아왔다. 사진 신상구 304 2024.07.04
2210 ‘최초의 한류’ 조선통신사 길 따라 ‘경요세계’ 정신 배우다 신상구 413 2024.07.03
2209 목은 이색의 충절과 문향 사진 신상구 450 2024.07.03
2208 한국 가계 빚 2246조, 10년 상승폭 선진국 중 1위 신상구 501 2024.07.02
2207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과 기회 사진 신상구 292 2024.07.02
2206 국부 이승만 대통령의 주요 업적 30가지 사진 신상구 368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