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특별기고> 2023년 정월대보름 맞이 대동 장승제 봉행을 경축하며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3.02.19 03:37

   

                                                                      <특별기고> 2023년 정월대보름 맞이 대동 장승제 봉행을  경축하며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辛相龜
  
                                                                                                         1. 장승의 유래와 기능
   지난 1983년에 국립 광주박물관 이종철 학예연구실장(李鍾哲, 40)이 마을의 재앙과 도둑을 막아주는 액막이 장승에 대한 전국적인 규모의 체계적인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해 학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는 전국 1백87개 소의 장승에 대해 지역분포, 명칭, 형태, 신앙적 요소를 비교조사한 연구를 했다.
    신석기 때부터 유래된 장승은 돌하르방, 우성목, 벅수, 대장군, 솟대, 당산, 돌탑, 수사리 등으로 불리운다. 장승은 신라․고려 때에는 장생(長生)으로, 고려후기부터 조선중기까지는 생(栍)으로 불려졌다. 조선중기 이후는 장승(長丞)으로 변했다가 조선후기에 들어서는 후(堠)의 명칭이 나타나기도 했다.
    장승은 전라도에서는 액막이와 마을수호의 기능을, 경상도 지역에서는 마을수호와 부락안녕 외에 사성(寺城) 수호의 기능도 한다. 충북과 강원, 경기 지방에서는 잡귀방지의 기능이 특이하며 제주도에서는 귀신을 쫓는 기능이 단연 으뜸이다.
                                                                                                          2. 장승의 기원과 제의
   장승의 기원은 부족간의 경계의 표시로 산이나 들 가운데 돌이나 나무를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신석기시대 초에는 농경이 시작되면서 뚜렷한 구역정착 표지로 바뀌고 청동기 시대에 와서는 솟대, 서낭당(石積), 누석(累石)으로, 철기시대에는 풍농, 다산을 바라는 동제신(洞祭神)으로 발전되었다.
    장승은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그에 얽힌 속신(俗信)과 제의(祭儀)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경기도에서는 장승 앞에서 세탁 욕설 음행 살인 등을 삼가고 있으며 바느질을 하면 곰보가 생기고 개의 피를 대문에 바르면 역신이 못 들어온다고 믿고 있다. 충청도에서는 장승 앞에 밥상을 차려 바치고 냉수와 떡을 올려 배례를 한 뒤 짚으로 만든 사람을 대신으로 바친다. 또 그믐 전날밤 동네사람들이 주인 모르게 나무를 훔쳐 베어다가 아침에 톱 자귀 끌 등으로 남녀 한쌍의 장승을 조각한다.
    장승에 대해 제사를 올리는 의식은 동네에서 가장 깨끗한 사람이 목욕재계한 후에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장승제 봉행 시기로는 정월초하루에서 보름사이가 68%로 가장 많으며 10월 1일에서 15일 사이는 15%로 분석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장승문화가 이렇듯 유사 속의 상이를 갖는 이유는 민간신앙이 토속적이고 지역발생적이며 비조직적인 전승이어서 특정한 마을이나 주민의 생활관습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인간본연의 종교적 욕구를 그대로 허식없이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3. 2023년 대동 장승제의 연혁과 목적 및 형식
  대전의 경우 장승제는 대동, 용운동, 소제동, 비룡동, 주산동, 법동, 용호동, 읍내동(뒷골 장승제, 당아래 장승제) 등 9군데에서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대동 장승제는 일제시대부터 대동 노인회 주관으로 개최되어 오다가  지난 1988년부터는 대동 대동교(1938년 준공) 옆 장승터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 전날 오후 6시 경에 대동장승제봉양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대동 장승터는 대전광역시 동구 원동 4거리에서 대동 오거리(지하철 대동역) 방향으로 가다가 대동교를 지나 우측에 있는 새들뫼휴먼시아아파트단지 104동 앞 대동천변 시멘트 포장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대동 장승터에는 부정형 자연석 석장승 2기(天下大將軍, 地下女將軍), 돌로 돤 직사각형 제상(祭床), 정자, 대동 장승제 안내문 시설물 등이 위치해 있다. 석장승 2개의 위치는 천안대장군이 좌측, 지하여장군이 우측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2023년 2월 4일 현재 대동장승제봉양위원회는 3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원장은 최주용(崔周龍, 1948)이  맡고 있다.

   2023년 대동 장승제는 정월 대보름날 하루 전인 2월 4일 오후 6시부터 약 50분 간 대동 주민과 동사무소 직원 등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검소하게 개최되었다. 주요 참여 인사로는 윤창현(尹暢賢, 1960)  ․ 장철민(張喆敏, 1983) 대전 동구 국회의원, 박희조(朴熙朝, 1968) 대전 동구청장, 박철용(朴哲用, 1981) ․ 김세은(金世恩, 1975) 대전 동구의회 의원, 윤기식(尹基植, 1959) 장철민 국회의원 보좌관, 육근홍(陸根鴻, 1964) 대동 동장, 신상구(辛相龜, 1950)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등을 들 수 있다.

   2023년 대동 장승제는 코로나 사태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식전 행사 없이 본 행사인 제의만 올려졌다. 
    홍보 미흡으로 인해 대동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대동 장승제가 춘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잇고, 주민들의 대동화합을 도모하며, 대동의 무궁한 번영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동 장승제 제의는 해마다 홀기에 따라 유교식으로 올리고 있다. 2023년  대동 장승제의 초헌관은 최주영 대동장승제봉행위원장, 아헌관은 신영국 주민자치위원장, 종헌관은 윤덕진 대동 노인회 감사,  축관은 조성추 전 주민자치위원장, 집사는 오세서와 오일균이 맡았다. 제물로는 사과, 배, 밤, 대추, 곶감, 북어, 시루떡, 돼지머리 등이 있다.
    대동 장승제가 몆 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지난 1935년 1월 20일 송석하님이 촬영한 사진 기록과 민속사진 특별전도록에 수록되어 있는 첫 기록으로 보아 2023년이 88주년이 되는 해로 볼 수 있다.
    2023년 대동 장승제는 동구청에서 예산 100만 원(2000년 30만 원, 2010년 50만 원, 2016년 70만 원)을 지원받아 본 행사인 제의만 조촐하게  봉행되었다.     
                                                                                                               <참고문헌>
   1. “장승은 신석기때부터 유래 - 光州박물관 李鍾哲씨 첫 체계적 硏究”, 경향신문 1983.3.7일자. 7면.
   2. 양영선, “정월대보름 대동 장승제 봉행, 주민 안녕 기원”, 사람 향기 소식 담은 마을신문, 2015.3.9일자.
   3. 조명휘, “대전시 곳곳서 대보름행사 풍성”, 뉴시스 대전/충남, 2016.2.18일자.
   4. 김성룡, “대전 동구, 7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대전경제신문, 2016.2.16일자.
   5. (사)대전문화유산울림, 2019년 대전의 정월대보름 민속행사(46곳) 안내, 2019.2.15.

                                                                                                    <도움말 주신 분>

  1. 2023.2.4-2.5일 대동장승제봉행위원장 최주용(崔周龍, 1948) 대동장승제봉행위원장 증언.

   2. 2023.2.4일 국민의힘 윤창현(尹暢賢, 1960) 비례대표 대전 동구 국회의원 증언.

   3. 2023.2.4일 국민의힘 박철용(朴哲用, 1981) 대전 동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증언.

   4. 2023.2.4일 더불어민주당 김세은(金世恩, 1975) 대전 동구의회 도시복지위원장 증언.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1.5),『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2012),「서정시인 정지용의 생애와 문학세계」(2016) 등 125편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문화일보·전국매일신문·시민신문·천지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충청매일·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시대일보·중부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천안투데이·아산투데이·아산시사신문·예산신문·태안신문·태안미래신문·보령신문· 내포시대·진천신문·증평신문·옥천신문 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대전뉴스·충청뉴스·충청뉴스인·시티저널·충북인뉴스·굿모닝충청·예산뉴스 무한정보·괴산타임즈·코리안스프릿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편의 칼럼 기고.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대전 <시도(詩圖)> 동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충남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국민윤리교육회 회원, 천안향토사 연구위원,『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천손민족중앙회본부 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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