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붉은 악마는 치우천왕의 상징 글쓴이 localhi 날짜 2010.07.02 20:44
 

<특별기고>붉은 악마는 치우천왕(蚩尤天王)의 상징

 

                   1. 천지에 진동하는 붉은 악마의 함성

  지금 아프리카 최남단의 남아공 수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제19회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고 있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요즈음 신문과 방송 등 대중매체를 보면 남아공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컵 축구대회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라 온통 붉은 악마(reddevil)의 물결과 함성이 온 천지에 진동하는 것 같다.


     붉은 악마들이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

     

   한국 축구팀의 경기가 있는 날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만 명의 열광적인 축구 팬들이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서울시청 광장으로 쏟아져 나와 목이 터져라 “오! 필승 코리아”를 연발 외쳐대며 한국 축구팀의 승리를 위해 열렬히 응원하고 있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서울시청 광장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대도시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도 태극 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붉은 악마들의 응원 열기는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대단하다.

   미처 거리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각 가정에서 TV를 시청하며 우리 골이 터질 때마다 온 가족이 얼싸 안고 미칠 듯이 날뛰며 환호한다.

                2. 월드컵 원정경기 사상 최초로 16강 진출

  한국 축구팀이 지난 6월 12일 토요일 밤 20시 30분부터 시작된 경기에서 예상 밖에 유럽의 축구 강호 그리스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완승을 거두었을 때에는 모든 국민들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축배를 들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17일 목요일 밤 20시 30분부터 개최된 경기에서는 태극전사들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의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남미의 축구 강호 아르헨티나 축구팀에게 4대 1이란 큰 스코어 차로 패해 고개를 떨구자  전국의 붉은 악마들은 너무 실망한 나머지 말없이 슬픔을 달래며 허공만 쳐다봤다.       

  그런데 지난 6월 23일 수요일 새벽 3시 30분부터 시작된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팀이 나

이지리아와 2대 2로 비겨 월드컵 축구경기 사상 최초로 원정경기에서 16강에 진출하자전국의 축구팬들은 또다시 목이 터져라 환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처럼 요즈음 한국 국민들은 대부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국 축구 골의 향방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가슴 벅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3. 월드컵 축구경기의 명과 암

  월드컵 축구 경기는 일자리가 없거나 일거리가 너무 많아 고통을 받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노사문제ㆍ세종시 문제ㆍ4대강 개발문제, 천안함 침몰 사건 등으로 정치와 사회가 혼란하고 이해관계가 서로 첨예하게 엇갈려 사분오열된 민심을 하나로 뭉치게 해 국민통합을 이룩하게 함으로써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월드컵 축구경기는 축구 매니아(mania)로 하여금 밤늦게까지 응원 열풍에 휩싸이게 함으로써 건강을 해치고, 지각 사태를 유발하는가 하면,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수면 부족으로 꾸벅꾸벅 조는 현상까지 속출하여 학업과 업무 능률을 저하시키고 있다. 게다가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군중심리에 휩쓸려 밤늦게까지 삼삼오오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폭음을 하고 고성방가하여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생활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공해를 유발하는 등 부작용도 많이 발생하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4. 먹고 사는 문제에 급급한 대한민국

 설상가상으로 더 큰 문제는 세계 각국에서 월드컵 축구경기대회가 열릴 때마다 등장하는 수 백 만 명의 대한민국의 붉은 악마 응원단원들마저도 그들이 착용하고 있는 붉은 티셔츠에 새겨진 ‘Reddevil’이란 글자나 ‘도깨비상’이 도대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기막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까지 대한민국은 먹고 사는 문제에 급급하다보니, 뿌리 찾는 일을 소홀히 하여 국조 단군(檀君)마저도 신화적 인물로 폄하하고, 단군조선 이전의 태고사 즉 신시배달국(神市倍達國)?환국(桓國)?마고성(麻姑省)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조사연구 결과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국사 교과서에서도 전혀 다루지 않아 지금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한ㆍ중ㆍ일 간의 역사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5. 치우천왕은 제14대 환웅천왕으로 붉은 악마 상징

   단군조선시대 이전 태고시대의 천손문화에 대한 기록은 선도사서인 『부도지(符都誌)』,『환단고기(桓檀古記)』,『규원사화(揆園史話)』,『단기고사(檀紀古史)』 등에 잘 나타나 있다.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의하면, 치우천왕(蚩尤天王)은 대극성(大棘城)에서 태어나 BC 2707년에 신시배달국(神市倍達國) 제14대 자오지(慈烏支) 환웅천왕(桓雄天皇)으로 즉위하여 청구(靑邱)에 도읍(都邑)하고 109년간 나라를 다스렸으며 151살까지 살았다.

   그는 동이족(東夷族)의 천자(天子)로 신용(神勇)이 가장 뛰어나 동두철액(銅頭鐵額)으로 능히 안개를 일으키고, 구야(九冶)를 만들며, 주철(鑄鐵)을 캐서 병장비를 만드니 천하가 크게 두려워하여 세상에서 호를 치우천왕이라 하였다.

  그는 탁록(?鹿)에서 73번이나 벌어진 치열한 전쟁에서 황제 헌원(軒轅)을 물리치고 신하로 삼아 중국의 중원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던 동이족 최초의 장군으로 중국 내 최고 인구집단인 묘족(苗族)의 시조가 되었고, 사후에는 치우기(蚩尤旗)라는 별이 되어 한?중?일 삼국의 군신(軍神)으로 추앙받고 있다.

                                      

      

   치우천왕이 탁록대전에서 황제 헌원을 물리치고 신하로 맞이하는 모습 사진


   그리하여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때부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응원단인 붉은 악마(reddevil)의 상징이 되었던 것이다.

                  6.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삼조문화 날조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직도 강단사학자들이 치우천왕을 신화나 전설적 인물로 치부하고 초ㆍ중ㆍ고의 국사 교과서에 전혀 반영하지 않아 대부분의 국민들이 치우천왕의 실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1990년대 중반 탁록현에 조성된 삼조당 내의 삼조소상 모습. 가장 왼쪽에

       신시배달국 제14대 자오지 환웅천왕인 치우천왕의 늠름한 모습이 보인다.     


   이에 반해 중국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司馬遷)은『사기(史記)』에서 치우천왕이 탁록(?鹿) 전투에서 황제 헌원(軒轅)에게 패한 것으로 왜곡 기술했고, 최근에는 중국 당국이 치우천왕을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중화삼조당(中華三祖堂)이라는 곳에 황제(皇帝) 헌원(軒轅), 염제(炎帝) 신농(神農)과 함께 그들의 조상으로 모셔놓고 삼조문화(三組文化)를 날조하여 널리 홍보하고 있어 우리 한민족을 분노케 하고 있다.

                       7. 단군 이전의 한국선도사 복원해야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단군조선 이전의 태고사인 한국선도(韓國仙道)를 복원하고 국혼(國魂)인 천ㆍ지ㆍ인 삼원조화의 홍익철학(弘益哲學)과 이화세계(理化世界)를 부활시켜 지구촌운동으로 승화발전 시킴으로써 한국을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 서게 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 천손문화의 최고 아이템(item)으로 떠오르고 있는 치우천왕에 대한 조사연구를 철저히 하여 치우천왕이 한민족의 조상임을 명백히 밝히고 초ㆍ중ㆍ고의 국사와 사회과 교과서에 치우천왕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글을 게재하여 한ㆍ중ㆍ일의 역사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8. 제20회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는 4강도 가능 

   천만다행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는 한국 축구팀의 대진 운이 좋아 태극 전사들이 전략을 지혜롭게 잘 세워 잘 싸워주기만 하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4강 신화 재현도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6월 26일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남미의 축구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이 최선을 다해 잘 싸웠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해 아쉽게도 석패(惜敗)함으로써 16강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펼친 열광적이고 질서정연한 응원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저 멀리 남아공까지 원정 가서 열렬한 응원전을 벌인 붉은 악마들은 우리 태극전사들이 16강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한국 축구팀이 한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과 발전에 힘입어 경기력이 많이 향상된 데다가 붉은 악마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이번 제19회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는 유럽과 남미의 축구 강팀들과 거의 대등한 경기 운영을 함으로써 축구 변방 국가에서 중심 국가로 떠올라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니 태극전사들이어! 이 상승 여세를 몰아 결코 16강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열정적으로 투혼(鬪魂)을 발휘하고 경기운영을 잘 해서 4년 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는 반드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열망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4강 신화를 재현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서울일보, 충북일보, 동양일보, 중앙매일, 충청신문 게재> 


                                              <필자 소개>       

                         

 

   .천안중학교 사회과 교사(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60세)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A study of Korean inflation,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 박사과정에서 한국선도를 집중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있음.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3년 동안 수많은 제자를 양성함.

   .주요 저서:?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등 36편

   .수상 실적 :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교육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등 21회 다수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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