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역과 천부경의 대가 대산 김석진 선생 타계를 추모하며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3.02.19 03:33

                            주역과 천부경의 대가 대산 김석진 선생 타계를 추모하며

                                         야산 이달의 제자로 말년까지 왕성한 활동
                                        주역 관련 저서 10권 넘게 남겨...대중화 공헌


clip20230215183115

주역(周易)의 대중화를 이끈 대산(大山) 김석진 옹./연합


주역(周易)과 천부경의 대중화를 이끈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김 옹은 19세에 주역에 입문했으며 야산 이달(1889∼1958) 선생의 문하에서 13년 동안 유학의 삼경(역경·시경·서경)을 배웠다.


  이달 선생은 당대 주역의 대가이자 빼어난 유학자로 역사학자 이이화(1937∼2020)의 부친이기도 하다.


  김 선생은 스승이 작고한 후 독학으로 주역을 파고들었으며 50대인 1980년대부터 약 30년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주역을 가르쳤다. 생계를 꾸리기 위해 한때 한약방을 운영하면서도 주역 연구를 포기하지 않는 결과였다.


  그는 미수(米壽·88세) 기념집 발간을 계기로 2015년 기자들을 만났을 때는 "주역은 세상이 변하는 것, 즉 이치를 알고 점을 쳐서 미래를 알려주는 것"이라며 "미래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이치를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일반인들도 주역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별세 소식을 알린 이찬구 한국홍역학회장은 "대산 선생의 제자로 공부한 이들이 약 1만 명, 1년 정도 공부해서 수료한 뒤 호를 받은 제자가 3000명에 달한다"며 "어려운 주역의 대중화에 공헌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주역을 현대인이 알기 쉽게 풀어낸 '대산 주역강의'를 비롯해 주역 관련 저서를 10권 넘게 남겼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인은 2019년에 '새로 쓴 대산 주역강의'를 냈고, 지난달 언론 매체와 인터뷰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필자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을 때에 국학원에서 

대산 김석산 선생의 천부경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은 바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한성·한명·한기 씨와 딸 김한숙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이 설립한 한국홍역학회의 학회장으로 치러지며 주역 제자인 김주한 전 대법관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 장지는 세종시 소재 대전공원묘원이다.


                                                                        <참고문헌>

1. 황의종, "주역의 ‘큰산’ 대산 김석진 선생 별세...약 1만명 제자 배출", 아시아 투데이", 아시아투데이, 2023.2.15일자.  


시청자 게시판

2,240개(10/112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53907 2018.04.12
2059 北 언어학 설계한 천재 언어학자 김수경 이야기 신상구 223 2024.02.16
2058 보문산서 발견 1천년 불상 어디에 사진 신상구 152 2024.02.16
2057 간디가 말한 망국의 7가지 징조. 우리 사회 혼란 병폐 모순과 일치 걱정 신상구 188 2024.02.13
2056 [한국의 과학 명가] 한국 첫 화학박사 고 이태규씨 일가 사진 신상구 242 2024.02.10
2055 1969년 한국인 첫 노벨상 후보 이태규 화학박사 신상구 183 2024.02.08
2054 대전 노숙인 54명 르포 사진 신상구 382 2024.02.04
2053 풍수학인 최창조 박사 타계 사진 신상구 120 2024.02.03
2052 청풍승평계 단원 이건용(李建龍) 의병 이야기 사진 신상구 170 2024.01.30
2051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정경희 교수의 민족사학 요체 사진 신상구 338 2024.01.29
2050 문화계 영원한 마당발 김종규 이사장의 교유기 신상구 412 2024.01.29
2049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내 모든 예술은 어둠에서 빛으로&q 사진 신상구 297 2024.01.28
2048 청주 '향토유적 84호' 단군성전 화재 전소 신상구 363 2024.01.27
2047 '조선의 코페르니쿠스' 홍대용의 천문학 사진 신상구 282 2024.01.25
2046 국학박사 신상구, 문학평론 제2집 목차 신상구 295 2024.01.19
2045 국학박사 신상구, 문학평론 제2집 한국 최초 발간 화제 신상구 312 2024.01.19
2044 문화사학자 신정일 사진 신상구 299 2024.01.16
2043 백제금동대항로 발굴 30년을 경축하여 신상구 399 2024.01.15
2042 <특별기고> 갑진년 새해의 민속학적 의미와 국운 전망 사진 신상구 338 2024.01.08
2041 <특별기고>제11회 세계천부경의 날을 경축하며 사진 신상구 355 2023.12.25
2040 인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 복기대 교수의 위대한 학문적 업적 사진 신상구 371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