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상문과 삼족오에 관한 한문화 강의를 듣고 글쓴이 joy7491 날짜 2012.03.07 15:47
김 교수님께 질문 겸 몇가지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1. 새는 내륙의 유목민에게 길들여진 토템으로서 말씀하신대로 새가 천상과 지상을 잇는 전령이라는 상징과 함께 북방계는 영웅의 탄생신화가 주로 "천손강림"의 유형인데 남방계의 "난생설화"와는 배타적이지 않은가요? 현실적인 새(닭, 까마귀, 등)가 주작이나 봉황으로 추상화된 것은 신화적 탈색이라 볼 수 있을까요? 중국인(하화족)들이 선호하며 길들인 새와  우리 조상들의 그것은 애초 달랐던 것인가요? 까마귀가 곡식도 먹고 벌레도 잡아먹지만 맹금류인가요? 시체(썩은 고기)를 먹는 까마귀도 있나요?
 
2. 박혁거세의 '말과 알'은 그들(오환족/선비족)이 남방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북방(말)계가 난생신화와 습합된 예라고 봅니다.  안동(신라계)김씨 김알지의 조상은 흉노족(김일제)이므로 천손강림신화의 전통인데 난생신화를 차용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알령부인이나 김알지의 '알'은 archi(금이라는 뜻)라는 흉노어의 음사이지 알(egg)이 아니라고 하네요. 새라는 토템 때문에 난생신화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야의 김수로왕 부인 허왕옥 일족은 인도에서 중국 남부로 들어와 양자강을 따라 김해지방으로 들어왔으니(김병모 교수) 남방계의 난생신화(구지봉 6개의 황금알) 집단이지요.
 
3. 요하문명의 우리 조상(알타이어를 쓰는 동이족 일반)은 용, 곰, 호랑이, 새를 토템을 길들였는데 종족에 따라 어떻게 다른 것인지 중국 한족과는 어떤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궁금합다. 새의 경우 닭이 까마귀, 가마우지, 등으로 표현되는 삼족오와 어떻게 다른지도 문제라고 봅니다. 손성태 교수의 강의 중에 마야문명의 아즈택족이 태양신을 섬기며 닭을 일출의 전령으로 숭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백제 향로의 꼭대기는 닭임을 분명히 밝히더군요. 혹시 까마귀 외에 독수리를 토템으로 길들인 흔적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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