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강 주역학의 역사적 변천 & 계사전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계란 후라이가 된다"
1. 주역은 세 번의 역사적 변천을 거쳐 거듭남
夏(하)의 역을 연산역(連山易)이라 칭함
殷(은)의 역을 귀장역(歸藏易)이라 칭함
周(주)의 역을 주역(周易)이라 칭함
2. 용어 정리
괘(卦) : 인류문명의 시조인 복희씨가 처음으로 만물의 이치를 형상화
한것‘걸 괘(掛)’의 뜻을 취함
卦辭(괘사) : 복희씨가 그은 막대기 형상(卦)에 문왕이 문자로
설명을 가한 것
爻辭(효사) : 周(주)나라의 주공이 괘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효를 설명한 것
十翼(십익) : 유교의 최고 경전인『역경』에 철학적 이론을 덧붙인
열 개의 해설서
彖傳(단전) : 모든 일을 단정하고 판단한다는 뜻이며 주역에서는
단사(彖辭)로 설명되어 있음
正易(정역) : 천지와 인간이 정도(正道)로 변화하는 후천개벽 세계를
밝힌 ‘제3의 역’
3. 時歷三古(시력삼고) : 주역에 완성되기까지는 세 번의 굴곡을 거쳤다는 말이다. 복희씨의 ‘상고’, 문왕과 주공의 ‘중고’, 공자의 ‘하고’가 그것임
人經三聖(인경삼성) : 사람은 복희, 문왕, 주공, 공자의 업적을 통해 완성되었다
繫辭傳(계사전) : 주역에 대한 입문서이며 철학이론. 동양철학의 성격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함
제 4강. 계사전 상편 1장 -Ⅰ
계사전은 공자가 역경의 가르침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깨달은‘十翼(십익)’의 결정판
天尊地卑하니 乾坤이 定矣오 卑高以陳하니 貴賤이 位矣오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건곤이 정해지고, 낮고 높음으로써 베푸니 귀한 것과 천한 것이 자리 잡는다
動靜有常하니 剛柔斷矣오 方以類聚코 物以群分하니 吉凶이 生矣오
움직이고 고요함에 떳떳함이 있으니 강유가 확연히 구분된다 방소로써 종류를 모으고, 물건으로써 무리를 나뉘어 공존하니 길흉이 생겨난다/
在天成象코 在地成形하니 變化見矣라
하늘에서 천체의 형상을 이루고, 땅에서 구체적인 형체를 이루니 그 사이에 변화가 나타남이라
동양학에서 終末(종말)이란 단어는 쓰이지 않는다. 天地論에서 地天論으로의 전환은 천지질서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終末(종말)의 개념은 서양의 종교가 강조하고, 동양의 관점에서는 순환적인 終始(종시)의 개념이 주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