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 전공 박사님으로 부터 듣는 "주대의 상제의식과 유학사상 (배옥영 저) " 강의 방송 프로그램을 "죽어가는 한국 인문학의 부활"을 실질적으로 주도 하고 실천하고 있는 STB에 요청해 봅니다.
이 책은 문화관광부 추천우수도서로도 선정이 될 정도로 내용이 충실한 책이면서도 유학이나 동양 사상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읽고 이해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책으로 생각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유학의 첫 시작, 근원적 뿌리가 되는 순임금 부터 주나라 건국 사상 까지 모두 상제님으로 부터 시작이 되었다는 내용이 가장 충격적이었는데, 이러한 내용에 대한 문헌의 증거 자료 제시들은 저에게 유학으로 대변되는 동양 사상 철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안목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까 대학과 중용에 나오는 단어들과 종묘 사직과 제사와 같은 동양의 문화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을 하더군요. 물론 STB의 매인 방송인 개벽실제상황 책 강독과 춘생추살 책 강독 프로그램의 내용도 이해가 잘 가더군요. ^^
P.S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들을 언급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순임금
"<<순은 상제의 명을 받아서 인간의 질서를 세우고자 하여 상제를 받들고 제사를 드렸던 것>>이다.
여기에서 상제는 처음으로 인간이 생활하는데 있어 인간의 표준으로 제시 되었으며, 인간은 그러한 상제의 의지를 계승함으로써 상제의식이 형성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33~34p)"
2. 우임금
"우가 치수를 완성함으로써 옛 제도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은 <<우의 치수가 완성됨으로써 상제의 의지를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는 우의 업적>>을 가르키고 있다.
은나라 시조의 탄생과 국가의 건국 또한 상제의 뜻에 의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37P)
3. 주나라 시조 후직
주나라의 시조 후직이 순임금으로 부터 농사를 짓는 관리로 명을 받아서 유태에 봉해여 졌다고 합니다.
"후직은 먼저 유태 지방에 봉해진 다음 백성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안정된 생활 기반을 닦아서 , 강원을 조상으로 받들고 후손으로서의 도리를 실천하면서 가실을 이루었다. 가실을 이루고 조묘에 제사를 바쳤으니 이러한 가실의 성립은 한 가정의 탄생을 의미 한다....
(그런데) 후직은 제주가 되어 상제를 섬김으로써 상제의 신임을 얻게 되었던 것으로 알려 져 있고 후직이 제주가 되었다는 것은 상제의 정통성을 이어 받은 것으로서 상제님의 의지를 수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그러므로 <<가실의 성립은 조상이면서 상제였던 하늘을 계승하고 통치권을 형성하는 출발점이 이루어지게 되었음>>을 말한다. 이로서 종법제도가 생겨나게 되었고 종법제도를 통하여 얻어지는 종주권은 통칙권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형상은 <<종법제도는 상제의 제사의식에 근본하여 형성된 것>>으로 조묘에 상제와 조상을 배향함으로서 주제권이 형성되고 주제권을 통하여 씨족사회의 통치권이 행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54p)"
4. 고공단보
"고공단보는 예를 통하여 하늘의 상제와 땅의 지사를 종묘로 수용하게 되었고 천지인에 대한 주제권을 확보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모든 과정은 고공단보가 기산으로 천도한 다음 상제의 의지를 수용하고, 백성들을 교화 하여 종묘와 사직의 제도로서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상제의 의지는 인간의 예로서 정립 되었던 것>>이며 이러한 예는 인정의 발형으로서 실현되었으므로 백성들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95p)"
5. 왕계
"인간이 지니고 있는 덕의 실체는 선이며, 선은 인욕의 사가 없는 상제 천명에 근본한다. 왕계는 그러한 상제의 마음을 헤아려 능히 덕을 밝히고 능히 무사의 선을 베풀었던 것이니 천명을 본성의 선으로 정립하고 선 그대로 실현한 것이다.
<<덕의 실체는 선이며, 선은 인욕의 사가 없는 상제 천명에 근본한다.>>
이는 왕계가 상제가 부여한 덕을 자신의 명덕으로 밝히고 이를 선으로 베풀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105p)
왕계는 <<상제의 의지를 계승하고 상제로 부터 받은 덕을 능히 밝혔기 때문에 자신의 명명덕으로서 백성을 다스리는 친민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106p)
천명의 덕을 선으로 정립한 것이 왕계였다는 사실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갔다.(138p)"
6. 문왕
"문왕이 영대를 쌓고 태묘를 세우고 벽옹에서 백성들을 교화한 것은 문왕의 시대에 종묘의 제도가 완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문왕이 상제와 조상의 신을 함께 받들어서 천명을 계승하고 집안에서는 태왕의 비 태강, 왕계의 비 태임, 문왕의 비 태사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내려온 훌륭한 덕성을 계승함으로서 어진 어버이롯 제가를 이루고 종공의 종통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드디어 종묘가 탄생되고 새로운 왕업의 터전을 닦아서 문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문왕은 종묘를 세우고 조상을 받들어 후직부터 조감까지의 선공을 제사하고 상제의 뜻에 순종하여 하늘의 원망을 사지 않고 나라를 다스렸다.>> (115p)
<<문왕이 종묘에서 상제와 조상에 대한 예를 잘 지켰기 때문에, 그 예가 그대로 인간의 윤리로 수용 되었음을 의미 한다.>> (116p)"
7. 하늘 천 & 일월성신
"<<하늘이란 텅 비어 있는 곳이 아니라 상제가 다스리는 세계였다.>>
그렇다면 상제가 다스리는 세계는 어떻게 펼쳐지고 있을까. 그 펼쳐짐이야 말로 일월성신이 운행하는 모습이라 할 것이다. 일월 성신의 운행이 천시이니 요는 이를 역상하여 인사에 적용하도록 한 것이다. (131p)"
8. 음양오행
"<<일월성신에는 상제의 다스림이 있었던 것>>이며, <<음양오행으로 운행되고 인간의 성으로 부여된 오상지덕 또한 상제천명의 의지기 깃들여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하늘이란 상제천의 형상이 일월 성신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음양 오행이란 실제로는 상제의 의지에 의한 작용인 것>>이다. (133p)"
9. 명
"도로서의 천 개념이 이루어 진 것은 인간의 지혜가 발달하고, 천에 대한 논리적인 정립이 이루어진 다음에 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래의 하늘이란 도가 아니라 상제의 하늘로서 인간과 상제가 마주하는 명이 있었을 뿐이다.>> (141p)"
10. 제사 예법
"<<제사 의식이 제사에 그쳤던 것이 아니라 상제와 교감을 이루고 그 교감을 통해서 천명을 얻게 된 것>>이다.
따라서 종묘와 사직에 바치는 제사는 천명을 계승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이 되었으므로 이를 잘 밝히면 치국은 매우 쉬운 일이라고 하였다. (163p)"
11.천명
"천명이 백성들에게 발현된다는 것은 상제의 의지를 얼마나 잘 받들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 하는 것과 관계 된다.
그것은 <<상제의 의지에 따라서 백성들을 다스리면 백성을 얻게 되고, 상제의 명을 거슬리면 백성들을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제의 명은 백성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제의 의지를 잃지 않을 때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었으니 백성들을 통하여 천명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167p)"
12. 공자
"공자는 꿈속에서도 주공을 그리워 하였는데 그것은 주공이 하늘의 의지를 받들고 부자 계승의 전장제도를 완성하였기 때문이다.
주나라 예법과 질서는 가부장적 혈연제도를 기초로 한 것이 었으며, 이는 <<상제의식을 가족 질서로 수용한 것>>이다. (180p)"
책을 읽으면서 각 챕터 부분에 해당 되는 부분에 대한 더 심도 깊은 강의를 들어 봤으면 하는 느낌이 들다가 STB를 보고는 이 책에 대한 강의 내용 성격이 STB 방송 프로그램과도 잘 맞을 거 같아서 주제 넘게 강의를 요청해 보았습니다.
지금의 개벽실제상황 책 강의나 춘생추살의 책 강의 형식이 되어도 좋을 거 같고, 우주변화원리 책 강독과 같은 형식도 좋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글 저자이신 배옥영 박사님을 STB 에서 직접 섭외 해서 강의를 하시게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구체적으로 위에 12개의 주제와 관련된 각 부분에 대한 문헌의 증거 자료들을 자료 영상으로 직접 보여 주면서 이 분야 전공을 하신 동양학 박사님께서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이러한 사상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역사적인 상황들을 이야기 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서 함께 곁들여서 설명을 해 주시면 정말로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결례를 범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면서도 한국 인문학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는 STB 이기에, 또한 STB 를 시청하는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교양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지 않을 까 생각이 되어서 무례를 무릅쓰고 건의 드려 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