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토굴에서 살아남은 일리아는 전쟁의 신, 마르스의 계시를 받았다며 마르스 신의 사제 아투스를 찾아가 전사로 만들어 달라고 한다. 위로스는 신성한 끈을 훔쳤다며 다그치는 동료를 살해한 뒤 숲속 무리에게는 늑대녀한테 희생됐다고 둘러댄다. 하지만 발각될까 두려워 그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예모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숲으로 피신한 예모스는 크나우스의 무리와 생활하게 된다. 예모스가 형인 에니토스를 살해했다고 아물리우스가 전하자 연맹체 대다수 왕들은 그를 추대해 왕위에 오르도록 한다.

서른 부족 연맹체의 지도자인 알바롱가의 누미토르왕은 가뭄 속에서 비가 오게 하려면 유배돼야 한다는 신들의 뜻에 따라 왕국을 떠난다. 선왕의 동생 아물리우스는 왕위 계승자인 쌍둥이 형제 에니토스와 예모스를 제거하려 하지만 예모스를 놓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