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민족주의 사학은 저항적인 정통역사학이다 글쓴이 localhi 날짜 2014.11.16 01:41
                                           민족주의 사학은 저항적인 정통역사학이다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민족주의 사학은 유교적 중화주의(儒敎的 中華主義), 신도적 황국주의(神道的 皇國主義), 매국적 친일주의(賣國的 親日主義)에 대한 저항에서 나온 애국적인 사학이다.
  (사)국학연구소 김동환 연구원은 유교적 중화주의는 조선조의 국시(國是)로, 소중화주의(小中華主義)의 이념적 틀이자 중화사관(춘추사관, 春秋史觀)의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다. 중국 외의 것은 다 오랑캐다. 외세와의 대립관계에서 자기를 높이고 남을 낮추는 것이 중화사상의 기본적인 틀”이라며 “우리 전통사회에서 역사 정신을 지배한 것이 바로 이 유교적 중화주의”라고 지적했다.
  신도적 황국주의는 명치유신(明治維新)의 정신적 근간으로, 탈(脫) 조선, 탈(脫) 중국의 배경 이론이라고 했다. 이는 조선침략의 실질적 배경으로 황국사관(식민사관)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매국적 친일주의는 노예근성을 대물림한 것이라며, 현실타협을 정당화하고 민족정기를 붕괴시킨 사상이라고 말했다.
  식민주의 사학은 독일 실증주의 역사학의 선구자였던 랑케의 사관을 답습해 이를 침략적 도구로 변형한 것이다. 식민주의사학은 역사학이 아니라 정치학이다. 역사학은 귀납적 학문이지만 식민주의사학은 연역적 학문이다. ‘조선을 일제의 식민지로 만들라’는 대전제 하에 사료를 모아 만든 것이다. 일본의 철저한 정치적 계략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민족주의사학은 비주류사학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이 정통역사학이다. 진정한 민족사학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들이 주도했다. 민족사학을 정립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신채호, 박은식, 김교헌은 항일독립운동을 하면서도 고구려, 발해, 고조선 등 역사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면서 민족사학을 조사연구했다. 그리고 단군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허목과 이종휘를 비롯해 국사찾기협의회의 문정창, 안호상, 임승국, 박시인, 박창암, 이유립 등도 민족주의사학 계열의 사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민족주의 사학은 주관성, 비학문성으로 매도됐다.    
  한국의 민족주의 사학은 가치관이 붕괴되고, 한국전쟁 때에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월북하는가 하면, 해방 이후에도 식민주의 사학자들이 대학 강단과 국책연구소를 장악했기 때문에 비주류사학으로 전락한 것이다. 앞으로 자주적 가치관이 수립되고, 민족주의사관이 선순환되어야만 우리의 미래가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부정부패도 사라진다.
                                                              <참고문헌>
   1. 이효선, “한국의 미래, 민족 살리는 올바른 역사관에 달렸다 - 한민족원로회 제8차 미래포럼, 김동환 (사)국학연구소 연구원 강연”, 국학신문, 2014.11.14일자.
   2. 이미숙, “일본, 천황제 폐지해야 진정한 민주화된다”, 문화일보, 2014.11.14일자. 29-30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아우내 단오축제』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등 58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충남도지사상, 전국문화원연합회장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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