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윤석열 대통령 3.1운동 104주년 기념사 전문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3.03.02 10:03


                                                 윤석열 대통령 3.1운동 104주년 기념사 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3월 1일 유관순 기념관(서울 중구 이화여고 內 소재)에서 진행된 제104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되게 될 것'이라며 과거를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며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역사는 잊지 말고,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라며 "우리 모두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아래는 '제104주년 3.1절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

  오늘 백네 번째 3.1절을 맞이했습니다.

  먼저,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04년 전 3.1 만세운동은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갈망했던 우리가
  어떠한 세상을 염원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상황,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그 누구도 자기 당대에 독립을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에,
  그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에,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진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조국이 어려울 때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특히,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서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공동 번영에 책임있는 기여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우리 선열들의 그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습니다.

  그 노력을 한시도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입니다.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지키고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서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참고문헌>

  1. 염재중, "윤 대통령, 제104주년 3.1절 기념사", 조세일보, 2023.3.1일자. 


시청자 게시판

2,118개(7/106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6568 2018.04.12
1997 <특별기고> 서해수호의 날 8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기념식과 안 사진 신상구 223 2023.03.27
1996 ​거북등딱지부터 챗GPT까지, 점괘의 발달 사진 신상구 228 2023.03.18
1995 짧고 불꽃 같은 생을 살았던 조영래 천재 인권변호사 사진 신상구 401 2023.03.17
1994 무원칙과 편의의 원칙 사이에 광화문 월대의 비밀은 영원히 비밀로 남고. 사진 신상구 696 2023.03.16
1993 ‘戰後 일본의 양심’ 오에 겐자부 타계 사진 신상구 287 2023.03.14
1992 ‘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에 남은 충남의 독립운동가 사진 신상구 223 2023.03.13
1991 대전 문화자본 신상구 204 2023.03.13
1990 악비, 천고에 길이 남을 忠의 화신 사진 신상구 430 2023.03.12
1989 도심융합특구 조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을 기대하며 사진 신상구 397 2023.03.10
1988 초하(初河) 유성종 박사의 모범적인 삶 사진 신상구 287 2023.03.10
1987 3·1 독립정신 사진 신상구 244 2023.03.10
1986 <특별기고> 3.8민주의거 63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경과와 사진 신상구 360 2023.03.09
1985 대전 골령골 집단학살 백서 발간 사진 신상구 230 2023.03.08
1984 <특별기고> 3.1독립만세운동의 발생 배경과 경과와 영향 사진 신상구 283 2023.03.03
1983 쌀 종주국 한국의 긍지 신상구 446 2023.03.02
>> 윤석열 대통령 3.1운동 104주년 기념사 전문 신상구 255 2023.03.02
1981 천안·아산 3.1운동 공적 미서훈 독립운동가 250여 명 발굴 사진 신상구 376 2023.03.01
1980 해방 78년,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파 군상 신상구 447 2023.02.28
1979 사르후 전투에서 조선·명나라 연합군 10만명이 후금 3만 병력에 大敗 사진 신상구 263 2023.02.28
1978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인 심훈 선생, 시 영화 기사로 일제에 저항 사진 신상구 282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