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남동순 열사의 항일독립운동 공적 글쓴이 localhi 날짜 2015.03.05 01:58

                       남동순 열사의 항일독립운동 공적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남동순(南同順, 1903-2010) 열사는 1903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나 6살 때 유관순 열사를 만나 소꿉친구로 자랐으며, 1919년에는 이화학당 재학 중 열사와 함께 3ㆍ1 만세 운동에 가담했다가 붙잡혀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남동순 열사는 병천에 내려와 유관순 열사와 함께 독립운동을 기획하고, 태극기를 만들어 나누어 주었으며, 병천 · 진천 · 청주를 오가며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결국 남동순 열사는 유관순 열사와 함께 투옥되어 차마 말을 할 수도 없는 참혹한 고문을 당했다. 일제 경찰은 양팔을 뒤로 묶고 두 다리도 동여맨 다음 주전자에다 고춧가루를 타서 코에 마구 들여다 부었다. 그것도 모자라 이쑤시개 같이 뾰족한 것으로 손톱과 살 사이에 끼워넣었다. 그리고 조직원들이 누군지 자백하라고 계속 고문했다. 그러나 남동순 열사는 난 모른다고 끝까지 잡아떼었다. 그리하여 3·1운동 때 15개월을 복역하고 나왔다.

3ㆍ1 운동 직후 해공 신익희 선생이 결성한 독립운동단체 `7인 결사대'에 유일한 여성 대원으로 참가해 만주와 연해주의 독립군에 군자금을 전달하는 등의 독립운동을 했다.

광복 후에는 독립촉성부인회와 대한애국부인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1953년 서울 낙원동에 `한미고아원'을 설립해 1천여 명의 전쟁고아를 돌보는 등 평생을 사회봉사에 바쳤다.

1970년도에는 새마을 운동에 압장서고, 1975년도에는 임진왜란 때의 권율장군의 행주치마 부대처럼 여자 예비군을 창설해서 함께 훈련도 받고 봉사활동도 하며 지속적으로 나라를 위한 활동을 계속 했다.

남동순 열사는 항일독립운동과 자선사업을 하다 보니 혼기를 놓쳐버려 결혼을 하지 못해 남편도, 자식도 없이 혼자 외롭게 살았다. 그는 오십이 넘어서 대학 공부(건국대 야간)도 하고 교회나 대학에서 종종 강연도 하면서 살았다.

  유관순 열사의 당시 활동상을 기억하는 마지막 생존자로 여겨져 온 남 할머니는 2007년 열사의 표준영정 제작에 참여해 얼굴 생김새, 체형, 복식 등을 증언하기도 했다. 남동순 열사의 증언으로 기존 영정에 그려졌던 남색 치마가 당시 유관순 열사가 즐겨 입었다는 흰색 통치마로 바꿔 그려졌다.

  남동순 열사는 생전에 특히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 특히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동순 열사는 2010년 4월 3일 오후 11시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노환으로 향년 107세에 별세했다.

  3ㆍ1정신 대상, 문화시민상, 국민훈장 목련장, 제1회 윤희순상 등을 받았다.

                                     <참고문헌>

1. 김효숙, “63주년 광복절 - 여성독립군 남동순 할머니 인터뷰”, 대전일보, 2015.8.16일자.

2. 유정인, “부고‘유관순 열사 친구’ 남동순 할머니 별세”, 경향신문, 2010.4.6일자.

3. “유관순 열사 친구 남동순 할머니 별세”, 연합뉴스, 2010.4.7일자.

                                <필자 신상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0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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