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민족사학자인 최재석 박사의 한일 관계사 연구 업적 글쓴이 localhi 날짜 2015.03.22 02:05

               민족사학자인 최재석 박사의 한일 관계사 연구 업적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신상구(辛相龜)

   서울 법대 1대 학장을 역임한 최태영(崔泰永, 1900-2005) 밥학박사가 한국의 상고사가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계속 왜곡되고 있음을 한탄한 나머지 70세부터 105세에 타계하기 직전까지 한국 상고사를 30여 년 간 연구해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한국 식민사학의 태두인 이병도(李丙燾, 1896∼1989) 박사가 타계하기 직전에 일제강점기에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해 한민족사를 왜곡한 과오를 인정하고 조선일보 1986년 10월 9일자를 통해 한민족 앞에 사죄하는 양심선언을 하도록 설득하여 재야 민족사학자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다. 그런데 고려대 명예교수인 최재석(崔在錫) 사회학 박사가 89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30여 년 간의 고대 한일 관계사 연구 성과를 요약 정리해 식민사학을 반박하고 비판하는 회고록인『역경의 행운』(만권당, 2015.03.19)을 발간해 언론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최재석 박사는 1926년 경북 경산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미국 하버드대 교환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사회사 분야의 저서로『한국인의 사회적 성격』,『한국가족연구』,『한국농촌사회연구』,『제주도의 친족조직』,『현대가족연구』,『한국가족제도사연구』,『한국고대사회사방법론』,『한국고대사회사연구』,『한국농촌사회변동연구』,『한국 초기사회학과 가족의 연구』,『한국사회사의 탐구』,『한국의 가족과 사회』,『SOCIALSTRUCTURE OF KOREA』 등이 있다. 고대 한일관계사 분야의 저서로『백제의 야마토왜와 일본화과정』,『일본고대사연구비판』,『통일신라·발해와 일본의 관계』,『정창원 소장품과 통일신라』,『고대한일불교관계사』,『일본고대사의 진실』,『고대한국과 일본열도』,『고대한일관계와 일본서기』,『고대한일관계사연구』,『일본서기의 사실기사와 왜곡기사』,『ANCIENT KOREA-JAPAN RELATIONS AND THE NIHONSHOKI』(OXFORD: THE BARDWELL PRESS) 등 30권의 저서와 300 편의 연구논문이 있다. 제1회 한국사회학회 학술상, 제46회 3·1문화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최재석 박사는 한국 가족제도 연구로 유명하다. 그런데 한국 역사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식민사학자들의 식민사관과 일본 고대사 전공 교수들의 역사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해 한일관계사 연구에 정진한 결과 빛나는 연구 성과를 거두어 민족사학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리하여 한국사회학회에서 네 번씩이나 최재석 교수를 학술원 회원으로 추천했지만 학술원은 그때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탈락시키고 대신 연구논문 한 편 없는 이모, 홍모 교수를 선출했다. 식민사학의 산실인 와세다대학에서 “고대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같은 대학의 교수가 된 한 교수는 식민사학을 비판하는 최재석 교수의 논문을 단번에 게재불가 판정을 내렸다.

  구순의 老 사회학자인 최재석 박사가 한국사를 연구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일본 고대 사학자들이 "삼국사기(고구려, 백제, 신라에 대한) 초기 기록은 전설이다," 라고 말하는 데는 고대 한·일 간에 뭔가 숨겨져 있는 사실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의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자들이 주도하면서 한국 상고사를 왜곡하고 부정부패를 하여 역사학 발전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정적인 것은 한국의 젊은 교수들이 은사들의 연구에 반박하지 못하는 학계 분위기와 이런 풍토에서 별다른 연구 없이 은사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 비판 없이 무조건 따라간다는 사실에 화가 많이 났기 때문이다.

   일본의 신화시대부터 697년까지를 기록한 일본의 역사서인『일본서기(日本書紀)』를 보면, 고대에 일본은 조선기술과 항해술이 발전하지 못해 중국과 한국에 못 간다고 기록되어 있다. 백제가 멸망할 무렵 나당 연합군의 공격을 받은 백제는 일본으로 도망을 갔다. 그리고 지금의 규슈부터 나라까지 백제 산성을 쌓았는데, 이것은 당시 일본이 자기 나라니까 백제가 일본으로 도망을 간 것이고, 백제산성은 현재도 일본에 남아있다. 백제산성의 용도는 당연히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대비해서 쌓은 것이다.

   “ ‘임나’가 ‘가야’라는 말은 어느 기록에도 없고, 일본 고대 사학자가 만든 말이며 결론을 내어놓고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가야에 와서 유물조사를 한 것이다. 특히 무령왕은 일본을 실제로 통치한 왕이다. 지석에 무령왕의 죽음을 ‘붕(崩)’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무령왕이 황제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지석은 무령왕이 죽을 당시에 쓰인 것이기 때문에 고려시대에 출간된『삼국사기』보다 훨씬 앞선 중요한 사료다. 특히 무령왕의 관이 일본에서만 나오는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본을 통치했기 때문에 일본에서 바친 거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중요한 사료이며 이것은 국사책에 반드시 넣어야 한다.

   고대 일본의 강역은 지금의 오사카, 나라 정도여서 독립국을 유지하기에도 협소했다. 일본의 많은 지명이 백제, 고구려, 신라, 가야에서 유래했다는 점은 고대 일본이 백제가 경영하는 지역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가야와 미마나(任那)가 같은 나라라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 등은『일본서기』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한국의 주류 사학자들이 일본 역사학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결정적인 이유는 "일본은 뭐든지 앞섰으니 역사도 앞섰을 것 아니냐" 라고 깊이 사고하지 않고 판단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최재석 박사는 자기의 최근 저서인『역경의 행운』에서 한국 주류 사학계를 향해 이렇게 요구한다.『삼국사기』초기 기록을 조작이라 주장하는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 1873- 1961), 이마니시 류(今西龍, 1875-1932), 미시나 쇼에이(三品彰英), 스에마쓰 야스카즈(末松 保和, 1904-1992) 등 대표적인 식민사관 주창자들의 주장을 ‘학계의 정설’이라고 한 근거를 밝혀 달라. 한마디로, “일본 고대 사학자 거의 전부가 달라붙어 고대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시종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얘기다. 그런데 식민사학자들은 아직까지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우리 역사를 계속 왜곡하고 있어 민족사학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한편 이화여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하지연이 지은『식민사학과 한국 근대사』(지식산업사, 2015.2.25)는 ‘우리 역사를 왜곡한 일본 지식인들’이라는 부제대로 식민사관을 창안해 일제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고 수많은 추종자들을 양산해 낸 일본의 대표적인 강단·재야 사학자 4명 즉 『조선제국기』·『근대 조선사』 등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대중적 역사책들을 쓴 재야사학자 기쿠치 겐조(菊池謙讓, 1870~1953), 도쿄제국대를 나와 경성제대 교수와 조선사편수회 위원을 지내면서『조선사대계 최근세사』등을 남긴 오다 쇼고(小田省吾, 1871~1953), 한국 근대사와 근대 동아시아 외교사의 고전 대접을 받아온『근대일선관계의 연구』등을 쓴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 1897~1945), 그리고 일제 식민정책의 두뇌 구실을 한 식민학의 비조요 미국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서방 식자들에게 일본의 조선 지배 정당성을 각인시킨『무사도(武士道)』등의 저자 니토베 이나조(新渡??造, 1862~1933)의 삶과 생각을 추적하여 지금도 한일관계와 한국 사회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식민사관의 실체를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준다.

   결론적으로 말해 항해 수준이 형편없었던 일본의 한반도 지배는 불가능했다. 6세기에 일본은 백제의 직할영토였고, 백제 멸망 후 727년 이전은 신라에 복속됐으며, 727년 이후부터 10세기까지는 신라와 발해 두 나라에 복속됐다. 식민사학자들은 이를 감추기 위해, “『삼국사기』 초기 기록은 전설 또는 조작”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리하여 재야 민족사학자들은 지금도 우리 역사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식민사학자들을 비판하고 대항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1. 하지연,『식민사학과 한국 근대사』, 지식산업사, 2015.2.25.

   2. 최재석,『역경의 행운』, 만권당, 2015.3.19.

   3. 한승동, “식민사학자들이여 입을 열어라”, 한겨레신문, 2015.3.20일자. 19면.

   4. 이덕일, “노학자의 회고록 읽기”, 문화일보, 2015.3.20일자. 29면.

                               <필자 신상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0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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