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증평 구암서원 터 발굴 조사 글쓴이 localhi 날짜 2015.04.29 20:25
                                          증평 구암서원 터 발굴 조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요즈음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국책사업으로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증평군이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해 1868년(조선 고종 5) 철거된 이후 147년 만에 구암서원 터를 발굴 조사할 계획을 발표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평읍 남차리에 위치하고 있던 구암서원(龜巖書院)은 1613년(광해군 5) 충청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신경행(辛景行·1547~1623)의 주도로 건립됐다.
   이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1868년 철거돼 지금은 주춧돌과 축대 일부만 남아 있다.
   증평군은 국비 4000만원을 들여 2015년 5월 구암서원지 발굴조사에 들어가 현재 지면에 노출된 누각 터를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
   홍성열 군수는 "구암서원은 증평군에선 복원·정비해야 할 대단히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주변 마을도 역사·문화의 고장으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구암서원은 청안현감과 호조좌랑을 지낸 서사원과 괴산현감을 지낸 이득윤, 보령현감을 지낸 이득윤의 스승 박지화를 배향했고 이후 이준경과 이당을 추가 배향했다.
   신경행은 명종(明宗) 2년 정미(丁未 1547) 7월 12일 충북 괴산군 청안(淸安)의 영산신씨 (靈山辛氏) 문중에서 출생하였다. 자는 도백(道伯), 호는 조은(釣隱),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영산신씨 덕재공파 17세손이고, 12세 판서(判書) 신중선(辛中善)의 5세손이다. 선조 6년 계유(癸酉 1573)에 진사시(進士試) 2등에 합격하고, 선조 10년 정축(丁丑 1577)에 별시문과(別試文科)에 병과(丙科)에 합격했다.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 승 병조좌랑(陞 兵曹佐郞)을 역임하고, 선조(宣祖) 25년 임진(壬辰 1592)에 의병(義兵)을 일으켰으며, 선조 26년 계사(癸巳 1593)에 한산군수(韓山郡守)를 역임했다. 선조 29년 병신(丙申 1596)에는 도원수 권율장군(都元帥 權慄將軍)의 종사관(從事官)이 되어 호서(湖西)의 토적 이몽학(土賊 李夢鶴)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웠다. 선조 30년 정유(丁酉 1597)에 공주목사(公州牧使), 경자(庚子 1600)에 서흥부사(瑞興府事), 임인(壬寅 1602)에 군자감정 홍주목사(軍資監正 洪州牧使), 갑진(甲辰 1604)에 장흥부사(長興府使)를 역임했다. 1604년 청난공신(淸亂功臣) 3등에 책록되었다. 을사(乙巳 1605)에 병조참의(兵曹參議)와 승 동부승지(陞 同副承旨), 병오(丙午 1606)에 남원부사(南原府使), 무신(戊申 1608)에 충청도 병마절도사(忠淸道 兵馬節度使)를 역임하고, 경술(庚戌 1610)에 관압사(管押使)로써 명(明)나라에 다녀 왔다.
   광해정난(光海政亂)에 관직(官職)을 버리고 봉사와 벙어리 같이 행동했다. 번계(磻溪)에 조은정(釣隱亭)을 짓고 월정 윤근수(月汀 尹根壽), 서형 류근(西형 柳根), 간이 최기(簡易 崔豈), 오봉 이호(五峰 李好), 유창 민화시(有唱 閔和詩), 염계(염溪) 이잠(李潛), 등 많은 문인(門人)을 배출했다.
   선조 조(宣祖 朝)에 녹(錄) 분충출기(奮忠出氣) 정란공신 증 자헌대부 예조판서 겸 지경연 의금부 춘주관사와 영성군(靈城君)에 봉해졌다. 인조(仁祖) 임금님이 밭을 하사했고, 화상(영정: 影幀)을 그리도록 명 했다. 인조(仁祖) 원년(元年) 계해(癸亥 1623)에 타계하니, 예조판서에 추증(追贈)되었고, 충익공(忠翼公)이란 시호가 증익되었다.
   저서(著書)에 조은선생 문집(釣隱先生 文集) 2권 1책이 있다. 석인본이 연세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신경행영정(辛景行影幀)은 1986년 4월 28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55호로 지정되었는데, 현재 탄티영산신씨종중에서 보관, 관리하고 있다.  
   신경행 묘소는 증평읍 남차리에 위치해 있다. 묘소 입구에 청연사가 위치하고 있고, 청연사에서 우측으로 20여 미터 가면 충청북도 지정기념물 132호인 신경행의 신도비가 우뚝 서 있다. 
   신경행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김득신, 연병호 등과 함께 증평을 빛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1. 강신욱, “증평군, 철거 147년 만에 구암서원 터 발굴”, 뉴시스, 2015.4.27일자.
  2. “신경행”, 네이버 두산백과, 2015.4.28.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1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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