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식민사학은 버린다고 해서 저절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글쓴이 localhi 날짜 2015.06.01 20:55

                                                                         식민사학은 버린다고 해서 저절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이찬구(李讚九, 59세) 박사는 동양철학자이면서도 요즈음 우리역사복원연대 연구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식민사학을 청산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에 앞장서고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찬구 동양철학 박사가 세계일보 2015년 6월 1일자 26면에 기고한 “韓民族의 國統, 한사군과 무관… 고조선→북부여→고구려로 이어져 ‘역사의 뿌리’ 고대사 정립 시급”이란 제목의 특집 보도 자료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 유일의 고구려 1차 자료이자 ‘삼국사’보다 무려 730여년이나 앞선 가장 오래된 사료인 중국 지린성에 위치하고 있는 광개토호태왕비의 서두를 보면 “고구려의 추모(주몽)왕은 북부여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천제의 아들’임을 분명히 기술하고 있다. 천제는 고대조선의 임금을 일컫는 다른 이름이기도 하므로 북부여가 고대조선을 이어 임금을 천제라고 했음을 알 수 있다. 북부여는 고조선과 고구려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국통(國統)이 ‘고조선-위만조선-한사군’과는 무관하게 ‘고조선-북부여-고구려’로 계승되었음을 1600년이 지난 지금, 광개토호태왕비가 국내 식민사학자들과 국외 동북공정론자들에게 웅변으로 경고해주고 있는 것이다.

   권덕규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발간한『조선유기』에서 우리 역사의 시작을 환웅의 신시(神市)시대로부터 서술하면서 우리 조상을 환족(桓族)이라 하고 5000∼6000년 전부터 인종이 번성하여 유목에서 경작으로 농업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북한의 손영종은 ‘고구려사’(1990년)에서 고구려의 건국을 BC 277년으로 끌어 올렸다. 고구려 고유의 쇠 화살촉 발견이 근거가 되었는데 고구려의 원뿌리를 찾아서 ‘고구려의 역년 900년설’을 뒷받침해주고 있어 주목된다.  

   윤내현은『고조선 연구』에서 “고대조선 시대에 고구려는 난하 하류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고구려, 고죽국, 기자조선, 한사군 등은 모두 같은 지역에 있었다”(447쪽)라고 했다. 고조선이라는 고대국가가 수많은 마을이나 고을나라의 연맹체로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기록을 통해 찾아낸 것이다. 이렇게 보면 고구려라는 나라도 작은 마을에서 고을나라가 되어 고대조선의 거수국(연맹 소국)이었다가 고대조선이 해체되면서 독립국가가 되었다는 사회발전의 역사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위만이 들어왔던 낙랑군의 조선현은 한반도 대동강유역이 아니라, 난하 하류 동부지역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시라토니 구라키치(白鳥庫吉)는 1894년에 ‘단군론’이란 논문을 통해 삼국유사를 요괴(妖怪)스럽고 황탄(荒誕)하다고 비난했고, 단군의 전설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고구려 소수림왕(372년) 이후에 ‘만들어진 황당무계한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은 고구려가 한사군을 계승하였고, 그래서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광복 이후에 나온 이병도의 ‘국사대관’(1949년)은 ‘한군현(漢郡縣) 설치 이전의 동방제사회’와 ‘설치 이후의 동방제사회’라 하여 한군현(漢郡縣) 설치를 중심으로 그 이전에 고조선이 서고, 이후에 한(漢)의 군현정치가 있었다고 봄으로써 단군의 고조선을 한사군의 곁다리 정도로 보았다. 그의 제자였던 이기백은 ‘한국사신론’(1990년, 신수판)에서 식민사관의 청산을 주장하고 있으나 식민사관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고대조선의 평양중심설, 위만의 한반도 내재설 및 낙랑군의 대동강설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이기백은 한사군의 지배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정치적 자유를 고조선인들은 누리고 있었다”(41쪽)고 미화하고 있다.

   한편 2015년 4월 3일 중국 지린성 공산당 기관지 길림일보에 따르면 ‘중국 창바이산(長白山) 문화’라는 제목의 책은 서론에서 백두산(白頭山)을 ‘중화(中華)의 성산(聖山)’이라 하고, 중원의 한족(漢族) 문화가 중국 동부의 부여, 고구려, 발해, 선비, 거란 민족은 물론 금나라, 원나라, 청나라의 문화와 융합해 독특한 ‘창바이산 문화’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여 한민족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식민사학은 버린다고 해서 저절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민족사를 상처내고 흠집 낸 식민사학의 원조 학자(이마니시 류, 시라토니 구라키치 등)들의 이론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문제점을 철저히 찾아내어 극복해야 한다.                          

  요즈음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찬구(李讚九) 박사는 1956년 충남 논산시 양촌에서 출생했다.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 문하에서 한문을 수학하고, 대전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동학의 천도관 연구 : 유기체 철학의 관점을 중심으로」(2005)로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운교 법사원장, 카톨릭대 강사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천부경과 동학』(2007),『주역과 동학의 만남』(2010),『채지가 9편』(2010),『돈 : 뾰족 돈칼과 옛한글연구』(2012),『고조선의 명도전과 놈』(2013),『천부경』(2014) 등이 있다. 그리고 주요 논문으로는「홍산 옥기에 나타난 치우형상 고찰」(2013),「단군신화의 새로운 해석」(2013) 등이 있다.

   2011년 STB 상생방송에서 천부경 특강을 했고, 현재는 우리역사복원연대 연구위원으로 고문자 ? 광개토대왕비, 홍산 옥기, 환단고기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등 61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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