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계 500대 기업에 한국은 3개, 중국은 48개로 대조적 글쓴이 localhi 날짜 2015.07.31 02:19
                                 세계 500대 기업에 한국은 3개, 중국은 48개로 대조적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기업(企業, corporation)은 영리(營利)를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로 자본주의의 꽃이다.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나라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좌우한다.
  한국에는 삼성그룹, 현대그룹, LG그룹, SK그룹, 한화그룹, 포철 등 수많은 대기업이 있다.
그런데 시가총액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 한국은 겨우 3곳만 포함됐다고 한다.
  블룸버그가 지난 2015년 7월 27일 집계한 500대 기업 명단에 삼성전자(42위) 한국전력(465위) 현대자동차(494위)만이 명함을 내밀었다. 10년 전 7개에서 4개나 빠졌다. 반면 중국 기업은 같은 기간 7개에서 48개로 급증했다.
  한국이 이렇게 추락한 것은 기업 생태계가 늙어 성장판이 약해졌다는 증거다. 기존 기업이 밀려날 뿐 그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대형 기업의 등장은 드물다. 최근 몇 년 새 아모레퍼시픽과 다음카카오 정도만 부상했을 뿐 STX와 팬택은 몰락했다. 그러니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다.
  반면 미국은 새로운 대형 기업이 계속 등장한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기존 대기업을 추월한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포천 500대 기업 명단을 보면 26개가 바뀌었다. 미디어산업 지형을 바꾼 넷플릭스,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를 혁신한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새로 명함을 내밀었다.
  중국 기업 생태계는 더욱 젊다. 스무 살도 안 된 기업들이 세계 500대 기업에 대거 포함됐다. 1999년 4월 창업한 알리바바(24위)를 비롯해 텐센트(30위) 바이두(133위) JD닷컴(223위) 등이다. 중국 증시 거품에 일부 힘입기는 했으나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로 급성장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에 비해 한국 기업 생태계는 혁신이 저조하다. 2000~2014년 상장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율이 5.9%에 그쳐 중국(11.7%)에 한참 뒤졌다. 적극적인 혁신에 투자하기보다는 사내에 돈을 쌓아두는 소극적인 경영을 한다. 최근 1년 새 30대 그룹 사내유보금은 38조원이나 늘어났다. 더욱이 한국 기업은 경직된 조직 문화가 혁신을 가로막는다. 직원들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계층제의 벽에 부딪혀 막혀 버린다. 반면 구글에서는 상사가 반대하는 아이디어조차 데이터로 근거를 제시하면 제품화로 이어진다. 구글 매출 중 22%를 책임지는 애드센스가 그런 예다. 애플은 지난해 연구개발에 매출액 3.3%만을 썼을 뿐인데도 혁신이 멈추지 않았다. 한국 기업들도 조직의 말단까지 혁신이 숨 쉬는 문화를 만들지 못하면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지금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한국이 앞으로 이런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 종로구 성북로에 자리잡고 있는 생각의 집 건명원(建明苑)의 <창조적 인재 프로젝트>는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13년 7월 1일 발표한 50개 주요 상품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한국이 8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이 이중 7개 품목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실제로 자동차, 산업차량, 조선, 검색엔진, 태블릿 등 50개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한 '2012년 세계 주요 상품 서비스 점유율 조사'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품목은 총 8개로, 전년 조사 때보다 2개가 늘어났다. 미국(19개)과 일본(12개)보다 적었지만 중국(6개)보다는 많았다. 특히 삼성은 삼성전자 (1,215,000원 상승48000 -3.8%)가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노키아를, 삼성SDI (94,600원 상승600 -0.6%)가 리튬이온전지에서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총 7개 품목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나머지 1곳은 LCD 패널로 LG디스플레이 (22,700원 상승500 -2.2%)가 시장 점유율 24.6%로, 전년도 1위 삼성전자(20.1%)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삼성그룹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창조경영(創造經營, creative management)과 천재경영(天才經營, genius management)을 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다른 기업들도 삼성의 창조경영과 천재경영을 벤치마킹하여 변화와 혁신을 거듭할 때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최종일, "세계 1위 품목, 한국은 8개로 3위-닛케이 니혼게이자이 '50개 주요상품' 시장 조사… 8개중 삼성이 7개”, 머니투데이, 2013.7.2.
   2. “한국 세계 500대 기업에 달랑 3개, 중국은 48개”, 매일경제, 2015.7.30일자. A35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62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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