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금당 이재복 선생의 생애와 업적 글쓴이 localhi 날짜 2015.08.29 02:29
                                               금당 이재복 선생의 생애와 업적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충남 공주 출신인 용봉(龍峰) 대종사(大宗師) 금당(金塘) 이재복(李在福, 1918-1991)은 혜화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 불교과 졸업하고 마곡사 불교전문강원 강사, 충남 불교청년회장, 공주중과 홍성농업중 교사, 공주사대 국문과 교수, 보문중·고등학교 교장, 동방불교대학장, 충청남도 교육회 회장, 대한교육연합회 부회장, 대전불교연수원장, 한국문학가협회 충남지부장, 한국예총 충남도지부장, 한국문협 충남도지부장을 역임했다. 1946년 <동백>을 통해 문학활동을 하기 시작하여 <시혼>, <호서문학>, <호서문단>, <충남문학>에 참여해 작품을 발표했다. 최남선, 오세창, 정인보, 이광수, 홍명희, 서정주, 오장환, 신석정, 조지훈, 김구용, 조연현 등 한국문학의 대가들과 교류하면서 단시 91편, 산문시 46편, 예시, 시조 등 205편의 문학 작품을 남겼다. 그리고 20개의 법문 강의 테이프, 3000여 회의 설법 자료, 약 1만여 매의 자료카드, 서필 등 방대한 유품을 남겼다. 대표 시로는 <벽(壁)> ? <정사록초(靜思錄抄)> ? <꽃밭> ? <목척교> 등이 있고,『용봉 대종사 금당 이재복 선생 전집』(종려나무, 2009)을 발간했다. 제1회 충남문화상(1957), 국민 훈장 동백장(1982)을 수상했다. 2013년 3월에 대전시 동구 용전동 78-38에 위치한 대전문학관 뜨락에 금당 <꽃밭> 시비가 건립되었고, 2014년 9월 20일에는 대전문학관 앞마당에서 제1회 금당문학축전이 개최되었다.  
    금당 이재복은 약관의 나이에 출가한 후 평생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고 그 진리를 대중에게 널리 교화한 업적으로 대종사(大宗師)에 이르렀고, 대전·충남지역 유일의 불교종립학교인 보문학원을 설립하여 보문중·고등학교 교장으로 34년간 2만여 명의 제자를 길러내고 퇴임한 뒤 태고종 종립대학인 동방불교대학장을 역임하다 입적한 걸출한 교육자이다. 그리고 대전일보에 연작시 ‘정사록초(靜思錄抄)’를 발표하고 한국문학가협회 충남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대전·충남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문학 부문 제1회 충남문화상을 수상한 대전·충남 현대문학의 거목이다.
    제1회 금당문학축전은 추모식보다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 형식을 택했다 한다. 그의 문학이 그를 기리는 지인들만의 추억에서 벗어나 지역민과 함께하도록 되살리고자 그의 시 낭송과 시 노래를 음악 CD로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문학자료집과 함께 배부했다. 그의 대표작인 ‘꽃밭’과 ‘목척교’가 노래로 불렸는데, ‘목척교’는 유튜브에도 올라있다. 목척교 주변의 어제와 오늘을 영상으로 보면서 그의 시를 음악으로 듣거나 따라 부를 수 있는데 그의 시 ‘목척교’는 대전지방검찰청과 대전시교육청에도 전시되어 기억되고 있다.
    제1회 금당문학축전에서 그의 시 세계를 조명한 지역의 원로 최원규(崔元圭) 시인은 그를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과 비견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용운은 구한말에 태어나 기미만세운동을 주도하는 등 민족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었던 데 비해 그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그런 기회가 없었지만 문학적 업적만으로 본다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런데 이재복 시인의 문학적 자취를 시민들이 직접 찾아보도록 그의 주요 행적지인 보문중·고등학교와 불교연수원에 표지판을 세워 그를 기억하고자 했는데 아쉽게도 그가 불교 중흥을 위해 28세에 설립한 대전·충남지역 유일의 불교종립학교인 보문중·고등학교에는 아직도 그 표지판을 부착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989년에 새로 들어선 현 보문학원에서는 아직까지 보문학원 60년사를 발간하지 않아 보문학원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운 안타까운 실정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금당 이재복 시인의 대표 시인 <목척교>에 곡을 붙여 노래한 것이  유튜브에 목척교 주변의 영상과 함께 탑재돼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1. 김방룡,「금당 이재복의 생애와 불교사상의 특징」,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충청문화연구』 제14집, 2015.6.
     2. 김영호, “금당문학축전과 기억 살리기”, 금강일보, 2014.9.28일자. 3면.
     3. 김영호, “ 씽씽토크로 여는 아름다운 세상”, 금강일보, 2015.7.5일자. 3면.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62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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