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단군정맥(구 단군봉안회)의 운영 현황과 과제 글쓴이 localhi 날짜 2015.10.14 21:58

                   단군정맥(구 단군봉안회)의 운영 현황과 과제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칼럼니스트) 신상구

   단군정맥은 국조단군봉안회를 2015.1.15일 개명한 것이다. 단군정맥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구청 앞의 낡은 건물 2층을 보증금 200만 원, 삭월세 12만 원에 빌려 단군성전 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단군정맥은 아직까지 재정형편이 열악해 단군성전을 마련하지 못해 사글세 건물을 전전하며 사무실 겸 단군성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의 사무실 겸 단군성전은 5평도 되지 않은 좁은 공간으로 낡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어 빈민가를 연상하게 한다. 국조단군상을 이런 초라한 곳에 봉안하다니 정말로 부끄럽고 한심하지 않은가.     

   단군정맥의 회장은 옥천 출생의 해외 사업가인 유진각이 맡고 있다. 부회장은 강봉기, 감사는 송병무, 총무는 조민성이 맡고 있다. 이사는 윤여한, 송충섭, 박용철, 민주식, 오선진, 장철, 박용철, 김창수 등이 맡고 있다. 단군정맥의 회원은 2015년 10월 13일 현재 간부를 포함해 100여 명에 불과하다.

   회비는 간부들만 납부하고 있다. 간부들의 직급별 연간 회비는 회장 50만 원, 감사와 이사 30만 원을 납부하고 있다. 일반 회원은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행사 때만 참석하고 있다.

   단군정맥의 대표적인 행사는 3월 15일 어천절과 10월 3일 개천절이다. 대전 지방자치단체에서 어천절 행사에 200만 원, 개천절 행사에 200만 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2015년 10월 3일 개천절 행사는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대전중구청 부청장과 중구문화원장 등 내빈과 단군정맥 간부와 일반 회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그러나 지역의 신문과 방송에서는 보도하지 않고 외면했다. 

   어천절 행사 찬조금이 100만 원 정도 들어왔는데, 식사비에만 70만 원이 소요되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다행히도 유진각 회장이 매주 사무실에 들러 단군정맥의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있고, 금산의 참나도원이 행사 때마다 많이 도와주워 단군정맥이 그런대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단군정맥 간부들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80대 2명, 70대 2명, 60대 4명, 50대 5명으로 고령층이 많아, 20-30대 젊은 층의 회원 확보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과제라고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단군성전을 마련해 국조단군상을 모시고 어천절과 개천절 행사를 많은 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단군정맥 사무실에 상근 회원이 없어 행사 날을 제외한 평일에는 사무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 국민들이 당군성전을 방문해 참배하기가 불편한데, 불행 중 다행으로 인근의 갑자다방에서 송병무 이사가 거의 매일 상주하여 찾아가서 요청하면 누구든지 참배가 가능하다고 한다.

   대전지역의 경우, 현재 단군상은 단군정맥 사무실, 보문사 청심등대평화탑, 정림동 단묘, 선불교 대전·반석·송촌·월평 도원, 증산도 본부와 6개 도장, 식장산 사단법인 천지신명봉양회(회장 김동신), 용운동 연광사, 유천동 단군당, 자양동 자양초등학교를 비롯한 8개 초등학교 등에 봉안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 2007년 개천절을 앞두고 대전시의 대룡초등학교(교장 권용벽)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교문 입구에 있는 단군상이 표준영정과 달라 아이들 교육상 문제가 있어 동상을 철거하기로 합의해 단군상을 기증한 홍익문화운동연합(총재 이승헌)과 갈등이 발생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앞으로 재력이 있는 젊은 분들이 많이 단군정맥에 회원으로 가입해 단군정맥의 운영이 활성화 되고, 대전에 단군성전을 건립하고 단군상을 봉안하여 홍익인간 이화세계가 어서 빨리 실현되기를 기원한다.

                                      <참고문헌>

1. “개천절 앞두고 단군상 철거 논란”, 연합뉴스, 2007.10.1.

2. 윤한주, “단묘는 누가 책임지나…대전대학교 vs 조금상 씨”, 2014년 12월 15일자.

                                   <도움말 주신 분>

1. 2015년 10월 13일 오후 단군정맥 송병무(宋秉茂, 73세) 감사가 단군정맥 사무실에서 증언.

                                      <필자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 “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아우내 단오축제』,『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4권.

.주요 논문 : “천안시 토지이용계획 고찰”, “천안 연극의 역사적 고찰”, “천안시 문화예술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항일독립투사 조인원과 이백하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국 여성교육의 기수 임숙재 여사의 생애와 업적”, “민속학자 남강 김태곤 선생의 생애와 업적”, “태안지역 무속문화의 현장조사 연구”, “태안승언리상여 소고”, “조선 영정조시대의 실학자 홍양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 “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 “천안지역 상여제조업체의 현황과 과제”,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 등 62편

.수상 실적 :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 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 2회,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학 21>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천안향토문화연구회 회원, 대전 <시도(詩圖)> 동인, 천안교육사 집필위원, 태안군지 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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