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하대 복기대 교수의 생애와 업적 글쓴이 localhi 날짜 2015.11.08 16:31

                                                                     
                                                                            인하대 복기대 교수의 생애와 업적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문학평론가, 칼럼니스트) 신상구(辛相龜)
  
  인하대 대학원 융합고고학과 복기대(卜箕大) 교수는 1963년 충남 홍성 출신으로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요녕 대학교에서 역사계 석사 학위, 길림 대학교에서 고고학계 역사학 및 박물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군대 사학과 윤내현 교수의 제자로 홍산문화 발굴에 참여해 우리의 잃어버린 상고사를 복원하는 데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직접 요서 지역의 유물, 유적들을 답사하고 속속들이 파악하여 석, 박사 학위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복기대 교수는 봉니(封泥 : 고대 낙랑군에서 공문서를 봉함하기 위하여 묶은 노끈의 이음매에 붙이는 인장을 눌러 찍은 점토덩어리)를 발굴하고, 능하문화를 새로 개척하는가 하면, 연나라와 고조선의 경계는 물론 한사군·철령·평양의 위치를 밝혀 식민사학을 극복하는 데에 많이 기여했다. 그래서 동아일보사가 발간하는『신동아(新東亞)』 이정은 기자는 복기대 교수에게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1981년에 처음 제작한 일련의 모험영화인 동시에 영화의 주인공으로 가공의 인물인 고고학자이다.
  지난 2015년 8월 13일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남만주 역사를 꿰뚫고 있는 인하대 대학원 융합고고학과 복기대(52세) 교수는 “일본 학자들에 의해 왜곡되고 조작된 한국 고대사를 올바르게 바로잡는 역사 바로 세우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는 일본 역사학자들이 ‘한반도 지배 논리’를 위해 조작한 한국 고대사를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민족의 자긍심을 찾기 위해 새로운 역사 인식이 필요합니다.”
   복기대 교수는 일제 식민사학에 의해 왜곡되고 달라진 한국의 고대사를 바로잡기 위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 실제로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평양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고대 평양의 진짜 위치를 찾는 연구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최근 복 교수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점령한 성(城)과 촌(村)의 수를 새롭게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국사나 역사교육을 통해 광개토대왕이 총 64성과 1400촌을 점령했다고 배웠다. 그러나 복 교수가 중국 지안(集安)에 있는 광개토대왕비를 정밀 분석해 총 ‘128성 2400촌’을 점령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복 교수는 “비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광개토대왕이 몇 년도에 몇 개 성과 촌, 부락을 점령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를 모두 합하면 128성 2400촌인데 지금까지 일본 학자에 의해 전해진 역사를 그대로 인용해 가르쳤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가 설치한 한사군 중 낙랑군의 위치도 지금의 평양 인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당나라 때 만들어진 사서인『사기색은(史記索隱)』과 『통전(通典)』을 보면 한나라의 기록을 근거로 갈석산(碣石山 : 하북성 창려현, 난하 하류 동부 유역에 위치한 산)에 만리장성이 시작되었고 이곳에 ‘낙랑군’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중국 고대 문헌기록에서 낙랑군의 위치를 갈석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일항쟁기 조선총독부는 일본 학자들을 동원해 한국 고대사를 조작했습니다. 한국 고대사를 한반도에서만 이뤄진 역사로 규정하는 이른바 ‘반도사관’에 초점을 맞춘 것이죠.”
  복 교수는 새로운 자료를 찾는 연구보다 기존의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현장을 찾아가 정답을 찾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우리 전통 사학을 계승 발전시킨 신채호, 정인보, 장도빈, 윤내현 교수의 연구 방식을 지향한다.
  복 교수는 고구려 후기 도읍지인 평양의 진짜 위치를 찾는 연구에도 몰두하고 있다. 그는 “조선 성종 때 문신인 최부(崔溥)가 저술한『표해록(漂海錄)』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 성 랴오양(遼陽) 일대가 고구려의 평양성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의 위치와 관련한 문제는 2013년 12월 국회 동북아역사특별위원회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듬해 특위에서 평양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교육부 산하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예산 지원이 이뤄져 연구가 시작됐다. 
   최근에도 국회 차원에서 일본의 한국 고대사 왜곡의 문제점을 인식한 토론회가 열렸다.
복 교수는 “한국사 연구에 가장 핵심적인 문제 중 하나인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의 위치는 그동안 한반도 평양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반도가 아니라 만주 지역에 있었다는 새로운 기록이 많이 발견됐다”며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 민족이 새로운 역사 인식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기대 교수는 나의 박사학위논문 지도교수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재식시에 국학원론, 한국사 개론, 동아시아역사 등과 같은 강좌를 맡아 강의를 했다. 인하대로 직장을 옮긴 이후 한 번도 만나 뵙지 못했는데, 요즈음도 학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어 새로운 학설을 계속 발표하는 바람에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복기대 교수님의 놀랄만한 상고사 연구 성과를 경축하며, 앞으로도 우리 상고사 연구에 열과 성을 다해 단국대 사학과 윤내현 교수와 선문대 사학과 이형구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능가하여 한국 상고사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저서로는『홍산문화의 이해(한국과 중국문명의 기원)』(우리역사연구재단,  2019.1.7), 『고대 몽골 동부지역의 고대문화를 찾아서』(주류성, 2016.11.30),『동북아시아 바위그림 연구』(주류성, 2017.3.17),『韓國古代史의 正體』(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2018.11.7) 등 다수가 있다. 

    논문으로는  길림대학 박사학위논문인 <遼西地區靑銅時代文化>(1998), <고고학 성과로 본 동북 아시아고대문화 -환발해만 전기 청동기시대문화 중심으로>(2008), <小河沿文化에 관하여>(2009), <한국 상고사 연구에 있어서 고고학 응용에 관하여 - 요서지역 고대문화를 중심으로>(2009), <철령위 위치에 대한 재검토>(2010), <시론 강화도 塹城壇 유적을 통해 본 단군관련 제사유적>(2010), <거란성에 대한 초보 연구>(2011), <몽골족 기원에 대한 한 가지 가설>(2014), <고구려 평양위치 관련 기록의 검토>(2016) 등 다수가 있다.   
                                                                                               <참고문헌>
  1. 복기대,『요서지역의 청동기시대 문화연구』, 백산자료원, 2002.12.03.
  2. 임운 저  복기대 역,『 북방고고학 논총』, 학연문화사,  2013.5.10.
  3. 복기대 · 신동훈 · 이성규 공저,『한국 상고문화 기원연구 (고고학 유전자 언어 문화교류)』, 학연문화사, 2013.10.31.
  4. 차준호, “민족 자긍심 회복위해 왜곡된 한국 고대사 바로잡아야”, 동아일보, 2015.8.14일자.

                                                                                 <필자 신상구 국학박사 약력>
   .1950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충남의 중등교육계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3.15),『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대전광역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2012),「서정시인 정지용의 생애와 문학세계」(2016),「백제의 건국과정과 백제초도 하남위례성의 위치비정 논쟁」(2018) 등 105편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동아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편의 칼럼 기고.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대전 <시도(詩圖)> 동인,『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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