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청하면서 배운 게 많아서 고마움 전할려고 했더니 이미 다른 분께서 제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의 내용을 올려놓으셨군요.
그래서 전 아쉬운 점 하나 말씀 드리고 갈까 합니다.
윤교수님께서 강단으로 들어서실 때 환영의 박수를 치면, 방청객이 박수치는 동안 교수님께선 중앙에 서시면 아주 깍듯하게 인사를 하시잖아요?
그 때 저도 항상 박수치면서 고개는 끄덕이는데, 내심 저도 소리를 내서 "반갑습니다"라든지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는 게 좀 아쉽더군요.
화면 중간중간에 방청객이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집중하는 진지한 모습들이 그려지긴 하지만, 무슨 강의든, 강사와 듣는 사람간 오가는 현장감 같은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방청객도 소리를 내서 인사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꼭 이 프로그램만은 아니고, 무슨 프로그램이든 현장감과 방청객, 혹은 시청자와의 교류는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사와 방청객 간 서로 교류가 있으면, 보는 시청자도 대리도 그 현장에 참가하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지요.
그런 면에서, 방청객이 꼭 고개를 끄덕이구나 진자한 표정, 혹은 미소짓는 모습, 그 단계에서 좀 더 나가서, 강사님이 방청객에서 질문을 던지는 형식도 가미가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질문이라고 해서 정말 방청객이 대답을 꼭 해야하는 질문 말구요. 동의를 구하는 질문 형식 정도는 괜찮치 않을까요?
예를 들어 "여러분, 0000에 대해 들어 보신 분 있으세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지 않으세요?" 같은 형식요. 방청객이 적극적으로 말을 만들어서 하는 형식까지는 어려움이 있으니, "네"라고 대답정도 할 수 있는 질문 등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