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옹지마 (塞翁之馬) 글쓴이 gomgom 날짜 2007.07.11 16:04
새옹지마 (塞翁之馬) 
[요약] (塞: 변방 새. 翁: 늙은이 옹. 之: 갈 지(…의). 馬: 말 마)
       생(生)의 모든 일은 새옹의 말과 같다. 나쁜 일이 복이 되고,
       복이 화로 변하는 등 일정하지 않다는 뜻.
[원말]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
[동어] 새옹마(塞翁馬), 북옹마(北翁馬).
[유어] 새옹득실(塞翁得失), 새옹화복(塞翁禍福), 화복규목(禍福糾목), 화복규승(禍福糾繩).
[출전]《회남자(淮南子)》〈인생훈(人生訓)〉.《전국책(戰國策)》 
 
[내용] 새옹(塞翁)이란 변방(새상=塞上:북쪽 국경)에 사는 늙은이란 말이며, 새옹지마는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다.
북쪽 변방에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점을 잘 쳤다.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까닭도 없이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도망 쳐 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를 하였다.
(近塞上之人, 有善術者. 馬無故亡而入胡. 人皆弔之.)
그러자 노인은 말했다. "이것이 무슨 복이 될는지 알수 있겠소"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몇 달이 지난 후 오랑캐나라로 도망갔던 말이 좋은 말을 끌고 돌아왔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였다. (居數月, 其馬將胡駿馬而歸. 人皆賀之.)
 
그러자 노인은 "그것이 무슨 화가 될는지 알수 있겠소" 하였다.(其父曰, 此何遽不能爲禍乎.)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하여 위로했다.
(家富良馬. 其子好騎, 墮而折其脾. 人皆弔之.)
노인 또 "이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수 있겠소" 하였다.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북쪽 요새에 대거 쳐들어왔다.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갔는데 대다수가 전사하였다. 다만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병신였던 관계로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고로 이를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된다고 하였고, 어림짐작하거나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였다. (居一年, 胡人大入塞. 丁壯者引弦而戰. 近塞之人, 死者十九. 此獨以跛之故, 父子相保. 故福之爲禍, 禍之爲福, 化不可極, 深不可測也.)
새옹마(塞翁馬)는 원(元)나라의 승려 희회기(熙晦機)의 시에도 보인다.
"인간만사는 새옹의 말이다. 추침헌 가운데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다(人間萬事 塞翁馬 推枕軒中 聽雨眠)."
 
우리는 전화위복(轉禍爲福)하면 새옹지마(塞翁之馬)를 연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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