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전국 사찰 2만여곳서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일제히 봉행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0.05.30 18:32

                                                           전국 사찰 2만여곳서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일제히 봉행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간 연기됐던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가 30일 전국 사찰 2만곳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것에 더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사찰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회향(回向)하는 자리다. 기도로 쌓은 공덕을 중생에게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도심 사찰인 조계사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약 1천명가량이 참석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과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천도교 송범두 교령, 유교 손진우 성균관장 등 이웃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또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같은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감스님 사회로 열린 법요식은 법회 자리를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道場結界),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공양(六法供養),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례(三歸依禮),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의식인 관불(灌佛) 등으로 예를 갖췄다.
   원행스님은 봉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 속에 봉축법요식이 원만히 봉행되는 것은 정부와 헌신적인 의료진, 불편을 기꺼이 감수한 국민 덕분"이라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온 대한민국이 함께 만들어 낸 것으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이어 "백만 명의 원력보살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제각각 자기 색깔과 향기로 부처님 법을 꽃피우는 화엄불국토를 만들어 가자"며 "국민 여러분과 불자님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문재인 대통령도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 불교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지난 한 달, 전국 사찰의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끝에 거행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문 대통령은 "기도를 통해 닦은 선근공덕을 회향하여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열게 될 것"이라며 "큰 원력과 공덕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온 전국 사찰의 스님들과 불자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 법요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예년 1만5천명이 참석했던 것에 비해 그 규모가 크게 줄었다.
  조계종 측은 참석 인원을 사전 조율하고,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비치 등으로 감염 차단에 나섰으나 행사장 주변으로 불자들이 다닥다닥 서서 합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으나 최소한의 거리두기는 무색해 보였다.
  행사에서는 강창일 의원과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 동국대 경주병원이 올해 '불자대상'을 받았다. 개인사정으로 오지 못한 허재 전 감독을 대신해서는 아들인 농구선수 허훈 씨가 대리 수상했다.
  앞서 조계종은 4월 30일 예정했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5월 30일로 미룬 데 이어 매년 기념행사에 앞서 열었던 연등회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나는 오늘 부처님 오신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대전 동구에 위치한 심광사와 대전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삼문사에  다녀왔다. 심광사에서 점심 국수 공양을 했는데, 맛과 영양이 좋아 감사했다.  
                                                                                    <참고문헌>
  1. 양정우, "한 달 늦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자비광명 충만하길", 연합뉴스, 2020.5.30일자.

시청자 게시판

2,111개(7/106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청자 게시판> 운영원칙을 알려드립니다. 박한 44104 2018.04.12
1990 악비, 천고에 길이 남을 忠의 화신 사진 신상구 407 2023.03.12
1989 도심융합특구 조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을 기대하며 사진 신상구 370 2023.03.10
1988 초하(初河) 유성종 박사의 모범적인 삶 사진 신상구 268 2023.03.10
1987 3·1 독립정신 사진 신상구 234 2023.03.10
1986 <특별기고> 3.8민주의거 63주년의 역사적 의의와 경과와 사진 신상구 345 2023.03.09
1985 대전 골령골 집단학살 백서 발간 사진 신상구 215 2023.03.08
1984 <특별기고> 3.1독립만세운동의 발생 배경과 경과와 영향 사진 신상구 262 2023.03.03
1983 쌀 종주국 한국의 긍지 신상구 418 2023.03.02
1982 윤석열 대통령 3.1운동 104주년 기념사 전문 신상구 244 2023.03.02
1981 천안·아산 3.1운동 공적 미서훈 독립운동가 250여 명 발굴 사진 신상구 348 2023.03.01
1980 해방 78년,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파 군상 신상구 423 2023.02.28
1979 사르후 전투에서 조선·명나라 연합군 10만명이 후금 3만 병력에 大敗 사진 신상구 249 2023.02.28
1978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인 심훈 선생, 시 영화 기사로 일제에 저항 사진 신상구 270 2023.02.27
1977 약탈 논란 문화재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 다툼 신상구 274 2023.02.26
1976 <특별기고> 자작나무의 특징과 한국 무속 신상구 315 2023.02.19
1975 92세에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상숙 씨 이야기 사진 신상구 235 2023.02.19
1974 조선 내각총라대신 김홍집 살해사건 사진 신상구 444 2023.02.19
1973 <특별기고> 연담 이운규 선생의 후천개벽사상과 남학의거운동 신상구 337 2023.02.19
1972 <특별기고> 2023년 정월대보름 맞이 대동 장승제 봉행을 신상구 247 2023.02.19
1971 주역과 천부경의 대가 대산 김석진 선생 타계를 추모하며 사진 신상구 466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