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예성문화연구회는 ‘양진명소사(楊津溟所祠)’의 위치가 현 탄금대 신립장군순절비 자리임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성문화연구회는 일본인 오하라 토시타케(大原利武)가 1921년 충주 지역 문화재 일반조사를 진행하면서 촬영한 사진 84장 중 양진명소사 건물과 탄금대 후면 전경 사진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밝혀진 양진명소사의 위치는 탄금대 대흥사 옆 신립장군순절비가 세워진 공간이다. 정면 3칸에 측면 2칸 규모인 양진명소사의 실물도 사진으로 확인했다.

 양진명소사는 고려시대부터 관청이 한강을 대상으로 대천제(大川祭)를 지내던 사당으로, 고려사와 경국대전, 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이 남아 있다.
 

▲ 남한강변 비탈에 서있는 양진명소사.

 예성문화연구회는 앞서 지난해 7월 ‘여단’에 이어 이번 양진명소사 위치를 밝혀내면서 충주지역 관해 제의 장소 6곳을 모두 확인했다.

 길경택 회장은 “양진명소사 실체 확인은 역사도시 충주의 주요 제의공간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의미가 있다”며 “사진에 의한 실물 확인은 구체적이며 원형에 가까운 복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