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학평론가 유종호의 친일문제에 대한 4가지 소견과 문학평론가 정훈현의 반론 글쓴이 신상구 날짜 2021.10.05 06:10

                              문학평론가 유종호의 친일문제에 대한 4가지 소견과 문학평론가 정훈현의 반론

 

                                          1. 문학평론가 유종호의 친일문제에 대한 4가지 소견

                                                           1) 조선 왕조 책임론

  조선 왕조의 몰락, 국권 상실과 함께 일제 통치가 시작되었고 이후 친일파가 생겨난 것은 맞다. 그러나 이것을 친일파가 생겨난 인과 관계로만 보기는 어렵다. 똑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도 독립운동에 나선 사람들도 있었다. 그간 조선 왕조 책임론에 대한 우리 역사학계의 연구가 부족했던 것은 맞다. 그러나 점차 관련 연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역사학계에 요구할 몫이지 친일파 연구자들을 향해서 할 주장은 아니다.

                                                             2) 원조-아류론

  을사오적과 일제말기에 마지못해 친일 성향의 시 한 편을 쓴 시인을 같은 반열에 놓을 순 없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곳이 어디 있는 지 묻고 싶다. 해방 후 반민특위에서도 반민법에 근거해 어느 정도 직위 이상이나 혹은 악질적인 친일파들만 조사 대상으로 삼았고, 이후의 민간 연구소나 개인 연구자들도 나름의 친일파 선정 기준을 정했다. 덧붙이면 친일반민족행위 진상의원회 역시 특별법에 규정된 대상자들만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유종호의 이런 주장은 전국민의 친일파화를 통해 친일 청산을 반대하려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편승한 것으로 자칫 오해될 수 있다.

                                                             3) 전시 상황론

  실제 이 시기에 일제는 전 조선의 병참기지화, 전 조선인의 전력화 등을 내세워 전후방 할 것 없이 전시 총동원 체제를 구축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몇 줄 글이나 쓰는 힘없는 문인들이 배겨날 방도가 없었다. 시쳇말로 까라면 깔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바로 그 점을 후세에 연구자들은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맞은 말이다. 그런데 유종호는 이런 걱정 때문에 밤잠을 설칠 필요가 없다. 친일파 연구자들도 나름으로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고 또 헤아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연구자들이 그런 점들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아 객관성이 결여되고 또 설득력이 없다면 그 성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4) 지역친일파론

  지역만을 따로 떼어내 강조할 사안은 아니다. 다만 중앙 무대에서 활동한 친일파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한 자들 가운데 눈에 띄지 않은 자들도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 정도로 받아들인다.

                                          2.『임종국 평전』의 저자인 문학평론가 정훈현의 반론

  유종호는 임종국이『친일문학론』에서 개별 작가론으로 다룬 28명과 부록의 관계 작품 연표에 등장한 110명, 기타 본문에서 거론한 신인 20명을 포함하면 범친일 문인에 드는 사람은 160명이나 되는데 비해 영광된 작가는 윤동주, 병영로, 김영랑 등 모두 15명이라며 “영광된 이름의 주인공들은 너무 소수파란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의 “소수파 발언은 보기 나름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즉 친일 문인은 많은데 지조를 지킨 문인들의 수가 너무 적어 안타깝다”는 해석이 그 하나이며, 다른 하나는 친일 문인들의 수를 그렇게 포괄적으로 많이 잡을 필요가 있느냐는 식의 해석이 그것이다. 유종호는 결국 면밀한 검토를 거쳐 친일 문인 수를 줄이자는 얘기다.

  친일작품의 대부분은 전쟁 말기의 소위 내선일체를 강조하거나 일본의 전쟁을 미화하면서 군인이나 군속으로 참여하기를 권고하는 등속의 명시적 선전문이다. 볼품없고 염치없는 저급 선전물을 문학의 이름으로 지칭하는 것 자체가 비문학적 행동이며, 따라서 친일 문학 대신 친일 문서로 호칭하자는 것이 좀 더 적절할 것이다.

  친일 문서론은 문학평론가인 그의 나름의 생각이고 또 주장이다. 또 보기에 따라 일견 일리도 있어 보인다. 평자에 따라 논란의 소지가 있겠기에 여기서 당부를 결론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참고문헌>

  1. 정훈현,『임종국 평전』, 시대의 창, 2006.11.24. pp.485-490.

                                                  <대산 신상구 국학박사 주요 약력>


  .1950년 6월 26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락리 63번지 담안 출생

   부친 신종순(辛鍾淳), 모친 유옥임(兪玉任) 사이의 5남 2녀 중 장남

  .아호 대산(大山) 또는 청천(靑川), 본관 영산신씨(靈山辛氏) 덕재공파(德齋公派)

  .백봉초, 청천중, 청주고, 청주대학 상학부 경제학과를 거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한국 인플레이션 연구(A study of korean inflation」(1980.2)로 사회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UBE) 국학과에서「태안지역 무속문화 연구(A study of shamanic culture in Taean)」(2011.8)로 국학박사학위 취득

  .한국상업은행 종로구 재동지점에 잠시 근무하다가 교직으로 전직하여 조치원중, 조치원여고, 삽교중, 한내여중, 천안북중, 천안여중, 태안중, 천안중 등 충남의 중등학교에서 35년 4개월 동안 수많은 제자 양성

  .주요 저서 :『대천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1994),『아우내 단오축제』(1998), 『한국 노벨문학상 수상조건 심층탐구』(2019.3.15),『흔들리는 영상』(공저시집, 1993),『저 달 속에 슬픔이 있을 줄야』(공저시집, 1997) 등 5권.

  .주요 논문 :「태안지역 무속인들의 종이오리기 공예에 대한 일고찰」(2010),「대전시 상여제조업의 현황과 과제」(2012),「2020년 노벪문학상 수상자인 루이즈 글릭의 생애와 문학세계」(2020) 등 113편

  .주요 발굴 : 민촌 이기영의 천안 중앙시장 3·3항일독립만세운동 기록(2006)

              포암 이백하 선생이 기초한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2007)

  .수상 실적 : 예산군수 감사장, 대천시장상(2회), 천안시장상(2회), 천안교육장상, 충남교육감상(2회) 통일문학상(충남도지사상),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국사편찬위원장상, 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자연보호협의회장상(2회) 교육부장관상(푸른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학 21』시부문 신인작품상,『문학사랑』·『한비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작품상, 국무총리상,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서울신문·서울일보·신아일보·문화일보·전국매일신문·시민신문·천지일보 등 중앙 일간지, 대전일보·충청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동양일보·금강일보·중부매일·충남일보·중앙매일·충청타임즈·충청매일·대전투데이·충청신문·충북일보·우리일보·시대일보·중부일보·영남일보 등 지방 일간지, 충남시사신문·천안일보·충남신문·천안투데이·아산투데이·아산시사신문·예산신문·태안신문·태안미래신문·홍성신문·보령신문·내포시대·진천신문·증평신문·옥천신문 등 주간신문, 아산톱뉴스·천안일보·디티뉴스·대전뉴스·충청뉴스·충청뉴스인·시티저널·충북인뉴스·굿모닝충청·대전문화신문·예산뉴스 무한정보·백제뉴스·괴산타임즈·코리안스프릿 등 인터넷신문 등에 수백 편의 칼럼 기고.

  .30년 간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환경운동 전개, KBS 중앙방송국 라디오 <논술 광풍>프로 출연, STB 상생방송 <홍범도 장군> 프로 출연, KBS 대전방송국·MBC 대전방송국·CJB 청주방송국 라디오 <아우내장터 독립선언서 발굴> 프로 출연

  .대전 <시도(詩圖)> 동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원, 충남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한국국민윤리교육회 회원, 천안향토사 연구위원,『천안교육사 집필위원』,『태안군지』집필위원, 천안개국기념관 유치위원회 홍보위원, 대전문화역사진흥회 이사 겸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보문산세계평화탑유지보수추진위원회 홍보위원, 동양일보 동양포럼 연구위원, 통합논술 전문가, 평화대사, (사)대한사랑 자문위원, 천손민족중앙회본부 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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